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82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1224일 대림절 마지막 독서의 기도를 하다가 아오스딩 성인의

다음 말씀이 성탄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영원토록 죽은 채로 있었을 겁니다.
그분이 죄 많은 인간 모습을 취하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육신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그분이 이 자비를 베풀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영원토록 불행했을 것입니다
.

그분이 당신이 당해야 할 죽음을 맞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생명을 다시 얻지 못했을

것이고 그분이 당신을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패배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오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멸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주님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제가 어떻게 되었을까

전에 나눈 적이 이미 한 번 있지만 오늘도 또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이번에 해봤습니다.

주님 오심이 왜 내게 기쁨인지.

 

남의 집 아들이 태어나면 그 집 부모가 기쁘지 제가 기쁠 리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성탄이 제게 기쁨이 되려면 주님과 제가 특별한 관계여야 하지요.

 

그렇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특별한 분이시고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이십을 전후해서 저는 사느냐 죽느냐 고민했습니다.

저는 왜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의미를 알지 못했고,

그 의미를 알지 못한다면 이 악한 세상을 고통스럽게

꾸역꾸역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어설펐지만, 자살까지 시도한 적이 있고,

내가 원해서 태어나지도 않고 더 살고 싶지도 않은 생을 살게 하신

하느님을 만나야만 했고 살아야 할 이유를 하느님께 찾아야만 했습니다.

 

사실 주님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무신론자로 살았거나

종교를 가졌더라도 불교나 유교를 믿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게 불교나 유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설명해줘도

왜 살아야 하는지까지는 설명해주지 못하는 종교였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오셨기에 그리스도교가 생겨났고,

그리스도교를 믿었기에 하느님을 만나고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았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주님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저는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님은 물론

수도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고 프란치스칸 수도자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 제가 수도자도 프란치스칸도 아니라면 제 인생은 어떤 인생이 되었을까요?

지금 와서 프란치스칸도 수도자도 아닌 제 인생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오심은 제 성소의 근원입니다.

주님께서 프란치스코를 부르시어 은사를 주지 않으셨으면,

내 입맛에 맞게 프란치스코가 그리스도를 맛 들이게 해주지 않았다면

저는 행복했더라도 지금만큼 행복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참 행복을 배우지 못해,

행복하지 못했을 것이고 불행했을 겁니다.

 

주님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소유케 하는 가난에 관한 가르침을 받지 못했을 것이고,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받지 못했을 것이며,

고통도 사랑하고 죽음까지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받지 못했을 것이고,

그래서 참으로 행복하지 못했을 것이며 심지어는 불행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성에 참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성탄은 그것이잖아요?

신성과 인성이 결합하는 것이고,

그리스도께서 내려오심으로 우리는 올라가는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심으로 우리는 신성에 참여하는 것이잖아요?

 

이 밖에도 할 얘기는 많을 겁니다.

그러나 오늘은 이 정도로 마치고,

여러분 모두에게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오심이 여러분에게 진정 기쁨과 행복이기를 바라고 빕니다.

 

그리고 죄송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내일부터 15일까지 새로운 강론은 올리지 않고,

전에 올렸던 강론 가운데서 하나를 골라 올리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24.12.25 21:23:57
    네 신부님~
    신부님, 성탄 축하드립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이어 오시니 우리는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2.25 06:31:1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Oct

    연중 28주 월요일-하늘을 한번 봅시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표징을 요구한 것 때문에 악한 세대라는 심한 욕을 주님께 듣습니다.   그런데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하다는...
    Date2024.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68
    Read More
  2. No Image 13Oct

    연중 제28주일-지혜란 행복과 불행에 관한 지식이다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있었다.”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중 28주일은 지혜로운 사람이 주제인데 지혜란 행복과 불행에 관한 지식...
    Date2024.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7
    Read More
  3. No Image 12Oct

    2024년 10월 13일 연중 2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3일 연중 2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4.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3
    Read More
  4. No Image 12Oct

    연중 27주 토요일-오히려 더 행복한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결혼생활을 몇십 년 하고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다. 하고 말할 수 있다면 그 결혼생활은 행복하고 성공한 결혼생활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데 이런 부부는 그리 많지 않...
    Date2024.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99
    Read More
  5. No Image 11Oct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6. No Image 11Oct

    연중 27주 금요일-'비채'와 '쫓차'

    제가 만들어낸 말이 있습니다. ‘비채’입니다.   몇 년 전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하고 있는데 강원도 시골의 카페 이름이 ‘비움과 채움’이었습니다.   카페 들어가는 것을 그리 기꺼워하지 않는 저지만 그 아름다움과 의미 때문에 그곳만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Date2024.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1
    Read More
  7. No Image 10Oct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Date2024.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8. No Image 10Oct

    연중 27주 목요일-과연 누구든지 청하는 대로 받을까?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어제에 이어 주님께서는 기도에 관해 가르침을 주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우리는 즉시 누구든지? 할 것입...
    Date2024.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2
    Read More
  9. No Image 09Oct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10. No Image 09Oct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기도의 시작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입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그 존재를 뜻하기에  아버지의 이름이란  아버지, 즉 하느님을 뜻합니다. ...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