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저는 저의 성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특히 저의 감성적인 성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어두운 감정에 쉽게 빠지고
그 감정에 휘둘리고
그 감정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해
머리로는 이렇게 해야지 해도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속 감정을 숨길 수 없어서 매우 부자유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줄곧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프란치스코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프란치스코도 감성적인 성격인데 하느님을 체험하고 난 다음
자신의 감정에서 자유로워졌고
하느님 진리 안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감성적인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
죄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오는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어제도 하루 종일 뭔가가 저를 구속하고 있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침의 저의 감정적 처신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것 때문에 그 순간은 그 감정에 머물러
처신을 합리적으로 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사랑에 어긋나는 처신을 한 것입니다.
그 죄가 하루 종일 저를 어둡게 하고 답답하게 하였습니다.

사랑도 어떤 때 자유롭지 않게 합니다.
애욕적인 사랑이 자유롭지 못하게 함은 물론,
편애적인 사랑도 자유롭지 못하게 하고,
진실하지 않은 사랑도 자유롭지 못하고 하고,
인정에 끌리는 사랑도 자유롭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사랑하지 않음이 가장 큰 죄이지만
진리에 어긋나는 사랑도 죄입니다.

그런데 잘못된 사랑을 하는 것만 잘못된 사랑이 아닙니다.
잘못된 사랑을 갈망하는 것도 잘못된 사랑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잘못된 사랑을 갈망하는 것일까?
그것이 무엇인지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고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고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주님은 우리를 당신 사랑의 말씀에로 초대하시는데
우리는 오늘 주님의 말씀대로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에
오히려 주님을 죽이려 하지 않는지,,,,,
그렇다면 이것이 잘못된 사랑을 갈망하는 표시가 아닐까
이 새벽에 생각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나그네 2009.04.02 10:14:31
    묵상글이 올라오지 않아, 어디 편찮으신 것은 아닌지 염려되었습니다.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사랑', 가슴 속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다가 갑니다. 매화향을 실은 바람 한 줄기 지나갑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Nov

    연중 34주 목요일-멸망을 보지 말고 속량을 보라!

    "그분은 살아계신 하느님,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의 나라는 불멸의 나라, 그분의 통치는 끝까지 이어진다."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뜻일 겁니다....
    Date2019.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7
    Read More
  2. 27Nov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2019.11.27.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950
    Date2019.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0 file
    Read More
  3. No Image 27Nov

    연중 34주 수요일-기회비용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박해를 받게 되면 그것이 우리에게는 증거 할 기회가 될 거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박해 뿐 아니라 기회란 것이 본래 잡아야지 기회지 잡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기회일지라도 기회가 아니지요.   그래서 기회를 잡았다거나 기...
    Date2019.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80
    Read More
  4. No Image 26Nov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2019.11.26.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932
    Date2019.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9
    Read More
  5. No Image 26Nov

    연중 34주 화요일-절망이 장기화하고 절망에 안주할 때

    같은 현재를 보면서도 현재를 보는 눈이 사람에 따라서 다르고 오늘 복음의 경우는 사람들의 눈과 주님의 눈이 다릅니다.   현재를 보는데 현재만 보는 눈과 과거와 미래 안에서 현재를 보는 눈의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성전의 ...
    Date2019.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4
    Read More
  6. 25Nov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2019.11.25.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8907
    Date2019.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1 file
    Read More
  7.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월요일-주님께서 더 어여삐 여기시는 것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가난한 과부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넣었...
    Date2019.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 1526 Next ›
/ 15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