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때에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물었다.”

 

사두가이들이 부활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글을 읽으면서

그들은 왜 굳이 주장까지 할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의 저는 제가 주장하는 것도 싫어졌지만

남이 주장하는 것은 당연히 더 싫어졌습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옛날에는 저도 주장을 많이 했다는 얘기이고,

요즘 그것이 싫어진 것이 나이 먹어 철이 든 때문인 것 같아서

이 점에 대해서는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주장하는 것은 아무리 좋은 내용의 주장일지라도 좋지 않다고 저는 생각하고,

주장해서는 얻는 것도 별로 없다고 또는 역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주장(主張)이란 내가 주장(主將)이 돼서 주장하는 것이고,

그러니 다른 사람들을 객으로 만드는 것이며,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기가 주장이 되어 주장해대면

좋아할 사람 어디 있고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리고 주장은 이런 것이기도 합니다.

곧 주장하지 않아도 받아들이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주장하지 않습니다.

주장해야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착각하는 미성숙한 사람이 주장합니다.

 

설득력이 있는 사람은 설득하지 주장하지 않습니다.

행동으로 설득하는 사람은 더욱 주장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사랑하게 하는 사람은 더더욱 주장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나 좋은 사람이 못 되고,

교만하거나 공동체의 일치와 성장을 저해하는 분열주의자일 가능성이 큰데

그런데 이들은 왜 굳이 부활이 없다고 주장해야만 할까요?

 

이왕이면 부활이 있다고 믿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부활을 믿고 싶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부활이 없다는 믿음이 진리에 기반한 것이기에 그러는 걸까요?

 

저라고 부활이 있는지 어떻게 알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죽었다가 살아나지 않았으니 본 사람처럼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사실 봤기에 믿는 것이 아니고 눈으로 본 사람은 믿을 필요가 없지요.

봤기에 믿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기에 부활도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신 분이시며 영원히 살아계시는 분이시니

하느님 안에 있으면 우리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것이고,

죽었어도 죽은 것이 아닐 것이며 그러니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부활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는 하느님께서 저를 이 세상에서만 살다 죽으라고

창조하지는 않으셨다고 믿기로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1.23 05:47:0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y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3
    Read More
  2. No Image 27May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어떤 사람이 달려와 예수님께 묻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유다인들에게 계명은 단순히 지켜야 할 그 무엇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지키면 생명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Date2024.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0
    Read More
  3. No Image 27May

    연중 8주 월요일-이대로 가면 나의 끝은?

    오늘 주님께서는 십계명을 다 지켰다는 어떤 부자의 답에 대견해하십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계명을 잘 지켜왔다는 점에서도 이 부자가 대견하지만 제 생각에 더 대견한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에 대해 질문한 것입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
    Date2024.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78
    Read More
  4. No Image 27May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5. No Image 26May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마지막 사명을 주십니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고 예수님께서 명령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는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
    Date2024.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6. No Image 26May

    삼위일체 대축일-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 사랑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하느님은 끝날까지 언제나 함께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고, 세상이 있기 전부터 사랑으로 계시던 분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
    Date2024.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41
    Read More
  7. No Image 26May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9
    Read More
  8. No Image 25May

    연중 7주 토요일-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언제나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고 무엇을 할까 생각할 수...
    Date2024.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693
    Read More
  9. No Image 25May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91
    Read More
  10. No Image 24May

    연중 7주 금요일-원망은 하느님께.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서로 원망하지 말라고 권고하는데 저는 사람에게 원망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 때문에 아버지가 한번 원망스러운 적이 있었는데 얼마 가지 않아...
    Date2024.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6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