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3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 부활에 기뻐하며 두려워하는 여인들,

그래서 그것을 주님의 제자들에게 알리는 여인들과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은폐하려는 유대 지도자들이

대조되는데 제 생각에 마태오 복음은 이것을 의도적으로 대조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 유대 지도자들이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질까 두려워했다는 표현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표현이 없어도 이들의 은폐하려는 시도 자체가

그들의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을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아무튼, 주님의 부활 사건은 두 가지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하나는 기쁨을 동반하는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당황스러움을 동반하는 두려움입니다.

 

하나는 하느님 체험에서 비롯된 경외감의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 체험과는 전혀 무관한 두려움이요,

자기들의 행위와 의도가 좌절된 데서 비롯된 두려움입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을 때라도

하느님의 놀라운 개입이요 섭리로 받아들였으면 좋을 텐데

자기들의 죄와 좌절을 볼 뿐 하느님 보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이것은 유대 지도자들 뿐 아니라 아담과 하와에게서도 볼 수 있는

그러니까 인간의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기들의 죄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하느님으로부터 숨고 옷으로 자기들의 치부를 감추려고 하였지요.

 

자기들의 행위가 잘못된 것이요 죄임이 드러났을 때

그것을 숨기지 않고 직면하였다면 하느님과 단절되지 않았을 텐데

숨기고 감추려 했기에 하느님과는 단절되고 두려움만 안게 되었지요.

 

우리는 하느님과 단절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데

자기 죄와 실패가 드러나는 것이 더 두렵고,

그것을 직면하는 것을 더 두려워하다가 하느님과 단절됩니다.

 

잘못이 드러나고 알게 되었을 때 바로 돌아서는 것,

그것도 하느님께로 바로 돌아서는 것, 그것이 그나마 우리의 현명함이요

부활의 회개임을 오늘 지도자들의 어리석음을 통해서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31:03
    22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br />(사람의 찬가, 생명의 찬가)<br />http://www.ofmkorea.org/482981<br /><br />21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br />(두려움 없이)<br />http://www.ofmkorea.org/404132<br /><br />2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가 바뀐다면)<br />http://www.ofmkorea.org/337232<br /><br />15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승화된 두려움, 승화된 기쁨)<br />http://www.ofmkorea.org/76692<br /><br />14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배반자가 아니라 동반자)<br />http://www.ofmkorea.org/61558<br /><br />13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 공동체는?)<br />http://www.ofmkorea.org/52354<br /><br />12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관계적 평안)<br />http://www.ofmkorea.org/5712<br /><br />1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죽이는 힘과 살리는 힘)<br />http://www.ofmkorea.org/3859<br /><br />09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나는?)<br />http://www.ofmkorea.org/2380<br /><br />08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영인네와 남정네의 부활)<br />http://www.ofmkorea.org/1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7:39
    08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영인네와 남정네의 부활)<br />http://www.ofmkorea.org/1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7:08
    09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나는?)<br />http://www.ofmkorea.org/23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6:05
    1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죽이는 힘과 살리는 힘)<br />http://www.ofmkorea.org/38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5:14
    12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관계적 평안)<br />http://www.ofmkorea.org/57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3:35
    13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 공동체는?)<br />http://www.ofmkorea.org/52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1:55
    14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배반자가 아니라 동반자)<br />http://www.ofmkorea.org/615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1:28
    15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승화된 두려움, 승화된 기쁨)<br />http://www.ofmkorea.org/766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1:04
    2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가 바뀐다면)<br />http://www.ofmkorea.org/3372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0:36
    21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br />(두려움 없이)<br />http://www.ofmkorea.org/40413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May

    부활 5주 토요일-뽑으시는 주님

    부활 5주 토요일-2017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너희를 뽑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뽑으신 것의 ...
    Date2023.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08
    Read More
  2. No Image 13May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요한 15,18) 박해에 대비하라 주인이 먼저 고난을 당했는데, 종인 그리스도인이 고난을 달가워...
    Date2023.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8
    Read More
  3. No Image 12May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쉬운 것이라면 예수님께서 계명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
    Date2023.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7
    Read More
  4. No Image 12May

    부활 5주 금요일-결정을 할 때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도들과 원로들은 사도 회의의 결과를 안티오키아 교회에 알리면서 ‘성령과 우리는’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우리는 이렇게 결정했...
    Date2023.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22
    Read More
  5. No Image 12May

    2023년 5월 12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 사랑이 유일한 계명인가? 그런데 예수님께서 마치 다른 계명은 없다는 듯이 “이...
    Date2023.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0
    Read More
  6. No Image 11May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을 말씀하십니다. 머무르라는 말씀은 우리가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무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어지는 구절을 보면 그 상황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주...
    Date2023.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
    Read More
  7. No Image 11May

    부활 5주 목요일-사랑에 머물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당신 사랑 안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또는 당신 사랑 안에 머물지 않을까 염려하시기에 하시...
    Date2023.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