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04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 왔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축일은 하느님 편에서 보면 통보 축일이고,

마리아 편에서 보면 수락 축일인데

무엇을 하느님은 통보하신 것이고 마리아는 무엇을 수락한 것입니까?

 

하나마나한 얘기인지 모르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 뜻을 통보하신 것이고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을 수락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뜻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당신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겠다는 것이고

당신 아들을 보내니 수태하라는 것이지요.

 

이는 마치 생판 모르는 사람이 아이를 보내며

내 자녀로 키워 달라 부탁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도 종종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닥칠 때

누가 나보고 그것을 하느님 뜻으로 받아들이라고 하면

그것을 받아들이기도 힘들지만

그게 과연 하느님 뜻인지 긴가민가하여 고민케 되지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이렇듯 늘

수락의 어려움과 식별의 어려움이 있고

마리아의 잉태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제가 언젠가 진주의 생성과정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지요.

진주는 조개가 생성하는 것인데

진주는 이물질이 조개 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부터 생성이 시작됩니다.

 

조개에 이물질이 들어온다는 것은 눈에 티가 들어오는 것처럼 아프고

이물질이 날카로운 것이면 조개에 상처를 입혀 조개를 썩게도 합니다.

그럼에도 진주를 생성하려면 이물질이 들어오는 고통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물질이 상처 주지 못하도록 이 이물질을 감쌀 물질을 분비해야 하는데

이 락카라는 물질을 분비할 때 동반하는 통증도 감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삶의 많은 경우 수락은 수난입니다.

 

그리고 수락이란 이런 것이기에 쉽지가 않은 것이고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면 그나마 쉬운데

우리는 그것이 하느님의 뜻인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좋으신 하느님이, 사랑이신 하느님이

이러실 리 없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뜻임을 확신한다는 것은

그것이 하느님의 뜻인지 아닌지 진위에 대한 확신이기도 하지만

이 고통을 주심도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확신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확신이란 고통에서 사랑을 읽어내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마리아는 주님의 어머니이고,

주님의 어머니에게 주어지는 은총을 받았기에

수락도 식별도 별 어려움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기 쉬운데

믿음의 은총을 받은 것이지 고통이 없는 은총을 받은 것이 아님을

오늘 우리는 알아야만 하고 이런 수락을 우리는 본받아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7.03.26 01:23:27
    평화를 빕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이라는 고백은
    "고통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읽어내는 능력"을 자라게 해야 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May

    부활 제 6 주일-영의 식별과 성령의 보존을 잘 하려면

    “내가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다음 주는 ...
    Date2017.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4
    Read More
  2. No Image 20May

    부활 5주 토요일-세상에서 뽑힌 우리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너희를 뽑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뽑으신 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Date2017.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5
    Read More
  3. No Image 19May

    부활 5주 금요일-주님의 친구 됨이 내게 영광인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이 말씀을 들은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셨으면 사랑하면 되지 무슨 군말이 그리 많으냐? ...
    Date2017.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4
    Read More
  4. No Image 18May

    부활 5주 목요일-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하지 않는 사랑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오늘 주님께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우리에게 말씀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하자면 ‘나처럼 사...
    Date2017.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7
    Read More
  5. No Image 17May

    부활 5주 수요일-사랑할 때 사랑도 받는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에 대해 주님이 말씀하시니 오늘 우리 묵상의 주제는 ...
    Date2017.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8
    Read More
  6. No Image 16May

    부활 5주 화요일-평화와 평안은 다르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면서 평화를 남겨주고 간다고 하십니다. ...
    Date2017.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19
    Read More
  7. No Image 15May

    부활 5주 월요일-교만이 사랑에 이르기까지

    오늘 사도행전에서 뭔가 친숙하지 않은 모습, 어쩌면 어색한 모습이라고 함이 더 좋을 것 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보통의 바오로 사도는 그러지 않았고 그래서 그러지 않을 것 같은데 기적을 행하하고 있고 그것도 어떤 흉내를 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
    Date2017.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3 754 755 756 757 758 759 760 761 762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