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89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과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오늘 지혜서는 어리석은 사람의 눈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어리석은 사람의 눈과 다른 지혜로운 사람의 눈도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리석은 눈과 지혜로운 눈을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종교는 공통으로 어리석음과 지혜를 얘기하면서

이것들이 보는 것 곧 관상과 관련이 있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도 바로 혜안(Eye of Wisdom)을 얘기하는데

혜안은 육신의 두 눈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다 봅니다.

꿰뚫어 보고, 너머를 보고, 올려다보고, 내다봅니다.

 

지혜는 먼저 죽음 너머를 보고 불멸을 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그런데 지혜가 죽음 너머 인간 불멸을 보는 것은

불멸의 시작인 하느님의 창조를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만 보면 불멸을 볼 수 없습니다.

인간은 죽음을 넘을 수가 없고 그래서

죽음 너머가 없으며 죽음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눈은 하느님까지 보고,

어리석은 눈은 인간만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은 죽음과 불멸뿐이 아닙니다.

고통과 시련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리석은 눈은 고통과 시련을 인간이 당할 때

그것만 보고 그것밖에는 보지 못하는데

그것 밖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고통만 보는 어리석은 눈은 자기 고통 밖에

그것을 지켜보시는 하느님이 계신다는 것을 보지 못하고

밖에서 같이 아파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리석은 눈은 위를 올려다보지 못하고,

밖을 내다보지 못하며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눈이고,

오로지 그것만 보고 그것밖에는 보지 못하는 눈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롭다면

한번 눈을 들어 위를 올려다볼 것입니다.

그리고 눈을 뻗쳐 밖도 보고 미래도 내다볼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보는 것은 다 지혜가

하느님을 관상하기 때문임을 지혜서를 통해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11.11 11:36:0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Nov

    2025년 11월 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1월 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
    Read More
  2. No Image 06Nov

    연중 31주 목요일-나는, 하나쯤이 아니다. 너도!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백 마리 양 가운데 한 마리를 잃으면 그 한 마리를 찾을 때까지 찾아 헤매고 그래서 마침내 찾...
    Date2025.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4
    Read More
  3. No Image 05Nov

    2025년 11월 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1월 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
    Read More
  4. No Image 05Nov

    연중 31주 수요일-사랑? 하지 않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부정적인 자세입니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는 것이 그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사랑을 생각지...
    Date2025.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5
    Read More
  5. No Image 04Nov

    2025년 11월 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1월 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7
    Read More
  6. No Image 04Nov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모두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원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하느님의 나라보다는 세상 일에 관심이 더 많아서  하느님의 나라에 초대를 받아도  그것에 응답하지 않기도 합니다.  오히려 가난한 이들,...
    Date2025.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7. No Image 04Nov

    연중 31주 화요일-지옥에 갈 사람들!

    그저께 위령의 날에 천당, 지옥, 연옥에 대한 나눔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자비하신데 지옥이 있겠냐고, 하느님께서 죄지었다고 지옥에 보내시겠냐는 나눔도 했습니다.   제 생각에 천당과 지옥과 연옥은 이 세상이 아닌 저세상에 있는 것이...
    Date2025.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6
    Read More
  8. No Image 03Nov

    2025년 11월 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1월 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9. No Image 03Nov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초대할 때  보답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초대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인가를 누군가에게 줄 때  그것을 돌려 받을 생각으로 주지 말라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돌려 받을 생각으로 주는 것은  빌려주는 것이지  주는 것...
    Date2025.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9
    Read More
  10. No Image 03Nov

    연중 31주 월요일-보답이 필요 없는 사랑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가난한 이들에게 선행을 하면 그가 가난하기에 보답할 수 없는데 그래서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뒤집으면 그가 보답할 수 있고 그래...
    Date2025.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859 Next ›
/ 85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