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어저께 받는 것, 하느님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얘기했지요.

오늘도 받는 것, 곧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받는 것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받아야 함에 대해서 얘기하지만

여기에는 주님께서 주실 때 거절하거나 놓치지 말고 받으라는 뜻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을 받지 말고 주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으라는 뜻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란 어떤 것입니까?

 

주님의 평화란 우선 거짓 평화가 아닙니다.

거짓 평화란 서로의 불의를 눈감아 주며 관계를 깨지 않으려는 평화입니다.

관계가 깨지는 것이 너무 두려워 좋은 게 좋지 않냐며 관계를 유지하는 평화입니다.

 

이런 평화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진리를 거스르는 불의의 공생관계는 단호하게 끊으라는 뜻으로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오셨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불안을 두려워하며 그저 평안하기를 바라는 평화도 주님의 평화가 아닙니다.

이런 평화는 사실 무사안일(無事安逸)과 다른 것이 아니고

그래서 이런 평화는 겁쟁이의 평화요 너무도 쉽게 깨지는 평화입니다.

 

그리고 평안이랄까 안락함이랄까 이런 것이 깨지는 것을 너무도 두려워하기에

역설적으로 그런 것들 때문에 너무도 쉽게 깨지는 허약한 평화입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바오로 사도는 진정 주님의 평화를 받아서 사는 분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다 돌팔매질 당하여 거의 죽다 살아났음에도 평화롭기만 하고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라고 하며

오히려 다른 사람을 격려합니다.

 

보통 인간에게 환난은 평화를 깨는 것이기에

두려워 피하는 것이고 환난이 닥칠까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 복음에서 당신의 평화를 주신다고 말씀하신 다음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라고

제자들에게 이어서 하신 말씀도 바로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환난이 없기를 바라지 않고 오히려 각오하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는 희망으로 환난을 바라면,

그리고 평화의 원천이신 주님과 함께 환난을 당하면 환난 중에 평화롭고 오히려 기쁩니다.

 

사실 주님 자신이 우리의 평화이시고,

주님과 함께 있고 주님 안에 있는 것이 우리의 평화이니

우리는 환난이나 다른 무엇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주님 없이 그런 것들을 맞이할까 두려워하고 불안해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6.05.05 05:15:2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y

    2026년 5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4,21–26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이 말씀은 신앙이 단지 멀리서 주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아니...
    Date2026.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2. No Image 03May

    부활 제5주일-우리 안에 주님이, 주님 안에 우리가

    오늘 주님께서는 아버지께 가기에 앞서 믿으라는 말씀을 거듭하십니다.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
    Date2026.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393
    Read More
  3. No Image 02May

    2026년 5월 3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4,1–1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이 말씀은 두려움과 불안 속에 있는 이들을 향한 매우 따뜻한 돌봄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Date2026.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17
    Read More
  4. No Image 02May

    부활 4주 토요일-악감정이 있다고 느껴지는 바로 그 순간에

    기시감(旣視感)이라는 말이 있지요. 언젠가 본 듯한 느낌이라는 뜻인데 오늘 독서의 장면에서 우리는 바로 그런 것을 느낍니다.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그렇습...
    Date2026.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1
    Read More
  5. No Image 01May

    2026년 5월 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4,7–14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제 너희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을 보았다.” 그러자 필립보가 청합니다.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
    Date2026.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77
    Read More
  6. No Image 01May

    부활 4주 금요일-마음이 산란하지 않도록 정신 차리기

    “너희는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언젠가 80이 넘은 노인이 스님과 문답하는 것을 방송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나이가 되니 참으로 인생무상함을 느낀다고 하니 그 스님이 당연한 것을 왜 ...
    Date2026.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41
    Read More
  7. No Image 30Apr

    2026년 5월 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4,1–6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그리고 이어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고 선언하십니다. 이 말씀은 불안한 마음을 향한 단순한 위로를 ...
    Date2026.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3
    Read More
  8. No Image 30Apr

    부활 4주 목요일-편의주의적인 믿음과 실천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남에게 얘기하는 것은 쉬우며, 객관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쉽다는 것 말입니다.   사실 종이 주인보다 ...
    Date2026.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3
    Read More
  9. No Image 29Apr

    2026년 4월 3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3,16–20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뒤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자기를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 말씀은 단순히 겸손을 권하는 ...
    Date2026.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10. No Image 29Apr

    부활 4주 수요일-왜 큰 소리를 내실까?

    오늘 복음의 시작은 “그때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입니다. 우리말에 큰 소리를 내셨다고 하면 그리 좋은 뜻이 아닙니다.   작은 소리로 해도 될 것을 큰 소리를 내어 평지풍파를 일으키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뜻은 아닐 것입니다. ...
    Date2026.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895 Next ›
/ 8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