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베드로에게 임무를 맡기십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생각으로
예수님의 질문에 대답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알려 주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임무를 맡게 된 것도
베드로가 능력이 있어서 맡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베드로가
그 소임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도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기에
그는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각자 임무가 주어지는데
그것은 우리가 그 부분에 능력이 있어서
맡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곧 경험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 각자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로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각자의 능력은 필요하지만
그 효과는 각자의 능력을 더한 것을
넘어간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더욱이 인간의 능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는 소임에서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일에 겸손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으로 시작하지만
그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 일에서 맺어지는 열매를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일을 하는 데 정신이 없지만
이제는 여유도 좀 생겼고
열매도 조금씩 맺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생각하기 쉬운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또는 '하느님과 함께'가 아니라
'내'가 이 열매를 맺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아무런 보상 없이
어느 한 소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소임이 봉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얻는 것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그 열매를 내 것으로 삼지 않는 것
즉 나를 드러내는 방식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소임을 통해 하느님과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소임을 통해 하느님과 함께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소임 때문에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이 아니라
소임을 하다보니
하느님께서 함께해 주신다는 것을
더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확신은
우리가 꾸준히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오늘 나의 일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Dec

    12월 20일-사랑의 거처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께서 당신은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즉시 남자는 알지 못해도 하느님은 아는 분이시다는 묵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남자를 몰라야만 하느님을 안다고 얘기하려는 ...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09
    Read More
  2. No Image 20Dec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7
    Read More
  3. No Image 19Dec

    12월 19일

    천사의 말을 믿지 않아서 즈카르야는 결국 벙어리가 됩니다. 하지만 엘리사벳의 임신은 엘리사벳에게도 즈카르야에게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누가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자손이었습니다. ...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4
    Read More
  4. No Image 19Dec

    12월 19일-가슴이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오늘 주님의 천사는 즈카르야에게 그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고 얘기하고, 이어서 그것이 그의 기쁨일 뿐 아니라 많은 이...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58
    Read More
  5. No Image 19Dec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6
    Read More
  6. No Image 18Dec

    12월 18일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은 하느님의 의지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품는 인간이 있어야 그것이 가능합니다. 오늘 복음도 마리아...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
    Read More
  7. No Image 18Dec

    12월 18일-'그날'

    오늘 예레미야서는 “그날이 오면”을 얘기합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그런데 “그날이 오면”은 동서고금을 통해 많이 노래 된 시요 가사입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나는 밤하늘...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55
    Read More
  8. No Image 18Dec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2
    Read More
  9.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요한을 이야기합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요한이 세례를 주었다는 것을 말하지만 요한을 결코 세례자 요한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한의 역할은 증인이라고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 가서 세례를 이야기하기도 하지...
    Date202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0
    Read More
  10.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일-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만나는 기쁨

    오늘 바오로 사도는 어떻게 보면 실천 불가능한 권고를 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그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떻게 언제나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Date202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2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