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974 추천 수 4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하늘로부터 파견되시고,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

그러니까 아버지에 의해 하늘로부터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을 따라 이러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겁쟁이거나 이기주의자이며

심지어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고 사랑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도 주님처럼 파견되어 가야 합니다.

 

먼저 주님처럼 하늘로부터 파견을 받아야 합니다.

파견을 받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가 좋아서 자기의 결정으로 가는 것이고,

그것은 선교가 아니라 자기사업을 위한 출장이거나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파견을 받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파견을 받아야 임무수행을 위한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하루 종일 고된 복음 선포를 하신 후 꼭 사람들을 떠나

외딴 곳으로 가 기도를 드렸고 거기서 힘을 얻으셨습니다.

 

우리도 기도 안에서 매일 주님의 파견을 받고

기도 안에서 매일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복음을 선포하러 가는 것은 파견 받지 않고

셀프파견 하는 것, 다시 말해서 갈까 말까, 간다면 어떻게 갈까

혼자 궁리하다가 자기 결정으로 가는 것이고 그래서 곧 힘을 잃게 됩니다.

 

선교를 포함하여 하느님의 일을 아주 열정적으로 하다가

Burn out(소진)되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은 백이면 백 기도하지 않고 일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일인 줄 알고 했는데 어느 새 자기의 일이 되었고,

하느님께 힘 받지 않고 자기 힘만으로 하다가 소진된 겁니다.

우리의 힘은 힘이 있을 때는 마냥 갈 것 같지만 소진되게 마련인데

청춘의 착각과 자신自信의 착각, 곧 자기를 믿는 착각을 합니다.

 

다음은 우리도 파견되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떠난다는 것이고

안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을 성당에만 가두고 우리도 성당에만 머뭅니다.

매일 미사가 끝날 때마다 주님과 함께서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이렇게 파견을 받는데 우리는 종종 주님은 성당에 놔두고,

복음은 들지 않은 채 그냥 집으로 들어와 머물다가

주일이 되면 또 다시 성당에 가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정으로 가족들에게 파견되지 않았고

하여 아직까지 하느님을 믿지 않는 아이들과 배우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직장으로 동료 직원들에게 파견되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했어도 영세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신 다음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셔서 장모를 고쳐주시고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수많은 병자와 악령 들린 자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사람들이 붙잡는데도 다른 마을로 떠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회당에 칩거하거나 한 마을에 안주치 않으십니다.

주님은 한 회당의 회당장이 아니라 선교사이시고,

한 고을의 의원이 아니라 흩어진 양떼를 찾아가는 목자시기 때문입니다.

 

미사가 끝났으니 주님과 함께 복음을 들고 떠나는 우리가 되고

떠나는 오늘이 되게 하십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들꽂 2017.09.06 12:20:21
    하느님의 힘을 받고. .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7.09.06 09:42:04
    신부님! 잘 다녀오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
    대전지구형제회 밴드에도 기도 부탁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주님 사업 하시고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Cantata 2017.09.06 09:14:14
    공감 100% 입니다. 어리석은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9.06 08:27:32
    감사합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7.09.06 03:24:52
    오늘부터 8일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왜 가는지는 여러분이 아실 것입니다. 그동안 강론을 올리지 못합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라고,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Nov

    연중 32주 금요일-피조물을 사다리 삼는 관상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불을 좋아했고, 그래서 불 때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좋아한 이유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제가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에 방을 덥히고 식구들이 일어나 따듯한 물로 씻게 했기 때문이지만 그런 선행의 이유 말고도 불 때는 것 자체가 좋았기...
    Date2017.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69
    Read More
  2. No Image 16Nov

    연중 32주 목요일-어디에 계시지 않고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은 어디에 계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와 계신 분입니다.   그러...
    Date2017.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7
    Read More
  3. No Image 15Nov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열 사람이 예수님께 병을 치유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들은 모두 치유를 받지만  그들 가운데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았다고 해서  병이 다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가 필수적...
    Date2017.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13
    Read More
  4. No Image 15Nov

    연중 32주 수요일-치유만 있고 구원은 없는 나는 아닐까?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저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전에 생각지 못했던 것을 생각게 되었습니다. 치유 받은 이방인에게 ‘...
    Date2017.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8
    Read More
  5. No Image 14Nov

    연중 32주 화요일-누구나 주인공이고 싶어 하지!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오늘 복음은 매우 짧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기에 따라 그 내용도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주인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Date2017.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4
    Read More
  6. No Image 13Nov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용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인 루카 복음에서는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지었어도  일곱 번 용서해 주라고 말씀하시지만,  마태오 복음에서는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
    Date2017.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4
    Read More
  7. No Image 12Nov

    연중 제 32 주일-종말론적인 지혜

    연중 제 32 주일의 주제는 지혜로서 1독서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   그리고 복음은 이렇게 ...
    Date2017.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3 724 725 726 727 728 729 730 731 732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