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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03.20 06:51

사순 제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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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서는
계명을 어기는 것 자체를
죄라고 보기보다는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을
죄라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상에서 당신을 드러내시는데
그것 가운데 하나는
빛으로 이루어집니다.
요한복음의 머리말에서는
육화를 이야기하면서
빛이 이 세상에 왔음을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을 거부하다보니
빛을 거부하고
그러다보니 스스로 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 죄의 종이란
어둠을 향해 가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어둠 속은 보이지 않기에
자유롭지 않고
자신이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잘 알지 못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이 하는 행동을
숨기고 싶은 사람은
더 깊은 어둠을 찾아 들어갑니다.

요한복음에서 어둠은
인간이 선택하는 결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빛으로 오시기에
우리에게 어둠을 주시려하거나
어둠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빛을 주시려 합니다.
하지만 어둠을 선택한 인간은 대부분
하느님께서 나를 어둠으로 몰아내셨다고
표현합니다.

물론 빛으로 나아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추고 숨기고 싶습니다.
인간의 나약함이 저지른 실수가
만천하게 공개된다면
그것만큼 힘든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느님께서 우리를
어둠으로 몰아내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빛을 주려고 하십니다.
자유를 주려고 하십니다.
그 말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약함을
그리고 약함에서 빚어진 실수를
다 인정하신다는 말씀
그래서 탓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약함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하느님의 인정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약함에 갇히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자유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나 자신을 스스로 판단하고 억압하기보다
하느님의 사랑에 나를 맡기면서
자유로운 진리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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