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2.15 05:46

연중 제5주간 토요일

조회 수 24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르코복음은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를 전한 다음
 또다시 빵 7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사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를 전합니다.
 두 이야기가 비슷하다보니
 하나의 사건이 다르게 전해져서
 두 번 기록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두 이야기가 다른 점도 있습니다.

 마르코복음 6장에 있는 이야기에서는
 제자들이 먼저 빵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와 달리 오늘 이야기에서는
 예수님의 걱정으로 시작됩니다.
 가엾은 마음을 두 이야기 모두 전하지만
 6장에서는 그 가엾은 마음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가르치셨다고 말하지만
 오늘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을 표현하십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먼 곳에서 온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먹을 것이 필요하다는 것,
 더욱이 집이 멀어 집에까지 가서 식사를 하기에는
 힘든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아시기에
 예수님께서 먼저 빵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아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부족함을 채워주시기 위해
 움직이는 분이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지식을
 다른 사람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내 모습이 드러나는 것은
 상대방에게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나의 모습을 최대한 감추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감추어도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시기에
 하느님께 감춘다는 것이 의미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미리 알고 필요한 것을 주시지만
 정작 내 모습을 감추었던 나는
 그것을 들킨 것 같아서
 주시는 그 선물을 받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아신다는 것은
 당신을 위한 것
 그것으로 우리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눈으로 그 부족함을 채워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 나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사랑을 받아
 기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Nov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사두가이들이 부활 이후의 삶을 묻습니다.  그들은 알고 싶은 호기심이 아니라  부활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  묻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부활 이후의 삶이 지금과 다르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하시는 말씀은  부활을 통해 죽...
    Date2024.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1
    Read More
  2. No Image 23Nov

    연중 33주 토요일-하느님을 믿기에 부활을 믿는 우리

    “그때에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물었다.”   사두가이들이 부활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글을 읽으면서 그들은 왜 굳이 주장까지 할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의 저는 제가 주장하는 것도 싫어졌지만 남이 주장하는 것은 당연...
    Date2024.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46
    Read More
  3. No Image 22Nov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4. No Image 22Nov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십니다.  이에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모두 나옵니다.  하지만 루카만의 독특한 점이 있는데  루카는 '예...
    Date2024.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82
    Read More
  5. No Image 21Nov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3
    Read More
  6.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봉헌과 은총

    은총은 선물입니다. 거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고, 일의 대가로 받는 것도 아니며, 공로의 상급으로 받는 것도 아니고, 애써 얻는 게 아니라 거저 받는 것이며, 그러기에 능동태가 아니라 완전한 수동태입니다.   하느님의 ...
    Date2024.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2
    Read More
  7. No Image 20Nov

    024년 11월 2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9
    Read More
  8. No Image 20Nov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오늘의 이 말씀을 우리는  마태오복음에서 탈렌트의 비유로 들었습니다.  표현이 마태오와 조금 다른 것도 있지만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예루살렘이라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루카복음은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예루살렘을 언급하고  마치면...
    Date2024.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7
    Read More
  9. No Image 20Nov

    연중 33주 수요일-사랑이 두려움을 몰아내는데

    오늘 비유에서 주님께서는 백성이 임금이 될 귀족을 미워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귀족은 자기를 미워하는 종들에게 미나를 맡기는 셈이 됩니다.   저 같으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미나를 맡기지 않을 텐데 주님께서는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맡...
    Date2024.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9
    Read More
  10. No Image 19Nov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