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7.12 08:32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의 이 말씀은
소위 말하는 공관 복음 세 군데에
모두 있습니다.
세 복음을 비교했을 때
마태오에만 나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서 예수님께서
박해를 피하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바로 앞 문장에서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데
이 문장은 박해를 피하라는 말씀과
반대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박해를 피하지 않고 거기에서 오는 미움을
끝까지 견뎌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피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알아듣기 쉽지 않습니다.

사실 박해는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나에게 다가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기도 하지만
그 미움은 이유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들도
적지 않습니다.
나의 의지, 나의 행동과 상관 없이 이루어지기에
언제 어떻게 박해가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상할 수 없는 것을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아버지의 영께서 알려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렇기에 미리 준비할 필요도 없으며
그 상황을 넘어 갈 힘과 지혜도 주시기에
견딜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하라는 말씀은
다른 목적 혹은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고을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여라.'
박해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박해를 피하는 것이지만
다른 고을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복음을 전해 받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박해를 받으면서 하는 증언이
말로 전해지면서
복음이 전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직접 파견하시는 방식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미움을 견디면서 박해 속에서 한 증언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나
직접 다른 곳에 가서 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기에 견디는 것이 더 옳고
피하는 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서로 반대되는 것으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선택에 있어서 그 기준이 복음이 될 때
이것을 선택하던 저것을 선택하던
복음 선포가 중심이 될 때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피하는 상황이
너무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옳고 그름의 관점보다는
복음 선포에 집중하면서
주어진 상황에 따라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Feb

    2024년 2월 18일 사순 제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99
    Read More
  2. No Image 17Feb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하느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하느님께 옵니다. 아니 요즘의 모습을 보면 하느님이 필요해서 하느님을 찾는 것이 아닌 경우도 보게 됩니다. 오히려 하느님보다는 사람이 필요해...
    Date202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4
    Read More
  3. No Image 17Feb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23
    Read More
  4. No Image 16Feb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자신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는지 궁금해합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단식은 하느님께 가까이 가기 위한 것입니다. 그 관점에서 이 질문을 바꾸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하느...
    Date202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8
    Read More
  5. No Image 16Feb

    2024년 2월 1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5
    Read More
  6. No Image 15Feb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1
    Read More
  7. No Image 14Feb

    2024년 2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8
    Read More
  8. No Image 13Feb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서로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수군거립니다. 분명 예수님께서는 먹는 빵을 말씀하신 것이 아닌데 그들은 누룩이라는 단어 하나로 빵을 연결시켜서 생각...
    Date2024.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7
    Read More
  9. No Image 13Feb

    2024년 2월 1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15
    Read More
  10. No Image 12Feb

    연중 제6주간 월요일

    바리사이들이 표징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청을 들어주지 않으십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마음에는 어떤 마음이 함께 있는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보여달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아직은 믿기 어려운데 내가 확신을 가...
    Date2024.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