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7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정한 오늘의 주제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유언입니다.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유언이고,

복음은 주님의 유언이자 기도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를 떠나며 원로들에게

유언으로 몇 가지를 신신당부하는데 명심하고 명심하라고 합니다.

 

내가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있으십시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하신 주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명심하라는 두 말씀을 놓고 볼 때

앞의 명심하라는 말보다 뒤의 명심하라는 말이 더 낫지요.

 

앞에서 바오로 사도는 내가 한 말을 명심하라고 하고,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겸손을 떨지 않고 자기 말을 듣고 자기처럼 하라고 하는데

그러나 이것보다는 주님의 말씀을 명심하라고 함이 당연히 더 낫겠지요.

 

그리고 주님 말씀을 명심하라고 직접 신신당부하는 것 보다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바오로 사도도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내가 할 바와 할 말을 다 하고 난 뒤에 우리가 할 일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곧 하느님께 나머지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맡김, 의탁.

이것이 우리 신앙인의 믿음이고 가난이고 사랑입니다.

 

자식을 너무도 사랑하고 그래서 잘 되기를 아무리 바라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의 당부까지입니다.

 

그다음은 내 역할을 내려놓고 퇴장하는 것이고,

그것은 하느님 사랑에 대한 믿음의 의탁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보다 내 자녀를 더 사랑하신다는 믿음이요,

하느님께서 나보다 더 잘 아시고 사랑해주실 거라는 믿음의 의탁입니다.

 

그러니까 내 자녀를 하느님께 의탁하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과 능력을 믿지 못하는 표시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기도까지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처럼 청원과 의탁의 기도는 하는 겁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사랑하지만 떠나야 할 때가 오는데

그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당부, 의탁, 기도임을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15 05:42:48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Sep

    2023년 9월 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
    Date2023.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4
    Read More
  2. No Image 01Sep

    연중 21주 금요일-등잔의 기름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마태오 복음은 어제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비유에...
    Date2023.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49
    Read More
  3. No Image 01Sep

    2023년 9월 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마태 25,2) 다섯 가지 감각 육신에 생기를 주는 모든 영혼은 다섯이라는 수로 나타냅니다. 영혼은 다섯 가지 감각을 사용...
    Date2023.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1
    Read More
  4. No Image 31Aug

    2023년 8월 3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3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마태 24,44) 준비하고 있어라 도둑이 언제 이 출입구 가운데 하나를 ...
    Date2023.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8
    Read More
  5. No Image 31Aug

    연중 21주 목요일-믿음은 있지만 사랑은 없는?

    오늘 복음은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 얘기이고, 독서는 어제에 이어 바오로 사도와 신자들 관계 얘기로 오늘 나눔은 독서와 복음을 연결하여 묵상한 것을 나누겠습니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바오로 사도는 복음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로 그 충실하고 슬기로...
    Date2023.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94
    Read More
  6. No Image 30Aug

    연중 21주 수요일-'찐 복음 선포자'와 '찐 신자'

    요즘 우리말에 ‘찐 스승’이니 ‘찐 친’이니 하는 말이 유행입니다. 순우리말로 바꾸면 참 스승이나 진실한 친구라는 뜻이겠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도 이런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복음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주님은 위선자라고 야단치시는데 이들...
    Date2023.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054
    Read More
  7. No Image 30Aug

    2023년 8월 3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3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
    Date2023.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3
    Read More
  8.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하느님의 심장을 지닌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오늘 독서 예레미야서는 예언자라면 떨지 말고 주님께서 명령한 것을 전해야 한다는 말씀인데 우리 교회는 세례자 요한...
    Date2023.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904
    Read More
  9. No Image 29Aug

    2023년 8월 29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9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마르 6,23) 무절제한 감정의 노예 자기 왕국을 그토록 자랑하던 헤로데...
    Date2023.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3
    Read More
  10. No Image 28Aug

    2023년 8월 2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8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
    Date2023.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