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54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오늘 요한의 서간은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한다는

것을 당연한 듯이 얘기하는데 실제 우리 삶을 보면 부모는 사랑하면서

형제와는 원수처럼 지내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것을 볼 때 서간의 말씀이 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부모를 사랑하는 것과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말씀을 깊이 이해하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경우 형제만 사랑치 않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사랑치 않는 겁니다.

아무도 사랑치 않고 자기만 사랑하는 것이거나

자기중심적으로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주시면서 세리나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경우를 말씀하신 바가 있지요.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을 수 있겠느냐?"

 

그러므로 이 경우 부모는 자기를 사랑하기에 사랑한 것이고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경쟁하는 형제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며

그러므로 진정 부모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으로 사랑한 것입니다.

 

반대로 부모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다시 말해서 자기중심이 아니라

부모중심으로 사랑한다면 나와 마찬가지로 부모가 사랑하는 다른 자녀들,

곧 형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지만, 극단적인 비교를 한다면 반려견을 싫어하는 사람이 나는 사랑한다면서 내 반려견을 몹시 싫어하고 심지어 학대까지 한다면

그가 사랑한다거나 존중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랑이 진정 사랑이라면,

사랑이 진정하면 할수록 좋아하는 것과 달라야 합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사랑하면 할수록 싫은 것을 초월합니다.

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싫은 것을 수용함으로써

또는 좋은 것을 희생함으로써 그를 위한 사랑이 더 뜨거워집니다.

 

그래서 사랑하기에 싫은 것이 좋아지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미친 현상이요 사랑에 미친 짓이지요.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바라던 식사였습니다.

그와 식사하는 것만으로 너무 황홀하고 영광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 만남이기에 나는 그의 식성을 알지만

그는 나의 식성을 모르는 상태에서 더 사랑하는 내가

그에게 선택권을 줬는데 내가 평소 싫어하는 것을 그가 선택합니다.

 

그래도 나는 그 선택에 기꺼이 '예스' 합니다.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먹는 것은 뭘 먹어도 좋은 것입니다.

 

이 정도가 돼야 나의 '좋고 싫음'을 초월하고,

내 중심성을 초월한 진정한 사랑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랑의 경지는 도달하기 쉽지 않기에 욕심부릴 수는 없고,

조급하게 성취할 수도 없지만 나의 목표로 삼을 수는 있겠지요.

 

하느님 사랑을 포함하여 나의 모든 사랑이 이런 경지에 오르게 되기를

바라며 빌어마지않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1.09 05:27:1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1.09 05:26:29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사랑, 두 방향의 행보)
    http://www.ofmkorea.org/184651

    16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힘 들지 않게 사랑하는 법)
    http://www.ofmkorea.org/85792

    15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우리도 불이사랑을 하자!)
    http://www.ofmkorea.org/73659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완전한 자유인인 성령의 하수인)
    http://www.ofmkorea.org/59350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이웃을 하느님처럼)
    http://www.ofmkorea.org/47201

    1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감각에서 초감각으로)
    http://www.ofmkorea.org/4737

    1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사랑의 운명)
    http://www.ofmkorea.org/3478

    0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내리 사랑)
    http://www.ofmkorea.org/200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Feb

    2026년 2월 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2026년 2월 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르 5,21–43 예수님께서 군중 속을 지나가실 때,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두려움 속에서도 한 가지를 믿고 손을 뻗습니다. “그분의 옷에 손만 대어도 나을 수 있다.” 예수...
    Date2026.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3
    Read More
  2.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완전한 사랑(Perfectae Caritatis)을 향하여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주님의 봉헌 축일에 왜 교회는 초를 봉헌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주님은 초처럼 세상...
    Date2026.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3
    Read More
  3. No Image 01Feb

    2026년 2월 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루카 2,22–40 마리아와 요셉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성전에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시메온은 아기를 품에 안고 찬미합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기다림이 끝나고, 만남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오리게네스는 이 장면을 단지 성전의 사건으로...
    Date2026.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923
    Read More
  4. No Image 01Feb

    연중 제4주일-행복을 찾아 산 위로 오르겠는가?

    “그때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지난주일 복음은 주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첫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 제자들과 함께 갈릴래아 지방을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
    Date2026.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4
    Read More
  5. No Image 31Jan

    2026년 2월 1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2026년 2월 1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복음 말씀 묵상 마태 5,1–12ㄴ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군중을 바라보시며 복된 사람의 길을 선포하십니다. 가난한 마음, 슬퍼할 줄 아는 마음, 온유함, 의로움에 대한 굶주림과 목마름, 자비, ...
    Date2026.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9
    Read More
  6. No Image 31Jan

    연중 3주 토요일-걱정하지 말고 다만 믿게 하소서!

    오늘 복음은 요리조리 조목조목 따져볼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는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하신 점입니다.   이어지는 얘기를 볼 때 주님은 제자들을 고통스러운 길로 내몬 나쁜 스승입니다. 그런데 더 잘 생각하면 같이 가자고 초대하시는 것입니...
    Date2026.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9
    Read More
  7. No Image 30Jan

    2026년 1월 3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2026년 1월 3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르 4,35–41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너가실 때 큰 풍랑이 일어 배에 물이 가득 차기 시작합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외칩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
    Date2026.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589 Next ›
/ 15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