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9.12.20 02:56

12월 20일-마리아의 두려움

조회 수 1194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오늘 이 말씀들 안에서 볼 때 마리아는

은총이 가득한 분,

총애를 받은 분,

주님께서 함께 계신 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말을 들으면 기뻐날뛸 것 같은데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마리아가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 말을 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하느님의 은총과 총애를 받은 자 되고,

주님께서 함께 계신 자 되는 것이 어찌 두려워할 일인가요?

 

이 두려움을 생각할 때 저는 프란치스코의 다음 찬가가 떠오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께서 사제의 손 안에서 제대 위에 계실 때,

모든 사람은 두려움에 싸이고 온 세상은 떨며 하늘은 환호할지어다!

, 탄복하올 높음이며 경이로운 공손함이여!

, 극치의 겸손이여 오, 겸손의 극치여!

우주의 주인이시며 하느님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분이 이토록

겸손하시어 우리 구원을 위해서 하찮은 빵의 형상 안에 당신을 숨기시다니!“

 

그러므로 마리아의 두려움이나 프란치스코의 두려움은

징벌에 대한 죄인의 두려움이 아니라

은총에 대한 겸손한 자의 두려웁입니다.

 

우리가 참으로 신앙인이고 덕인이라면

은총을 주지 않는다고 떼를 쓰지 않을 것이고,

은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합당치 않은 자신에게 은총이 주어지는 것이 두려울 것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제가 죄스럽고 두려운 것은

은총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은총을 함부로 대하고 낭비하는 것입니다.

물 한 방울이 얼마나 소중한데 그 소중함을 모르고 낭비하는 것이 두렵고,

그 소중한 것을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죄스러운 것입니다.

 

보물을 쓰레기로 만드는 그 교만함과 무도함.

참 가치를 몰라보는 존재의 가벼움과 천박함.

오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는 무신경과 방자함.

우리에게 오신 아기를 고아처럼 방치하는 무정함.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며 성찰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20 06:16:5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20 06:15:59
    18년 12월 20일
    (숙맥菽麥)
    http://www.ofmkorea.org/177010

    14년 12월 20일
    (마리아처럼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려면)
    http://www.ofmkorea.org/73019

    13년 12월 20일
    (은총을 받은 사람은 고통까지 사랑하는 사람)
    http://www.ofmkorea.org/58678

    12년 12월 20일
    (성령의 여인)
    http://www.ofmkorea.org/46338

    11년 12월 20일
    (발원지의 물은 언제나 쫄쫄쪽하다)
    http://www.ofmkorea.org/5438

    08년 12월 20일
    (수용적 사랑)
    http://www.ofmkorea.org/195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un

    2025년 6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2. No Image 20Jun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보물을 땅에 쌓게 됩니다.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 영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물을 땅에 쌓는 이유가  두려움, 불안감에서 오기 때문에  땅에 쌓지 말라고 말하면  그 두려움과...
    Date2025.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2
    Read More
  3. No Image 20Jun

    연중 11주 금요일-해야 할 자랑과 하지 말아야 할 자랑

    “내가 자랑해야 한다면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하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가 자랑에 관해서 얘기하니 저도 오늘은 자랑에 관해서 성찰하고 나누려고 합니다. 저란 사람은 자랑에 있어서 참으로 가증스러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제...
    Date2025.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7
    Read More
  4. No Image 19Jun

    2025년 6월 2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2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4
    Read More
  5. No Image 19Jun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말씀하시면서  우선 하느님을 말씀하십니다.  기도는 하느님께 드리는 말이기에  우리는 기도를 하느님과의 대화라고 표현합니다.  대화는 적어도 둘 이상의 상대가 하는 것인데  기도 안에서는 그 두 상대를  하느님과 나 자신이라고 ...
    Date2025.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3
    Read More
  6. No Image 18Jun

    2025년 6월 19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19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1
    Read More
  7. No Image 18Jun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선이나 기도, 그리고 단식을 숨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러한 것들을 하기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기도 같은 경우 하느님과 대화이기 때문에  대화 상대방인 하느님께 집중하고  청...
    Date2025.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524 Next ›
/ 15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