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8.12 07:58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묻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도 성전 세를 낸다고
 대답합니다.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자녀들은 세금을 면제 받는다는 것으로 우리는
 예수님께서는 성전 세를 낼 필요가 없다는
 예수님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생각을 넘어서서
 예수님께서는 성전 주인의 자녀,
 아니 더 나아가 성전의 주인으로
 자신을 생각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성전은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을 비추어 볼 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분,
 당신을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돌로 된 굳어진 건물이 아니라
 살아계신 분을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사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것도 1년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사람들의 비위를 건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은 성전 세를 면제 받는다고 말씀하시면
 당신이 성전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시면
 사람들의 비위를 건드러게 되기에
 예수님께서는 성전 세를 내십니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신 성전임을 받아들이지 않기에
 결국 오늘 두 번째로 예고하시는
 수난이 이루어집니다.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주장하시기 보다는
 그들의 뜻을 존중해 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 당장은 그들의 뜻이 맞는 것 같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잘못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뜻대로 이루어지기에
 점점 더 의기 양양해지고
 목소리를 더 높입니다.
 심지어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참으로 불행합니다.
 예수님의 수난 예고는
 항상 부활 예고와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뜻이 지금은 맞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예수님의 생각이 옳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내가 지금 주장하는 것
 그래서 내가 얻은 그것
 그것으로 나는 지금 기뻐할 수 있는지
 돌아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내가 이긴 것 같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당연한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내 뜻대로 일이 진행된다고
 마냥 기뻐하다가
 나중에 불행한 결과,
 이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상황을 맞이할 때
 그 당황스러움은 어떠할지 생각해 봅니다.
 물론 그때 가서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더 불행한 결과는
 내 주장을 하면서
 결국 하느님에게서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만족을 위해
 지금 당장 내 뜻대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얻기 위해
 하느님과 멀어지는 결과를 선택하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Apr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것은 그 안에 머무르고 그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살과 피를 통해 서로 일치...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2. No Image 19Apr

    부활 3주 금요일-은총주의자

    저는 가끔 언론의 허풍스러운 표현들에 불쾌할 때가 꽤 있습니다. 왜냐면 ‘세기적인 결혼’이니 ‘세기적인 사건’이니 하는데 별것 아닌 것에 엄청난 의미를 갖다 붙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울의 전도(轉倒)야말로 이런 표현이 어울리고, 그보다 더 큰 의미를...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79
    Read More
  3. No Image 19Apr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5
    Read More
  4. No Image 18Apr

    부활 3주 목요일-갈림길에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주님께서 끝날까지 애쓰신다는 나눔을 어제 했는데 그 나눔을 하고 어제 내내 그리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이런 반성을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천국으로 이끄시려 이렇게 애쓰시는데 나는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이런 반성을...
    Date2024.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24
    Read More
  5. No Image 18Apr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2
    Read More
  6. No Image 17Apr

    부활 3주 수요일-끝까지, 믿을 때까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은 주님께서 우리를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시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이어 하시는 말씀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라고도 하십니다....
    Date2024.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07
    Read More
  7. No Image 17Apr

    2024년 4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9
    Read More
  8. No Image 16Apr

    부활 3주 화요일-영의 식별

    스테파노에게 분노를 터트리고 있는 적대자들에게 스테파노는 이렇게 일갈합니다.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먼저 목이 뻣뻣하다고 하는데 어떤 뜻입니까? 우리말에는 목에 힘을...
    Date2024.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36
    Read More
  9. No Image 16Apr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10. No Image 15Apr

    부활 제3주간 월요일

    군중이 예수님을 찾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빵을 배불리 먹기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 다닙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사람들은 알아들었습니...
    Date2024.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