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 복음 말씀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면
당신도 하늘에서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이라고
예수께서는 앞에서 얘기하시고선 곧 바로 뒤에선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것은 용서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모른다고 하는 것과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것은 많이 다른 것인가요?
비슷한 것 아닙니까?

그러므로 거슬러 말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다는 말씀은
거슬러 말하는 것이 모르다고 하는 것보다
잘못이 중하지 않아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보다는
성령을 모독하는 죄가 그 만큼 더 중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하신 말씀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은 거역해도 되고
성령을 모독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이해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것이니
성령을 고백하는 것이나 성자를 고백하는 것이나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모독하는 말이란 어떤 것일까요?
성령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일까요?
성령은 악령이라고 얘기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물론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과 연결시켜 이해를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모름지기 신앙인이라면
성령이 없다거나 성령은 악령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은
그런 모독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인이라도 이런 잘못은 자주 범합니다.
성령께서 아니 계신 듯이,
성령께서 아무 것도 하시지 않기에 필요 없다는 듯이
무엇을 할 때 걱정을 하는 잘못 말입니다.
걱정이란 그런 말을 쓰지 않아도 늘 “미리”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께서는 “그때에”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주실 것이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수많은 걱정들이 다 때가 되면 “그때에” 다 알려주실
성령의 역할을 부정하고 필요 없다는 듯이 “미리” 하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도 한 번은 그러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설교를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미리”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가 되어
막상 사람들 앞에 서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니 성령께서 프란치스코의 말문을 막은 것이지요.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미리” 하는 걱정은 “그때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손길을 막고,
이것이 바로 성령께 맡기지 못하는 성령에 대한 모독인 것 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10.16 14:29:23
    예수님 승천 하신 후 보내주신
    나의 위로자시며 협조자이신
    사랑의 성령님과 함께 함을 굳세게 믿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Apr

    사순 제 5 주일- 나자로야, 이리 나와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사랑하는 나자로를 살리시는 얘깁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주님은 나자로와 생명을 맞바꾸십니다. 나자로를 살리는 대신 당신은 죽게 되시는 것입니다. 나자로가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자 유대교 지도자들은...
    Date2011.04.10 By당쇠 Reply2 Views1131
    Read More
  2. No Image 09Apr

    사순 4주 툐요일-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마리아가 예수님을 성전에서 봉헌할 때 시므온 예수님에 대해서 예언을 하였습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
    Date2011.04.09 By당쇠 Reply0 Views768
    Read More
  3. No Image 08Apr

    사순 4주 금요일- 나는 그분을 안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부활의 주님보다 수난의 주님께 더 감동했고, 부활의 주님보다 성탄의 주님께 더 감동했습니다. 영광의 주님보다는 사랑의 주님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수...
    Date2011.04.08 By당쇠 Reply0 Views838
    Read More
  4. No Image 07Apr

    사순 4주 목요일- 껍질을 깨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에 대한 여러 증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요한의 증언이 있었고, 당신이 하신 일들의 증언이 있었고, 성경의 증언이 있었고, 당신을 보내신 아버지의 증언이 있었지만 유다인들은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
    Date2011.04.07 By당쇠 Reply0 Views841
    Read More
  5. No Image 06Apr

    사순 4주 수요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과 우리가 하는 일

    오늘 복음은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실까요?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고 오늘 복음이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 인간은 죽이는 일을 하는데 비...
    Date2011.04.06 By당쇠 Reply0 Views815
    Read More
  6. No Image 05Apr

    사순 4주 화요일- 은총은 물과 같이,

    노자 말하기를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하였습니다. 직역하면 높은 선은 물과 같다, 풀어 얘기하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상선일까요? 주관적으로 얘기하면 각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돈이 가...
    Date2011.04.05 By당쇠 Reply0 Views1246
    Read More
  7. No Image 04Apr

    사순 4주 월요일- 회개, 새로운 창조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얼핏 보기에 주님의 치유에 사랑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뜩치 않지만 그래도 고쳐주지 않을 수 없으니 무성의하게 고쳐주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제 태생소...
    Date2011.04.04 By당쇠 Reply0 Views7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77 1078 1079 1080 1081 1082 1083 1084 1085 1086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