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베드로에게 임무를 맡기십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생각으로
예수님의 질문에 대답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알려 주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임무를 맡게 된 것도
베드로가 능력이 있어서 맡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베드로가
그 소임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도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기에
그는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각자 임무가 주어지는데
그것은 우리가 그 부분에 능력이 있어서
맡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곧 경험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 각자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로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각자의 능력은 필요하지만
그 효과는 각자의 능력을 더한 것을
넘어간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더욱이 인간의 능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는 소임에서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일에 겸손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으로 시작하지만
그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 일에서 맺어지는 열매를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일을 하는 데 정신이 없지만
이제는 여유도 좀 생겼고
열매도 조금씩 맺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생각하기 쉬운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또는 '하느님과 함께'가 아니라
'내'가 이 열매를 맺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아무런 보상 없이
어느 한 소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소임이 봉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얻는 것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그 열매를 내 것으로 삼지 않는 것
즉 나를 드러내는 방식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소임을 통해 하느님과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소임을 통해 하느님과 함께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소임 때문에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이 아니라
소임을 하다보니
하느님께서 함께해 주신다는 것을
더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확신은
우리가 꾸준히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오늘 나의 일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Feb

    사순 제1주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다고 전합니다. 유혹이라는 단어를 보면 남을 속여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속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
    Date2024.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
    Read More
  2. No Image 18Feb

    사순 제1주일-성령의 승리와 단련을 위해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오늘 첫째 독서는 창세기 노아의 홍수 얘기이고, 둘째 독서 베드로 서간은 과거엔 노아가 물로 구원받았음을 얘기하면서 이젠 노아의 홍수보다 그 ...
    Date2024.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11
    Read More
  3. No Image 18Feb

    2024년 2월 18일 사순 제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96
    Read More
  4. No Image 17Feb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하느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하느님께 옵니다. 아니 요즘의 모습을 보면 하느님이 필요해서 하느님을 찾는 것이 아닌 경우도 보게 됩니다. 오히려 하느님보다는 사람이 필요해...
    Date202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5. No Image 17Feb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20
    Read More
  6. No Image 16Feb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자신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는지 궁금해합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단식은 하느님께 가까이 가기 위한 것입니다. 그 관점에서 이 질문을 바꾸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하느...
    Date202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5
    Read More
  7. No Image 16Feb

    2024년 2월 1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0
    Read More
  8. No Image 15Feb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6
    Read More
  9. No Image 14Feb

    2024년 2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5
    Read More
  10. No Image 13Feb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서로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수군거립니다. 분명 예수님께서는 먹는 빵을 말씀하신 것이 아닌데 그들은 누룩이라는 단어 하나로 빵을 연결시켜서 생각...
    Date2024.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