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5.17 05:49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이어지는 말씀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양들을 돌보아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양들을 이제 베드로에게 맡기실 것인데
그것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베드로의 관계를 다시 확인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관계 확인이라기보다는
관계 회복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입니다.
세 번의 부인으로 베드로는
예수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부인을
결코 잘못이라고 지적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스스로 그 사실이 부담으로 다가와
예수님께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가
세 번 사랑 고백을 하면서
멀어졌던 관계는 회복됩니다.

오늘의 대화는 아침 식사가 있은 다음
이어지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가서 보니
그곳에는 숯불이 있고
그 위에 물고기와 빵이 있었습니다.
요한복음사가는 숯불을 언급하면서
숯불 옆에서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가
이제 숯불 옆에서 예수님께 사랑 고백을 할 것을
복선으로 깔고 있습니다.

부인의 사실을 직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숯불을 바라보면서
베드로도 부인의 사실을 떠올렸을 것이고
피하고 싶은 마음과
다시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 마음이
섞여있는 자신을 보았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먼저 예수님께서 물어보십니다.
'너 나를 사랑하느냐?'

인간으로서 저지르는 실수들이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면서
다시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의 약함에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믿으며
우리의 부족함에도
하느님께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Sep

    2023년 9월 6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6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
    Date202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3
    Read More
  2. No Image 05Sep

    연중 22주 화요일-빛의 자녀로 살기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빛이나 낮의 자녀는 어떤 사람이고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리고 밤이나 어둠에 속했다는데 밤이나 어둠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
    Date202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05
    Read More
  3. No Image 05Sep

    2023년 9월 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5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루카 4,36) 의사이...
    Date202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8
    Read More
  4. No Image 04Sep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이사야서의 말씀을 읽는 예수님을 사람들은 좋게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쁨과 자유는 얻고 싶지만 그것을 예수님을 통해서 얻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자기들 고을에서...
    Date202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0
    Read More
  5.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월요일-영적 개안의 기쁨을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오늘부터 우리 전례는 루카 복음을 읽는데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복음 선포를 시작하신 곳이 당신의 고향, 나자렛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카파르나움...
    Date202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84
    Read More
  6. No Image 04Sep

    2023년 9월 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
    Date202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70
    Read More
  7.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것을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베드로를 예수님께서는 걸림돌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사람은 누구를 가리키는 ...
    Date2023.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3
    Read More
  8.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나도 가야 할 길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오늘 복음을 보면 베드로 사도에게 대단한 반전이 일어납니다. 오늘 복음에 앞서 베드로 사도는 칭찬받는데,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식을 가진 자라는 거의 극찬을 받습니다.   그런 그가 오늘 복음에서는...
    Date2023.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93
    Read More
  9. No Image 03Sep

    2023년 9월 3일 연중 제2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9월 3일 연중 제2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되는 길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Date2023.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5
    Read More
  10. No Image 02Sep

    연중 21주 토요일-구원 받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능력(탈렌트)을 주시고 행복을 주시며...
    Date2023.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