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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1.11 08:12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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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주시는데
 사람들이 모두 요한이 아니라 예수님께 가고 있다고
 전합니다.
 그 당시에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세례를 주는 사람의 제자가 되는 것을 뜻했습니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이 요한의 제자가 되는 것보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예수의 제자 공동체가 요한의 제자 공동체보다
 더 커지고 있는 것을 질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말고 질투의 이유는 더 있습니다.
 그러한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분입니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장면이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공관복음과 비교해 보면
 요한이 세례를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요한은
 비둘기 모양으로 성령이 예수님 위에 내려왔다고
 증언하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세례 때 이루어졌습니다.
 즉 예수님은 요한의 제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에게 말을 전한 제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님이나 자신들이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예수님께 사람들이 몰려가고
 그분의 제자들이 늘어납니다.

 요한은 여기에서 예수님과 자신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더 나아가
 예수님과 요한의 다른 제자들도 다르다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이 예수님께 질투하지 않는 것처럼
 요한의 제자들도 예수님을 질투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사람들의 스승이 되어야만
 사람들이 나를 우러러보고 좋게 말해야만
 기쁜 것이 아닙니다.
 나를 통해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만
 기쁜 것이 아닙니다.
 요한은 혼인 잔치에 참석한 신랑 친구의 기쁨을 말합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기쁠 수 있습니다.
 나는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그 혼인 잔치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질투는 우리의 삶에서 오는 소소한 기쁨을
 놓치게 만듭니다.
 아니 그 기쁨이 진정한 기쁨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질투가 말하는 진정한 기쁨을 쫓다보면
 결국 우리는 아무런 기쁨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내가 지금 찾고 있는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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