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13 23:03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조회 수 66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십니다.
 우리의 메시아, 우리의 왕이
 다윗 왕의 도성으로 들어오십니다.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그 모습은
 임금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
 자기 도성으로 들어오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왠지
 여느 왕들의 모습과는 좀 다릅니다.
 전쟁에서 돌아오는 왕은
 말 위에서 늠름하게 앉아있을텐데,
 예수님께서는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십니다.
 사람이 말을 타면,
 자신이 앉아 있는 높이가
 서 있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위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말을 탄 사람은
 길에 서 있는 사람을 내려다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임금들은
 당연히 말 위에 앉아서
 자기 도성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어린 나귀를 선택하십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왕의 모습은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기에,
 높이 앉아 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러한 왕의 모습은
 십자가 위에서 또 한 번 나타납니다.
 사람들의 관점에서
 십자가는 사형틀이며,
 그렇기에 십자가 죽음은
 비참한 죽음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있는 죄명 패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예수님께서 세상의 왕이심이 선포되는 자리이며,
 그렇게 임금으로서 착좌식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왕은
 영광이 아니라
 고통과 죽음 속에서
 왕으로 선포됩니다.
 우리의 왕은
 호화로움과 화려함 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고통과 약함 속에서도 머무르십니다.
 즉 우리와 고통을 함께 나누는 왕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고통과 약함 속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고,
 바로 그것이 하느님 나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통의 순간에 만나는 하느님,
 그렇게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도 서로의 약함을 받아주고,
 그렇게 사랑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Dec

    대림 제4주일-하느님과 씨름하고 주님을 잉태하는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성탄을 코앞에 둔 대림 마지막 주일입니다. 주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존재로서 세례자 요한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성탄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역시 ...
    Date2025.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0
    Read More
  2. No Image 20Dec

    2025년 12월 21일 대림 제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2월 21일 대림 제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4
    Read More
  3. No Image 20Dec

    12월 20일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와 말합니다.  '주님께서 너와 함게 계시다.'  이어지는 천사의 말에서 주 하느님이라는 표현을 보면  여기에서 주님은 성부 하느님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부 하느님을 천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이라고도 표현...
    Date2025.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91
    Read More
  4. No Image 20Dec

    12월 20일-영적인 식단 조정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힘이 너를 덮칠 것이라는 표현이 눈에 특히 들어왔습니다. 성령께서 내려오심과 함께...
    Date2025.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0
    Read More
  5. No Image 19Dec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79
    Read More
  6. No Image 19Dec

    12월 19일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에게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구약에서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는데  그 계약의 선물로 하느님께서는  장수, 후손 그리고 땅을 말씀하십니다.  이 부부에게 아이가 없다는 것은  그들이 하느님의 축복을 받지 못했음을 드...
    Date2025.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31
    Read More
  7. No Image 19Dec

    12월 19일-늙은이의 특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얼마 전에 저와 저의 형제를 같이 아는 어린 자매가 말하기를 저의 형제가 저를 노인네 취급하며 자기에게 말해서 그 자매가 낯설게 느꼈다고 하는 거였습니다.   제가 젊다고 생각했거나 젊기를 바랐기에 그리 ...
    Date2025.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594 Next ›
/ 159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