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32 추천 수 4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어제 예수님 족보의 맨 끝에 요셉이 나왔는데

오늘은 요셉의 얘기입니다.

 

어제의 얘기가 예수님의 오심을 긴 역사를 통해

그리고 족보를 통해 준비한 것에 대한 얘기라면

오늘 얘기는 주님의 오심을 임박해서 준비한 사람에 대한 얘기이고,

오늘부터 성탄 때까지의 얘기들도 다 그런 사람들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가 성령에 의해 임신한 사실을

꿈에 나타난 천사를 통해 알게 되고 그렇게 된 것이 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임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이 모든 일>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 걸렸습니다.

이 모든 일이 마리아가 성령으로 임신하게 된 그 사실만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이전에 마리아와 약혼하게 된 것까지도 포함하는 것인지.

 

요셉과 마리아가 약혼한 것은 분명

하느님께서 꿈에 나타나 약혼을 하라고 해서 한 것이 아닙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서로 사랑해서 약혼을 한 것일 수도 있고,

양가 어른들이 결정해서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둘이 약혼한 것도 <이 모든 일>에 포함된다면

둘이 약혼한 것도 하느님의 예언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 되지요.

둘이 서로 사랑한 것이나 양가가 그리 결정한 것이나

인간들에 의한 것도 분명하지만 그것이 하느님의 뜻 안에 있었다는 거지요.

 

우리의 성소가 종종 그러하지 않습니까?

옛날에 먼저 신학교에 간 형이 방학 때 오면 달걀을 먹기에

달걀을 먹고 싶어서 동생이 신학교에 간 것인데 그것이 성소라고 하고,

그 형처럼 되고 싶어서 신학교에 갔는데 정작 그 형은 신학교에서 나올 때

형이 결국 나올 신학교에 들어간 것이 나의 성소를 위한 거라고도 하지요.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 828절에서 이렇게 얘기하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아무튼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을 하여 자기 자녀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했는데 성령의 개입으로 모든 계획이 헝클어졌습니다.

하느님의 계획에 의해 자기 계획이 다 깨졌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자기의 뜻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불행했을까요?

자기 나름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했는데 그것이 깨졌으니

불행한 가정생활을 했을까요?

 

혼란의 시간과 받아들이는 고통이 얼마간 있었는지 몰라도

요셉은 불행하지 않았을 겁니다. 불행했다면

요셉이 예수의 양 아버지가 된 것은 희생이지 순종이 아니며,

모든 것이 서로 작용하여 선을 이룬 것도 아니고, 그저 악입니다.

 

온 인류를 구원하려는 하느님의 뜻과 계획에서

한 사람만 제외되는 것은 하느님의 뜻과 계획이 아닙니다.

모든 일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일어나야 하고,

요셉에게 일어난 모든 일도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뜻에 기꺼이 동의하고 협력한 요셉을 본받아

우리도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을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봉헌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8Mar

    성요셉 대축일

    2019.03.19. 성요셉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4675
    Date2019.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72 file
    Read More
  2. No Image 18Mar

    사순 2주 월요일-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하느님처럼 자...
    Date2019.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70
    Read More
  3. 17Mar

    사순 제2주간 월요일

    2019.03.18. 사순 제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662
    Date2019.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7 file
    Read More
  4. No Image 17Mar

    사순 제 2 주일-관상기도 훈련

    장소적으로 보면 지난 사순 1주 주님께서는 광야에 계셨고, 거기서 주님께서는 시련과 유혹을 당하셨으며 악령과 마주하십니다. 사순 2 주일인 오늘 주님께서는 세 제자와 함께 산위에 오르십니다.   왜 산에 오르신 것이고, 왜 세 제자와 함께 오르신 건...
    Date2019.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03
    Read More
  5. No Image 17Mar

    2019년 3월 17일 사순 제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3월 17일 사순 제2주일  오늘을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루카 복음은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영광스럽게 변모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변모된 모습은 사람은 기도하는 데로 변모 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뇌신경계와 면...
    Date2019.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10
    Read More
  6. 16Mar

    사순 제2주일

    2019.03.17. 사순 제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648
    Date2019.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3 file
    Read More
  7. No Image 16Mar

    사순 제2주일

    성경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베드로의 고백, 수난과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름, 그리고 오늘의 말씀, 예수님의 변모이야기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공관복음서들에 모두 다 이 이야기들이 나오고 순서도 그대로 지켜진다...
    Date2019.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