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10.13 06:23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조회 수 185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은
충고를 한 사람에 대한 화로 나타납니다.
나에게 들어온 충고도
외부 자극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자극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자극에 대해서 반응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극의 강도에 비해서
어마어마하게 큰 반응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작용-반작용의 관계가 아닙니다.
내 안에 있는 무엇인가가 건드려져서
내 안에서 더 커진 것입니다.
자극에 비해 더 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내 안에 무엇인가가 있음을 반증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날카롭게 반응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틀리다면,
단순히 그 말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 말씀을 듣고 싶지 않기에,
예수님의 입을 막고 싶기 때문에
실수를 유도하는 질문을 계속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말에 나도 모르게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별 것 아니었다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 당시에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이 순간이 나를 돌아보고,
나를 직면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 순간 나를 바라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감정에 싸여
감정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감정이 좀 가라앉은 다음에
무엇이 나를 건드렸고,
나의 무엇을 건드렸는지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감추고 싶었던 나의 약점,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나의 약점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한 번 보았다고
바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약점을 마주대하는 순간이 거듭되면서
점점 더 나를 알아가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율법 학자나 바리사이들처럼
나의 약점을 건드리는 사람에게
공격하고 싶어합니다.
너무나 아프고 너무나 힘들기에
공격성이 드러나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공격으로 끝나지 말고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로 넘어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10.14 05:39:45
    "누군가의 말에 나도 모르게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 저 자신 깊이 반성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r

    사순 3주 토요일-하느님을 잘 알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지금까지 저는 하느님을 잘 아는 것이 대수는 아니라고 많이 말해왔습니다. 복음의 악령들도 주님을 잘 알고 있었지만, 자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괴롭히려고 왔냐고, 그럴 것이면 제발 떠나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73
    Read More
  2. No Image 18Mar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3
    Read More
  3. No Image 17Mar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 계명은 하느님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둘째 계명인 이웃 사랑과 연결됩니다. 이 말씀을 들은 율법 학자는 사랑하는 것이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에 예수님께서도 동의하십니다...
    Date202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
    Read More
  4. No Image 17Mar

    사순 3주 금요일-분심의 사랑

    오늘 율법 학자가 주님께 첫째가는 계명에 대해 여쭙니다. 이에 주님께서는“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답합니...
    Date202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668
    Read More
  5. No Image 17Mar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Date202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1
    Read More
  6. No Image 16Mar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루카 11,23) 사탄은 예수님 편이 아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Date202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5
    Read More
  7. No Image 16Mar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예수님의 능력을 본 사람들은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그 놀라움은 곧 모함으로 바뀝니다. 예수님께서 마귀 우두머리의 힘으로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합니다. 자신들이 할 수 없는 것을 예수님만 하신다면 질투라고 이야기하겠지만, 그들의 아들들도 마귀들을 ...
    Date202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 1352 Next ›
/ 13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