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6.24 05:44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가브리엘 천사가 요한의 탄생을 예고 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그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즈카르야는 말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기가 태어나면서
아기 이름을 천사가 말한대로 요한이라고 부르자
즈카르야가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즈카르야가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하느님의 어떤 개입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특히 그는 주님의 성소 안에서
그렇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말을 하게 되면서
분명히 하느님의 작용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사벳의 말을 즈카르야가 확정하는 순간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개입을 루카 복음사가는
주님의 손길이라고 표현하며
그것은 다름 아닌 요한을 향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주님의 손길이
요한의 잉태에서부터 탄생에 이르기까지
그를 보살피고 계셨습니다.
요한의 탄생이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볼 때
우리는 더 놀라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께서는
그 준비 과정도 섬세하게 신경쓰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준비된 구원이기에
세상의 구원도 하느님의 섬세한 관심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즉 예수님의 탄생 이전이나 탄생 이후 모두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주님의 손길이 보살피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지금 요한의 경우를 보면서
주님의 손길을 묵상하고 있지만
그 주님의 손길은
요한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의 경우처럼 우리 각자의 삶 안에서
주님의 손길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저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지나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그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주님의 손길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을 훨씬 더 풍요롭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삶에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도 그 손길 안에서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0
    Read More
  2. No Image 12Dec

    대림 2주 화요일-우리도 길 잃은 양

    대림 2주 화요일-2016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 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 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 시기와 연결하여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19
    Read More
  3. No Image 12Dec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9
    Read More
  4. No Image 11Dec

    대림 제2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병의 치유는 죄의 용서와 연결되어 나타납니다. 치유를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병의 치유가 죄의 용서와 연결된다는 것은 병의 원인을 죄로 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죄를 지어서 병을 얻었다는...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0
    Read More
  5. No Image 11Dec

    대림 2주 월요일-치유와 구원까지 이르는 관상

    대림 2주 월요일-2022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관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상 타령을 할까 합니다.   관상은 하느님 관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하느님뿐 아니라 나도 보고, 이웃도 보고, 다른...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28
    Read More
  6. No Image 11Dec

    2023 년 12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6
    Read More
  7.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일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진 인간에게 하느님께서 다가오시려 하십니다. 그 만남을 위해 하느님과 인간의 화해가 필요한데 요한의 세례를 통해 그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메시아를 기다리...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3
    Read More
  8. No Image 10Dec

    2023년 12월 10일 대림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1
    Read More
  9.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일-신망애 삼덕의 길

    오늘 대림 제2주일은 오실 주님을 위해 주님의 길을 닦으라는 주일입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런데 정확히 얘기하면 주님의 길을 닦을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실 나의 길을 닦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96
    Read More
  10. No Image 09Dec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아쉬움을 느끼십니다. 하늘 나라가 선포되어야 할 사람은 많은데 혼자 모든 것을 다 하시기에는 손이 부족하다고 느끼셨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열두 제자에게 당신의 능력을 똑같이 주십니다....
    Date202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