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12.23 05:28

깨죽에 떨어진 눈물

조회 수 6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깨죽에 떨어진 눈물

 

구름모자 카페에서

깨죽 한 그릇씩 앞에 놓고

깨죽이 불러온 사연들

서로 다른 모성의 회상

회상의 거울 앞에선 비정의 어머니와 나의 어머니

죽이고 살렸던 극과 극의 상반된 모성

 

물려받은 상처가 만든 냉혹한 진실

아픈 금을 입히는 진실한 대면

깨죽에 떨어진 눈물

전 존재의 와해

불시에 떨어지는 낙과의 비참함

진실의 바닥에서 흐느끼는 모성

사랑이라는 미명으로 저지른 폭력

선혈이 낭자한 상처를 부둥켜안고

참회의 바다에서 목놓아 통곡하는 모성

 

눈물이 시내 되어 강을 이루던 날

진실의 강가에서 배를 띄우고

용서를 청하러 노를 잡는 그를

측은히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길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마구간이 아닌 관계 속에서

출산을 앞둔 잉태된 말씀을 보았습니다.

 

주님!

당신의 자비로 그 가족들을 축복해 주시어

용서로 태어나는 성탄을 보게 하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9 벗의 나눔 - 제주집 제주집에 오면 마음이 고요해져서 참 좋습니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협재바다도 고요히 침묵하는 듯…. 제 자신의 혼란스러움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니 말... 1 김상욱요셉 2025.01.10 277
1558 하느님 안에서 쉬는 깊은 휴식 하느님 안에서 쉬는 깊은 휴식   무엇을 성취하지 않아도 존중받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오르고 이루어내는 성취는 깊은 차원에서는 필요 없는 것들이다. 도구... 이마르첼리노M 2025.01.07 283
1557 예수님의 공현은 도구적 존재인 나를 통해 당신을 나타내십니다. 예수님의 공현은 도구적 존재인 나를 통해 당신을 나타내십니다.   성탄절을 지나 우리는 주님 공현 대축일을 기념합니다. 공현을 통해 드러난 성령의 활동에 대... 이마르첼리노M 2025.01.05 323
1556 윤석열을 보면 내가 보입니다. 윤석열을 보면 내가 보입니다.   자기의 잘못이나 허물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여 희생양을 만드는 사람은 나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잘못이 있다면 누군가... 1 이마르첼리노M 2025.01.03 401
1555 새해 첫날의 묵상 새해 첫날의 묵상   새벽은 밤의 끄트머리에서 온다. 어둠은 점점 사라지고 볼 수 있는 행복이 시작되었다.   남들에게 좋게 보이고 돈 벌고 안전망을 구축하고 ... 이마르첼리노M 2025.01.01 329
1554 송년의 시간에 (미래에 꽃피게 될 희망 안에서 위대한 만족이 겪는 고난들) 송년의 시간에 (미래에 꽃피게 될 희망 안에서 위대한 민족이 겪는 고난들)   점점 가까워지는 새해의 발걸음 보내고 맞이하는 송년의 시간 무엇을 보내고 무엇... 이마르첼리노M 2024.12.31 250
1553 열 여섯 날: 의식들을(rituals) 실행하기 열 여섯 날: 의식들을(rituals) 실행하기 당신은 하루나 일주 동안 당신의 삶과 당신 안의 하느님의 현존을 더 명확하게 감지하고 음미하기 위해 어떤 의식들을 ... 김상욱요셉 2024.12.30 227
1552 말씀이 사람이 되신 육화의 신비 (성탄절 묵상)   말씀이 사람이 되신 육화의 신비 (성탄절 묵상)   성탄은 볼 수 없었던 하느님을 볼 수 있는 하느님으로 경험하게 하신 육화의 신비입니다. 그리스도의 신비 ... 이마르첼리노M 2024.12.24 558
1551 비상계엄의 결과 비상계엄의 결과   위임받은 권한을 자기 것으로 남용한 결과 무지와 무책임과 무능에서 나온 결과 자아도취의 심각한 중독의 결과 이기심과 과도한 탐욕의 결과... 이마르첼리노M 2024.12.05 316
1550 잔을 닦는 죽음 잔을 닦는 죽음   “먼저 잔의 속을 깨끗이 닦아라.” (마태 23,25-26) 미숙한 영성은 자기방어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도덕적 우위를 점령한 사람들은 우리... 이마르첼리노M 2024.11.28 306
1549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는 성찬례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는 성찬례   성찬례는 말씀 선포에 따른 실천적 행위로써 행동하는 자비가 관계 안에 자리를 잡도록 하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주는 ... 이마르첼리노M 2024.11.27 279
1548 평화의 혁명가 성 프란치스코 평화의 혁명가 성 프란치스코   아름다움과 마찬가지로 진리는 그것을 보는 사람의 눈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 곁에는 과거의 안경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보는 사람... 이마르첼리노M 2024.11.25 372
1547 열 다섯째날: 다른 이에 대한 진정한 관심 열 다섯째 날: 다른 이에 대한 진정한 관심 나에게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당신이 자기 의견에 동의하지 않거나 그가 불친절할 때 자기를 보도록 말하면 분노... 김상욱요셉 2024.11.24 272
1546 하느님 손에 들려있는 나의 자유 하느님 손에 들려있는 나의 자유   선악과를 먹은 것이 죄가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인지 높은 자리에 앉는 순간 악을 저지... 이마르첼리노M 2024.11.16 342
1545 도구로써 존재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도구로써 존재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루가 17, 21)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 이마르첼리노M 2024.11.14 195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