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8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비유에서 주님께서는 백성이 임금이 될 귀족을 미워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귀족은 자기를 미워하는 종들에게 미나를 맡기는 셈이 됩니다.

 

저 같으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미나를 맡기지 않을 텐데

주님께서는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맡기신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사랑하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미워하는 사람이 미워하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까?

 

사실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창조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도 최선을 다해 그 일을 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녀를 위해 뭐든 하고 최선을 다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도 주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반대로 미워하는 사람은 파괴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에

파괴하는 일을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일 것입니다.

 

한 미나를 그대로 도로 가져온 종이 바로 이 경우입니다.

주인을 위해서 아무것도 할 마음이 없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오해가 마음 안에 단단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나무랄 때 오히려 속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그러고 보면 오해(誤解)이기도 하지만 불신입니다.

아니, 오신(誤信)이라고 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그에게 주인은 사랑의 주인이 아니고,

그래서 선을 베푸는 분이 아닙니다.

주지도 않고 요구만 하는 분입니다.

 

그러니 그런 그에게 주인은 냉혹한 분이고,

사랑할 수 없는 분이며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빛이 어둠을 몰아내듯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내는데

사랑이 없으니 불신과 두려움이 대신 자리 잡은 것입니다.

 

주인으로서는 대단히 서운한 일이고 노여운 일입니다.

열 미나를 줄 마음이 있는 분인데

주지는 않고 요구만 하는 분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주 하느님도 이렇게 믿는 대로 되시는 분입니다.

햇빛을 주시고,

비바람을 주시고,

온갖 것 다 주셨어도 주지 않으셨다니 그에게는

주님이 사랑이 아니고 전혀 좋은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 자기 손해입니다.

은총을 살지 못하고 두려움 가운데 사는 것이

믿지 못하는 자기 탓이요 그렇게 믿는 자기 탓입니다.

 

만일 우리가 여태껏 하느님을 믿어왔는데

이런 신앙생활을 했다면 일생 살아왔다면

이 얼마나 어리석고 얼마나 불행합니까?

 

그래서 나는 열 미나를 더 받는 사람인지

한 미나마저 도로 뺏기는 사람인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갑자기 추워졌지만 이제 제 계절을 찾은 것 같습니다.

바자회 끝나고 제대로 감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여러분의 기도와 참여 덕분에
곧 하느님과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잘 끝났고,
좋은 결과를 보고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올해와 똑같이 43명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학생 선발에 대한 공지가 나가면 신청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내년에는 바자회 대신 자선 음악회를 하기로,
한 해는 바자회, 다른 한 해는 음악회 이런 식으로 하기로
이번 이사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실버 합창대를 가능한 빨리 조직하려고 합니다.
55세부터 75세까지 즐기며 자신의 사랑과 재능을 봉헌할 분들은
제게 연락(010-2340-5501)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올해도 김장을 해서 판매합니다.
11월 27일에서 28일 김장을 여기 밥상에서 할 계획입니다.
봉사해 주실 분과 김치 사실 분이 계시면
저희 사무국장(010-8345-6868)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기 몸살 걸리지 않도록 잘 돌보시길 바라고 빕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1.20 04:38:2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Aug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2. No Image 31Aug

    연중 21주 토요일-자랑하지 않기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은 속된 기준으로 보아 지혜로운 이가 많지 않았고 유력한 이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독서와 복음에 비추어 볼 때 저는 저의 출신과 처지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복음에 비춰 저는 한 달란트 ...
    Date202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48
    Read More
  3. No Image 30Aug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해  깨어 있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깨어 있음은  우선 준비를 가리킵니다.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던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미리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은 ...
    Date2024.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
    Read More
  4. No Image 30Aug

    2024년 8월 3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8월 3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5. No Image 30Aug

    연중 21주 금요일-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여러분도 많이 들으셨겠지만 어렸을 때 지혜로운 어른들이 자주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말씀 말입니다. 어렸을 때...
    Date2024.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5
    Read More
  6. No Image 29Aug

    2024년 8월 29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8월 29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7.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내게도 예언자의 운명이?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오늘은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의 불의한 결혼에 대해 예언하다가 죽게 된 것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어제도 얘기했고 여러 번 얘기한 바 있듯이 이것이 예언자의 운명입니다. 사실 하느님 뜻대로...
    Date2024.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7
    Read More
  8. No Image 28Aug

    연중 21주 수요일

    연중 21주 수요일-2020   제 생각에 진짜 불행은 자기가 불행한 줄 모르는 불행입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불행한 줄 모르거나 더 나아가 행복한 줄 알고 계속 그렇게 살다가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불행을 키워왔음을 알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 세상...
    Date2024.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74
    Read More
  9. No Image 28Aug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10. No Image 27Aug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행동을  위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  그들이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과연 그것이 잘못인지 모르고  그렇게 하는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지...
    Date2024.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