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31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제가 만들어낸 말이 있습니다.

비채입니다.

 

몇 년 전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하고 있는데

강원도 시골의 카페 이름이 비움과 채움이었습니다.

 

카페 들어가는 것을 그리 기꺼워하지 않는 저지만

그 아름다움과 의미 때문에 그곳만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고,

그래서 그 의미를 간직하기 위해 두 음을 따 비채라는 말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에게는 늘 비움과 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욕망은 비우고 사랑은 채우는.

미움은 비우고 사랑은 채우는.

 

그런데 비우는 것보다 더 센 표현이 있습니다.

몰아내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악습을 몰아내는 덕을 이렇게 노래했지요.

 

사랑과 지혜가 있는 곳에 두려움도 무지도 없습니다.

인내와 겸손이 있는 곳에 분노도 동요도 없습니다.

기쁨과 더불어 가난이 있는 곳에 탐욕도 인색도 없습니다.

고요와 묵상이 있는 곳에 걱정도 방황도 없습니다.

자기 집을 지킴에 주님의 두려움이 있는 곳에 원수가 들어갈 곳이 없습니다.

자비와 신중함이 있는 곳에 지나침도 완고함도 없습니다.

 

비슷한 표현이 있습니다.

쫓아내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이 표현을 많이 쓰십니다.

마귀와 같은 존재는 강력하게 쫓아내야 하는 것이지요.

 

악령이나 더러운 영은 물처럼 비우면 비어지는 것이 아니고

비우려고 할수록 더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악령 추방은 강력한 의지가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쫓아내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빈집처럼 우리 존재가 비어있는 채 있으니

다시 말해서 성령으로 가득 차 있지 않으니 더 많은 악령이 들어차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악령을 쫓아내려는 강한 의지도 있어야겠지만

성령을 모셔 들이려는 강한 정신도 있어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런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래서 말 하나를 또 만들어내겠습니다.

쫓차입니다.

 

악령은 쫓아내고 기도와 헌신의 정신은 차리자는 뜻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0.11 02:09:0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un

    연중 11주 수요일-칭찬 결핍증?

    “네가 자선을 베풀 때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칭찬받으려고 선행하지 말라고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
    Date2024.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93
    Read More
  2. No Image 19Jun

    2024년 6월 1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5
    Read More
  3. No Image 18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씀은 우리가 많이 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는 말씀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 표현을 성경 안에서 찾아볼 수 없기에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Date2024.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
    Read More
  4. No Image 18Jun

    연중 11주 화요일-나의 정체성은?

    오늘 주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시고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시는데 많은 사람이 왜 그래야 하는지 물을 것입니다.   죽이고 싶은 사람을 왜 사랑하고, 천벌을 받아 죽었으면 좋은 사람을 위해 왜 기도하냐고.   지금까지 이런 물음에 그를 위해서 그...
    Date2024.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00
    Read More
  5. No Image 18Jun

    2024년 6월 1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6. No Image 17Jun

    연중 11주 월요일

    연중 11주 월요일-2020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어라.”   오늘 주님의 말씀들은 문제적인 말씀들입니다. 악인과 맞서지 말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악인과 맞서지 말고 ...
    Date2024.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65
    Read More
  7. No Image 17Jun

    2024년 6월 1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8. No Image 16Jun

    연중 제11주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하십니다. 겨자씨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고 말씀하십니다. 작기 때문에 잘 보지 않으면 씨앗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를 생각하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향, 자신들이 ...
    Date2024.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1
    Read More
  9. No Image 16Jun

    연중 제11주일-작은 씨가 큰 나무 되게 하려면

    Date2024.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310
    Read More
  10. No Image 16Jun

    2024년 6월 16일 연중 1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