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10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

 

오늘 제자들을 떠나시며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주님께서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에 대해 자연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은

완전한 사랑이라는 생각으로 즉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완전한 사랑이란 어떤 것입니까?

 

완전한 사랑이 아니라도 사랑은 누구를 내 안에서 밀어내지 않는 것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사랑은 누군가를 내 안에 품는 것이고,

주님께서 여러 차례 말씀하시듯 그의 사랑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주님께서 바라지 않으셔도 우리가 바라는 것입니다.

주님만 우리가 하나 되기를 바라시지 않고 우리도 바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 되기를 포기하고 사는 것이 또한 우리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한때는 우리가 하나 되기를 그리도 열망하고 애도 썼지만

언제부턴가 하나 되는 것을 포기하고 살고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왜 포기했을까요?

그것이 싫어서?

 

아닙니다.

싫어서가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정말 하나 되기를 바랐고 애도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하나가 아닌 우리를 발견하게 되고,

그래서 자신과 이웃에게 실망하고 미워하고 괴로워하다가

더 이상 이 문제로 미워하고 괴로워하기 싫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가 되는 데 최대의 적은 완전한 하나에 대한 열망입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완전, Perfect’에 대한 열망이고,

더 정확히 얘기하면 완전에 대한 열망이 욕망 또는 욕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불완전하지만, 특히 하나 됨에 있어서 많이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하나가 되려고 하면 할수록

완전한 하나에서 부족한 하나가 더 아쉽고 불만입니다.

 

100%의 하나에서 1% 부족한 것이 너무 아쉽고 불만이고,

숫제 10% 부족한 것보다 더 아쉽고 불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욕망으로 완전히 하나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완전히 하나 되는 것이어야 하고,

주님께서 완전히 하나 되기를 바라신 것도 이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완전히 하나 되는 것,

이것이 주님께서 무엇보다 바라시는 것이고,

이것이 신앙적인 방법이고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서로 안에 머물기보다 하느님 안에 같이 머무는,

독탕에 들어가기보다 같이 욕탕에 들어가듯이

하느님 사랑 안으로 같이 들어가는 우리가 되는,

그런 꿈을 꾸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16 06:08:50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일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진 인간에게 하느님께서 다가오시려 하십니다. 그 만남을 위해 하느님과 인간의 화해가 필요한데 요한의 세례를 통해 그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메시아를 기다리...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4
    Read More
  2. No Image 10Dec

    2023년 12월 10일 대림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4
    Read More
  3.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일-신망애 삼덕의 길

    오늘 대림 제2주일은 오실 주님을 위해 주님의 길을 닦으라는 주일입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런데 정확히 얘기하면 주님의 길을 닦을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실 나의 길을 닦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59
    Read More
  4. No Image 09Dec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아쉬움을 느끼십니다. 하늘 나라가 선포되어야 할 사람은 많은데 혼자 모든 것을 다 하시기에는 손이 부족하다고 느끼셨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열두 제자에게 당신의 능력을 똑같이 주십니다....
    Date202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5. No Image 09Dec

    대림 1주 토요일-잃은 양인가, 길 잃은 양인가?

    대림절의 독서와 복음의 구조는 이사야 독서의 예언이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실현되었다는 복음의 구조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구조입니다. 오늘 이사야서는 –하게 되리라는 예언의 연속입니다.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의 눈이 스승을 뵙...
    Date202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30
    Read More
  6. No Image 09Dec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9
    Read More
  7.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아이를 못낳는 여자나 처녀가 임신하는 것을 두고 천사는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기에 오늘의 과정은 천사와 마리아의 대화...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6
    Read More
  8.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창조의 완성인 구원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이 말은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구원까지 하신다는 말이고, 인간을 창조만 하고 인간을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탁란하는 뻐꾸기 같은 새가 있고, 애를 낳고 돌보지...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15
    Read More
  9. No Image 08Dec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9
    Read More
  10. No Image 07Dec

    대림 1주 목요일-하늘나라 문지기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주님이라고 하는 사람 가운데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씀인데, 그것은 하느님 뜻의 실천 여부에 달렸다고 말씀...
    Date202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