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59 추천 수 2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다가

독서를 가지고 저를 성찰하고 여러분과 나눔을 할까,

복음을 가지고 저를 성찰하고 여러분과 나눔을 할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고민할 때면 저는 종종 고민에 머물지 않고 주님 앞에 잠시 그냥

머물곤 하는데 오늘도 그렇게 좌정하고 있었더니 즉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불행하다고 선언하시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가 바로

오늘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육에 이끌리는 사람이라고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육이란 무엇이고,

육에 이끌리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가 관건인데

육에 이끌리는 사람이란 하느님 앞에 있지 않고 사람들 앞에 있는 사람,

그 전에 당연히 하느님 나라를 지향하지 않고 이 세상을 지향하는 사람,

하느님이 아니라 사람에게 칭찬과 영광을 받으려는 자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형제들이여, 우리 모두 온갖 교만과 헛된 영광을 조심합시다.

그리고 이 세상의 지혜와 육의 관심사에서 우리 자신을 지킵시다.

실상, 육의 영은 영의 내적인 신앙심과 성덕을 추구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심과 성덕을 원하고 열망합니다.”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가 바로 이런 사람이고 제가 이러하지 않습니까?

이어서 프란치스코는 성령에 이끌리는 사람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님의 영은 육이 혹독한 단련과 모욕을 당하기를 원하며,

천한 것으로 여겨지고 멸시받고 수치당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겸손과 인내, 그리고 순수하고 단순하며 참된 평화를 얻도록 힘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신성한 두려움과

신성한 지혜와 신성한 사람을 얻기를 갈망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성령의 열매가 이러하지 않습니까?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그런데 육에 이끌리는 사람과 영에 이끌리는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저를 돌아보면 어떤 때의 저는 지극히 육적이고, 어떤 때의 저는 영적입니다.

어떤 때의 저는 사랑과 선의와 호의를 가지고 있고,

어떤 때의 저는 미움과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령에 항구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육의 영에 사로잡히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성령에 이끌리기도 하고, 육의 영에 이끌리기도 하는 건데.

아마 여러분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라

프란치스코의 권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의 영이 꺼지면 우리의 지향은 하느님께로 향하지 않고, 세상을 향할 것이며,

헌신의 영이 꺼지면 우리의 사랑은 이웃을 향하지 않고, 자신을 향할 것이며,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육의 행실,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이 우리의 행실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신을 잃는다면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는 것이고,

우리가 정신을 차린다면 기도와 헌신의 영을 다시 불붙이는 것임을

다시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9:33
    08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성령의 그룻)<br />http://www.ofmkorea.org/17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9:13
    10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고맙고 죄송한 행복)<br />http://www.ofmkorea.org/44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8:52
    12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선생님들은 많다)<br />http://www.ofmkorea.org/423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8:28
    14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사랑을 의무로 만든 죄)<br />http://www.ofmkorea.org/659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8:08
    15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판단은 잘하되 심판는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834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7:48
    16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늘 있기에 없어도 되는 줄 아는 불행)<br />http://www.ofmkorea.org/945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7:29
    18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남을 찌르는 칼로 나를 베어라!)<br />http://www.ofmkorea.org/1578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7:06
    19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찔리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2755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6:46
    20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위선에다 위애까지 하는 나)<br />http://www.ofmkorea.org/3834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6:24
    21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br />(자기가 불행한 줄 모르는 불행)<br />http://www.ofmkorea.org/43199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지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등 그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행복한 이유도 함께 언급하십니다. 물론 각각의 경우에 그 이유는 다릅니다. 하지만 첫 번째 경우와 ...
    Date202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3
    Read More
  2.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하느님 안에 숨은 성인들, 밀양의 삶

    모든 성인의 날은 시성 되지 않은 모든 성인을 기리는 날인데 올해 저는 이 모든 성인이 바로 숨은 성인들이라는 묵상을 했습니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을 한 성인들이고, 사람들에게는 그 성성이 드러나지 않은 성인들입니다.   그런데 모든 성인은 왜 숨...
    Date202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4
    Read More
  3. No Image 01Nov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마태 5,1) 높은 영적 덕에서 나오는 설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가르치실 수 없었던가요? ...
    Date202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0
    Read More
  4. No Image 31Oct

    연중 31주 월요일-이 참사에 우리가 건네야 할 위로와 격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억지로 공통점을 찾는다면 위로와 격려를 받건 보답이나 상급을 받건 받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생각하다가 받는 나와 받지 않아도 되는 나 가운데 어떤 내가 더 낫고, 어떤 내가 되려고 노력해야 할까 생각해...
    Date2022.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883
    Read More
  5. No Image 31Oct

    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
    Date2022.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8
    Read More
  6. No Image 30Oct

    연중 제31주일

    루카 복음사가는 자캐오를 세관장이라고 표현하면서 부자라는 말을 함께 언급합니다. 예수님 당시의 세리들은 부정적으로 돈을 벌었고 그래서 대부분 부유했습니다. 자캐오는 세리들의 장으로서 아마 더 부유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굳이 부자임을 언급하지...
    Date2022.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
    Read More
  7. No Image 30Oct

    연중 제31주일 복음나눔 -나의 돌무화과나무-

    T.평화를 빕니다.자캐오에게 있어서 단점은 키가 작다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예수님을 뵐려고 하였지만사람들에 가려져 볼수가 없었습니다.그러나 자캐오는 예수님을 뵙고 싶은 마음에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 예수님을 뵙고그 덕분에 예수님눈에 띄어 예수님을...
    Date2022.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