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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6.01.04 05:46

주님 공현 대축일 낮 미사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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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것을
 하느님께서는 별을 통해 동방에 있는 박사들에게
 알려주십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유다인들의 임금님께서 태어나셨음을 알아듣고
 그 별을 따라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인간의 모습은 우리와 같은 모습이기에 친근함이 있지만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에 태어나시면서
 우리나라에도 똑같이 태어나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한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별을 보내주시어
 하느님의 소식을 알아듣는 이들이
 하느님을 직접 만날 수 있게 초대해 주십니다.

 동방 박사들은 처음에
 유다인들의 임금이 왕궁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해서
 예루살렘으로 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기들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고는
 곧 베들레헴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헤로데가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두 번째 별이 되었습니다.
 그의 도움으로 박사들은 결국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박사들은 끊임없이 예수님을 향한 길을 걷습니다.
 그것이 좀 어긋난 길이었어도
 하느님께서는 또다른 별을 통해 인도해 주십니다.
 그들의 모습과 반대되는 것으로
 우리는 헤로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박사들을 통해 메시아가 태어났음을 알았지만
 찾아가지 않습니다.
 박사들은 그 멀리에서도 왔지만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의 그 가까운 거리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별의 인도를 보아도
 그 인도를 받지 않으면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시기 위해
 인간이 되신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시며
 끊임없이 우리를 당신께 이끌어 주십니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여러 방식, 여러 계기로 나타납니다.
 어쩌면 각자가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이 달라
 그 눈높이를 맞춰주시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그것을 알아듣는 것보다
 알아듣고 나서 그 초대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박사들처럼 우리도 그 초대에 응답할 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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