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70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된 것을 본 사람들은

주님께서 이 일을 퍼트리지 말라고 하셨지만 오히려 더 퍼트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그런데 저나 여러분이나 오늘 복음의 사람들처럼

주님의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왜일까요?

입이 없어서 그럽니까?

 

입은 있지만 말할 복음이 내 안에 없는 것이 아닌가요?

흔히 할 말이 없다고 하는데 복음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는 건가요?

할 말이 없다면 아는 것이 없어서인가요 할 마음이 없어서인가요?

 

아는 것은 좀 없어도 복음 선포는 할 수 있고,

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배우면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문제는 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고,

할 마음이 없는 것은 구원 체험이 없기 때문인데

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할 마음과 구원 체험이 생기는지

오늘 복음의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통해서 보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그렇고 우리의 실제 경우에서도 그러한데

말하지 못하는 것은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도 치유를 해주시는데

먼저 귀를 열어주시고 다음에 입을 열어주십니다.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참으로 재미있는 것은 이것이 창세기 창조의 재현이라는 점입니다.

귀에 손가락을 대신 것은 자연스럽지만 혀에 침을 발라주신 것은 더럽다는

느낌이 들어 꼭 그렇게 하셔야지만 치유가 이루어지냐고 할 수도 되는데

굳이 이렇게 하신 것은 창세기 2장의 창조를 재현하시는 거지요.

 

창세기 2장은 1장과 달리 하느님께서 땅 위로 내려오시어 흙을 빚어

인간을 창조하시고 코에 당신 숨, 곧 성령을 직접 불어넣어 주시어

목에 숨이 통하게 하심으로 목숨이 붙게 하십니다.

 

우리가 목숨이 끊어졌다고 하는 것은 목에 숨이 들락날락해야 하는데

그 숨이 끊어지면 목숨이 끊어진다고 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땅에까지 내려오시어 당신 손으로 인간을 만드시고

당신 숨까지 불어 넣어주심으로 친밀한 사랑을 보이시는 것인데

하늘에서 이 땅에 육화되어 오신 주님도 오늘 같은 방식으로

벙어리를 재창조하심을 복음은 얘기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주님께서 말씀으로 치유를 완성하십니다.

"열려라"라는 말씀으로 닫혀있던 귀와 입을 열어주시는 것인데

이것은 1장의 "생겨라"는 말씀 한마디로 창조하신 것을 재현하시는 거지요.

 

종합을 하면 이렇습니다.

말씀의 치유는 주님께 초월적 권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접촉의 치유는 주님의 따듯하고 친밀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기에 덧불여야 할 것은 주님께서 이 벙어리를 따로 데리고 나가

치유해주신다는 점인데 복음의 거의 모든 치유가 공개적으로 이루어진 것에

비하면 마르코 복음에만 있는 오늘의 치유는 매우 사적이고 비밀스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의 선포자가 되려면 오늘 복음의 벙어리처럼

우리의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하느님 구원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모두에게 사랑을 주시는 하느님이시지만 나에게 주실 때는 나만

따로 데리고 나가 너를 특별히 사랑한다고 하시는 그 체험 말입니다.

 

그래야 내 잔에 가득 찬 포도주처럼 먼저 내 안이 하느님 사랑으로

가득 차고 넘쳐야 복음이 우리 입에서 터져 나오지 않을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4 07:48:1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4 07:47:37
    19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귀가 열리자 관계가 열리다.)
    http://www.ofmkorea.org/195459

    18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총동원하시는 주님 사랑)
    http://www.ofmkorea.org/117510

    17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칸 원죄, 좋고 싫음)
    http://www.ofmkorea.org/99001

    15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가진 것은 못보고 못 가진 것을 보는 나?)
    http://www.ofmkorea.org/74857

    14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은밀한 사랑)
    http://www.ofmkorea.org/60313

    12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너무도 친밀하신 주님의 사랑)
    http://www.ofmkorea.org/5557

    11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악을 알게 하는 선)
    http://www.ofmkorea.org/4847

    10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열리려면)
    http://www.ofmkorea.org/3638

    09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열린 사람, 막힌 사람)
    http://www.ofmkorea.org/210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Aug

    2026년 8월 1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9,23-30 어제 부자 청년이 슬퍼하며 떠난 뒤, 주님께서는 ‘부의 위험’을 더 또렷이 말씀하십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이는 부 자체가 악이라는 뜻이 아니라, ‘붙들고 의지하는 마음’이 그만큼 무겁다는...
    Date2026.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98
    Read More
  2. No Image 17Aug

    연중 20주 월요일-착각인 생각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아직도 무엇이 부족한지 부자 청년이 오늘 주님께 묻는데 그것이 비록 교만하진 않을지라도 적어도 겸손하지 않은 것으로 제겐 보입니다.   사실 그는 참 대단합니다. 십계명 중에서 대인 십계명 곧 인간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Date2026.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0
    Read More
  3. No Image 16Aug

    2026년 8월 1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9,16-22 오리게네스는 이 ‘한 가지 부족함’이 새로운 ‘규칙’이 아니라 ‘집착으로부터의 자유’라고 봅니다. 청년에게 부족한 것은 ‘더 많은 선행’이 아니라, ‘손을 펴서 따라나서는 자유’였습니다. 오리게네스는 일깨웁니다. 재물...
    Date2026.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5
    Read More
  4. No Image 16Aug

    연중 제20주일-힘의 한계 때문에 사랑의 경계를 짓지 않는-밑의 댓글을 보세요.

    Date2026.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77
    Read More
  5. No Image 15Aug

    2026년 8월 16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5,21-28 이 가나안 부인을 우리는 지난번에 ‘담을 넘는 믿음’으로 만났습니다. 오늘 주님의 날에는 그 부인의 ‘인내’에 눈을 멈추어 봅니다. 그는 한 번이 아니라 ‘네 번’의 벽을 만납니다. 첫째, 주님의 ‘침묵’입니다. “한마디...
    Date2026.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4
    Read More
  6.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성모님과 함께 출발!

    성모 승천 대축일의 지내는 의미를 생각할 때 성모님께서 눈물의 골짜기인 세상을 떠나 영원한 기쁨과 행복의 하늘나라로 올라갔다는 것을 기념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며 그래서 이 정도론 성모 승천의 의미를 제대로 또 최고로 기념하는 게 아니겠지요.  ...
    Date2026.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31
    Read More
  7. No Image 14Aug

    2026년 8월 1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쓰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루카 1,39-56 성모 승천 대축일의 복음은 뜻밖에도 ‘하늘로 오르심’이 아니라 ‘이웃에게 달려가심(방문)’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잉태의 은총을 받자마자 ‘서둘러’ 엘리사벳에게 달려가 섬기십니다. 가장 높이 들어 높여질 분이, 가장 먼...
    Date2026.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96 Next ›
/ 15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