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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1 02:30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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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


      스스로를 낮추다가 이르는 바닥
      스스로를 높이다가 추락하여 이르는 바닥
      욕정을 채우다가 타락하여 이르는 바닥

      바닥을 알면 높이를 안다
      높이를 알면 깊이를 안다.

      인생의 높낮이
      과정의 자리를 아는 것이 지혜이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존재의 근원을 살핀다.

      첫발을 딛고
      마지막 걸음을 멈추는 때를 위해
      오늘을 산다.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같은 시간을 사용하더라도
      서로 다른 결과를 낳는다.

      살아있어도 죽은 사람
      죽었어도 살아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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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목련 목련 목련 가지 끝에 껍질 벗긴 달걀 하얀 블라우스 입고 웃는 얼굴 오염된 서울하늘 수도원 뜰에 홀로서서 道를 닦는다. 이마르첼리노 2011.04.05 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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