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2.28 05:46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조회 수 261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헤로데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말을 듣고
 아기를 찾아 죽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동방에서 온 박사들에게
 자기에게도 그 장소를 알려달라고 청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알려주지 않고 떠나자
 화가 나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 아이들을
 모조리 죽입니다.

 헤로데는 예수를 찾을 능력이 없었을까요?
 그는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서
 베들레헴이라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더욱이 그는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충분히 예수를 수소문해서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를 찾기보다는
 수 많은 피를 흘리게 됩니다.
 그의 모습은 마치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는 내가 지금 아기를 찾고 있다는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그는 그 사실을 드러낼 수 없어서
 박사들을 몰래 불러서
 그 정보를 물어 보았습니다.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한다는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아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우스운 사람으로 볼까봐
 그것도 두려웠습니다.
 감추어 두었던 두려움은
 이제 수 많은 아이들을 죽이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렇게 하고도
 두려움의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이미 에집트로 피신하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연약한 아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있느냐고
 사람들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자신의 두려움을 인정하지 못하고 감추었던 것이
 오히려 엉뚱한 결과로 맺어졌습니다.

 우리 안에도 크던 작던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을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나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노력으로 해결하려 할수록
 드러내지 못하고
 그래서 헤로데처럼 엉뚱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에 두려워할만큼
 나는 약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용기라기보다는
 무모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에 두려워할 수 있어.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할 때
 이 두려움에 나는 무너지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4.12.28 06:35:33
    대한민국에서 헤로데와 닮은 사람은 누구일까...자문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Oct

    연중 28주 토요일-영적인 지혜와 계시

    “그 기도는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어,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그...
    Date202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31
    Read More
  2. No Image 19Oct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9
    Read More
  3.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우리도 다른 제자

    오늘 복음의 말씀은 다른 복음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마태오와 마르코복음은 열두 사도의 파견만 전하는데 루카 복음은 다른 일흔두 제자의 파견 내용도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열두 제자의 파견과 일흔두 제자의 파견을 비교해봤습니다. ...
    Date2024.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8
    Read More
  4. No Image 17Oct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5. No Image 17Oct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8
    Read More
  6. No Image 17Oct

    연중 28주 목요일-사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창조론자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
    Date202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96
    Read More
  7. No Image 16Oct

    연중 28주 수요일-다시 정신을!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방탕, 이기심.... 분파, 질투, 만취,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오늘 갈라티아서는 육의 행실과 성령의 열매에 대한 얘기입...
    Date2024.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87
    Read More
  8. No Image 15Oct

    10월 1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9
    Read More
  9. No Image 15Oct

    연중 28주 화요일-은총을 살 것인가? 법을 살 것인가?

    오늘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아주 준엄한 선언을 합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겼습니다. 여러분은 은총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기고 은총에서도 떨어져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
    Date2024.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6
    Read More
  10. No Image 14Oct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