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2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은총은 선물입니다.

거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고,

일의 대가로 받는 것도 아니며,

공로의 상급으로 받는 것도 아니고,

애써 얻는 게 아니라 거저 받는 것이며,

그러기에 능동태가 아니라 완전한 수동태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본래 이런 것인데

오늘 성모 자헌 축일의 봉헌기도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성자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봉헌하여 은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게 하시고,

청원하여 응답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없게 하소서.”

 

그러니까 봉헌하여 은총을 받는 측면도 있다는 말이고,

오늘 축일을 지내는 성모님처럼 자신을 봉헌하여

우리도 은총이 가득한 사람이 되라는 기도입니다.

 

성모님처럼 아버지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완전한 순종의 수동태가 되는 것도 은총의 길이지만

성모님처럼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림으로써

능동적 사랑의 수동태가 되는 것도 은총의 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능동적으로 수동태가 되게 하고,

사랑은 능동적으로 자신을 봉헌하게 하며,

사랑은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갈망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사랑의 갈망이 은총을 받기 위한 능동적인 자세입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라는 순종보다 더 적극적인 은총의 자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종보다 동정녀가 더 은총에 어울리겠지요?

 

이렇게 비유하면 어떻겠습니까?

종의 순종이 계곡 저 아래에서 은총이 물처럼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면

동정녀의 사랑은 원천을 향하여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사랑과 은총의 원천을 향해 열정적으로 산을 치오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갈망하며

자신을 봉헌한 마리아에게 은총을 거절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우리가 마리아처럼 자신을 봉헌하며 은총을 청하면 우리에게도

거절하지 않고 은총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은총을 갈망하고 청하는 우리가 되기로 결심하며 그 결심을 봉헌하는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1.21 08:09:5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l

    연중 14주 월요일-그리스도의 힘이 내게 머무를 수 있도록

    메시아 콤플렉스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일종의 과대망상으로 자신을 메시아라고 믿기에 세상과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가 나서야 한다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 나아졌지만 제게 메시아 콤플렉스...
    Date2024.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4
    Read More
  2. No Image 08Jul

    2024년 7월 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0
    Read More
  3. No Image 07Jul

    연중 제14주일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그곳은 예수님의 고향으로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라면서도 그 말씀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인데 그의 가족을 보면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인데 그들은 생각했...
    Date2024.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
    Read More
  4. No Image 07Jul

    연중 제14주일-꽃이신 하느님을 보듯

    꽃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꽃이신 하느님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언자를 보는 것도 이것과 같습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예언자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람을 그저 사람으로 보지 않고 어떤 사람으로 보...
    Date2024.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8
    Read More
  5. No Image 07Jul

    2024년 7월 7일 연중 1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5
    Read More
  6. No Image 06Jul

    복되신 동정 마리아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그것을 알게 되어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어머니의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기다리시는 때는 십자가 위에서 수난 당하시는 때임을 우리는 요...
    Date2024.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4
    Read More
  7. No Image 06Jul

    연중 13주 토요일-우리가 진정 끊어야 할 것.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여기서 새 포도주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사조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새 부대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사고방식인가요?   그렇습니다. 새로운 사조를 받아들이려면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고루한 사고방...
    Date2024.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39
    Read More
  8. No Image 06Jul

    2024년 7월 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0
    Read More
  9.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겪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예수님 때문에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명확하게 언급하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미워한만큼 예수님의 제자도 똑같이 대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Date2024.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
    Read More
  10.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자 축일-너무 편한 신앙생활이

    여러 차례 말한 바이지만 혹독한 고문과 고통 없는 죽음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지금 저의 생각으로는 고통 없는 죽음을 택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중풍을 앓으며 오래 사는 것보다 안락사가 나을 것입니다. 그만큼 고통을 오래 견디는 것이 쉽지 않다는 ...
    Date2024.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