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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데는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습니다.
 또한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요한은
 자기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느님과 반대되는 삶을 사는 세상에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말합니다.
 그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그것으로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을 전하는 사람 못지않게 거룩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헤로데는 결정적인 순간에
 요한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자기의 명예에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오자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그렇게 결국 요한은 죽게 됩니다.
 헤로데의 태도를 바꾼 것은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봅니다.

 자기가 임금으로서 한 말을 뒤집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론 말을 계속 바꾸는 것이
 사람을 가볍게 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조금은 다르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을 바꾸는 것을 포기하면서
 헤로데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에서
 하느님도 두렵지 않은 사람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내가 왕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
 하느님을 향한 경외심은
 하느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겸손은 어느 한 순간 생기는 것도
 어느 한 순간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꾸준히 겸손함에 머물 수 있을 때
 내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을 때
 하느님을 향한 경외심도 이어질 것입니다.

 내가 임금이라는 생각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내가 하느님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생각
 하느님이 필요없다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노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생명을 거부하는 것이기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인간의 부족한 모습을 극복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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