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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건 2009.08.15 07:06

성모승천대축일

조회 수 98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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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성모님의 기일을 맞이하였습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나 함께 하지 못함은 우리에게 늘 슬픔이며 고통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모님의 기일은 다른 이들의 기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어머니께서 하느님께로 돌아가신 이 날을 우리 교회는 대축일로 정하고 기념하며,
모든 이가 이 신비의 잔치에 참여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그대로 내게 이루어지소서.”라고 하느님께 순종하시고,
“주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셨기에 말씀을 낳으셨고,
사람이 되신 말씀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을 함께 하셨습니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크나큰 자비를 베푸시어
잉태의 그 순간부터 원죄에서 해방시키셨고,
죽음이라는 고통의 산을 치워주셨습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이며,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약속의 기다림에서
분명하고 확실히 실현될 약속의 보증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벗이라 부르시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라고 하십니다.

스스로 기꺼이 죽음의 십자가를 짊어지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죽음의 어둠에서 빛의 부활로 나아감을 보여주셨고,
당신 아들을 하늘로 불러올리시어 당신 우편에 앉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의 어머니를 승천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통해
그 말씀이 분명 이루어짐을 세상에 계시하셨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모두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통해 모든 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또한 하느님께로 갈 것이라는,
어머니께로 돌아갈 것이라는 굳은 신앙과 희망으로
우리의 삶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가난한 그리스도를 낳으시고,
언제나 한 걸음 물러나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시고,
하느님의 뜻에만 귀를 기울이셨던 성모님은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삶과 승천을 통해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끄십니다.
진정 그녀는 여인 중에 복되시고,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되십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이 빛나는 구원 계획의 상속자로 선택받았고,
동시에 우리를 통해서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져나가도록
진정 그리스도를 낳는 도구가 되도록 선택되었습니다.

성모님께서도 하느님의 자녀였지만,
그리스도의 아들을 낳음으로써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셨고,
이 승천의 신비를 보여주십니다.

이제 우리 또한 자녀로서의 삶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낳고, 사랑을 낳고, 구원을 낳고, 생명을 주는
그분의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온 세상의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참 아버지께서는
이제 다시 우리를 어머니가 되도록 부르시고,
비천한 우리를 굽어보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성모님께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큰일을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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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09.08.15 15:04:39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사랑,
    그 사랑이 바로 성모님께서 모범으로 보여주신 어머니의 사랑이 아닐까요.

    어머니는 자녀를 통해, 자녀는 어머니를 통해
    그 고상한 사랑을 몸으로 체득하면서 진정성을 지닌 사람이
    되어간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 어느 것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 되지 않도록
    어머니 없이 태어난 자식이 존재할 수 없고,
    자식 없이 어머니가 될 수 없도록 마련하셨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신앙은 현실을 무시 하지도,
    우리들의 인간성을 건너뛰지도 않는 지극히 인간적인 기반위에 있음을,
    그러기에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함임을,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이 하여
    "이제 우리 또한 자녀로서의 삶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낳고, 사랑을 낳고, 구원을 낳고, 생명을 주는
    그분의 어머니가 되어야"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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