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2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죽은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오늘 위령의 날을 지내며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지 않을 수 없는데 그들을 망령으로 대해야 할까요?

영령으로 대해야 할까요?

 

망령이라 하면 좋은 뜻이 아닙니다.

망령亡靈이란 한자어의 뜻 그대로 망한 영이자 망해야 할 영일 뿐입니다.

그래서 독재자의 망령이니 세월호의 망령이니 하며 잊어야 하고,

깨끗이 몰아내야 하는데 다시 살아나는 혐오스러운 존재를 일컫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월호로 죽은 이들을 망령이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세월호 희생자를 영령이라고 하며

기억해야 한다고 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개신교적인 관점도 있습니다.

개신교는 죽으면 하느님 자비에 맡겨지기에 우리의 기도가 필요 없거니와

우리가 기도한다고 해서 죽은 자가 구원받는 것도 아니기에

기일에 기억하는 정도는 모를까 기도할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개신교에는 연옥 교리가 없어서 죽으면 천당 가든지

지옥에 가든지 그것으로 끝이기에 기도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 가톨릭은 연옥 교리가 있을 뿐 아니라

통공의 교리가 있어서 살아 있든 죽었든 다 하느님 안에 있기에

살아있든 죽었든, 죽어 천당에 있든 연옥에 있든 우리는 서로 기도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기억만 하지 않고 기도하고,

하느님 자비에 맡긴다고 하며 팽기치지 않고 연령을 위해 계속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죽은 이들은 연령煉靈이지 망령亡靈이 아니며,

특히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연령이지 망령일 수 없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02 05:10:0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02 05:09:28
    19년 죽은 모두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사랑과 죽음에 대해 민감해지는 우리)
    http://www.ofmkorea.org/282354

    18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위로만 하지 말고 격려를 해야)
    http://www.ofmkorea.org/162020

    17년 죽은 모든 이를기억하는 위령의 날
    (사랑 감각과 사랑 의지가 살아나도록)
    http://www.ofmkorea.org/113085

    16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영원히 기다리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94988

    15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우리도 영혼들을 위로하자!)
    http://www.ofmkorea.org/83904

    14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세상에서 죽어 하느님 안에서 사는 행복)
    http://www.ofmkorea.org/71653

    13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하느님께서 안식을 주시게 하자!)
    http://www.ofmkorea.org/57416

    12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천국, 지옥, 연옥을 <지금 여기>부터)
    http://www.ofmkorea.org/42985

    11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http://www.ofmkorea.org/5348

    10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산 이와 죽은 이 구별없이)
    http://www.ofmkorea.org/4540

    09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영들을 위로하며)
    http://www.ofmkorea.org/326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31Dec

    12월 31일

    2020년 12월 31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 http://altaban.egloos.com/2244325
    Date2020.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8 file
    Read More
  2. No Image 31Dec

    12월 31일-한해를 돌아보면서

    오늘 독서의 첫구절은 "지금이 마지막 때입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저의 묵상과 나눔은 오늘 독서와는 다른 맥락에서 오늘이 한 해의 마지막 날이기에 한 해를 돌아보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한 해를 마치면서 2020년 지난 한 해만을 보는...
    Date2020.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13
    Read More
  3. 30Dec

    12월 30일

    2020년 12월 30일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 http://altaban.egloos.com/2244312
    Date2020.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1 file
    Read More
  4. No Image 30Dec

    12월 30일-다 지나가는 것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세상은 지나간다고 오늘 독서는 얘기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세상이 우리를 지나가는가요? 독서가 그리 말하지만 실은 우리가 세상을 지나가고 ...
    Date2020.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82
    Read More
  5. 29Dec

    12월 29일

    2020년 12월 29일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 http://altaban.egloos.com/2244301
    Date2020.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2 file
    Read More
  6. No Image 29Dec

    12월 29일-시메온식의 관상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어제 복음...
    Date2020.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7
    Read More
  7. 28Dec

    12월 28일

    2020년 12월 28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4290
    Date2020.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5 416 417 418 419 420 421 422 423 424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