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5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 관해 증언하는 것이 많다고,

성경도 증언하고,

모세도 증언하고,

요한도 증언하고,

아버지께서도 증언하시고,

당신이 하신 일들도 증언한다고 하시며, 그런데

그 많은 증언을 듣고서도 사람들이 당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고 한탄하십니다.

 

그러시면서 그들의 잘못과 죄상을 나열하십니다.

-다른 사람은 받아들이면서 당신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버지의 말씀이 자기들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성경이 증언하는 당신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하느님께 영광을 받으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저는 그중에서도 다음 말씀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왜냐면 200주년 성서와 영어 성서를 보면

이 말씀이 조금 다르게 번역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

I know that you do not have the love of God in you.”

 

그러니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하느님의 사랑을 풀어서 번역한 것 같은데,

제 생각에 하느님의 사랑이라고 직역하는 것이 실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없을 때 하느님께 대한 사랑도 없고,

반대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을 때

하느님을 우리가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관련하여 저의 죄를 성찰할 때

제가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죄보다

제가 하느님 사랑을 잘 받지 못하는 죄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내가 나의 사랑을 하느님께 드리는 것보다

하느님께서 주실 때 그 사랑을 내가 잘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내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있는데

이런 강박관념은 제가 보기에 우리의 주제를 넘어도 한참 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받는 것이 엄마를 기쁘게 하고 엄마를 사랑하는 겁니다.

그런데 만일 어린아이가 나도 이제 사랑에 있어서 어른이니

엄마의 사랑을 받지 않고 내가 할 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이 진정 엄마를 기쁘게 하고 사랑하는 것이 되겠습니까?

 

사실 사랑은 잘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입니다.

특히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싫어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이 사랑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다른 사랑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그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사랑입니다.

 

사랑의 우리가 되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잘 받는 것이 우선이 되고,

그래서 사랑의 우선순위가 바뀌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3.14 07:11:52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ul

    2023년 7월 2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마태 12,2) 바리사이들이 보다 위대한 일이...
    Date2023.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2
    Read More
  2. No Image 20Jul

    연중 15주 목요일-인생은 고생이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
    Date2023.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930
    Read More
  3. No Image 20Jul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30)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멍에가 편하고 그 짐이 가볍다면, 왜 주님께서는 ‘그 길’을 ‘좁은’ 길이라고 하셨을까요? ...
    Date2023.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4
    Read More
  4. No Image 19Jul

    연중 15주 수요일-민족주의를 초월하는 신앙인

    어제와 오늘의 탈출기는 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민족주의자와 신앙인 사이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말입니다.   어제의 모세는 민족주의자였습니다. 자기 민족이 이집트 왕과 백성들에게 억압받고 괴롭힘당하는 것 때문에 분노하고 동족을 구해 ...
    Date2023.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63
    Read More
  5. No Image 19Jul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
    Date2023.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2
    Read More
  6. No Image 18Jul

    연중 15주 화요일-매일 Smile합시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오늘은 너무 늦잠을 잤습니다. 그래서 강론을 올리지 말까 생각하다가 오래전에 인터넷에서 본 재미있고 의미 있는 말이 생각나 그것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Date202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65
    Read More
  7. No Image 18Jul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
    Date202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4
    Read More
  8. No Image 17Jul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같은 표현이 의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을 보면 그 상은 우리가 하느님께 받을 수 있는 좋은 그 무엇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것을 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
    Date2023.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2
    Read More
  9. No Image 17Jul

    연중 15주 월요일-칼을 주신다면

    오늘 주님이 하시는 말씀은 모두 범상치 않습니다.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하시고,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아는 주님은 일치와 평화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원하는 주님도 일치와 평화의 주님이십니다.   ...
    Date2023.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04
    Read More
  10. No Image 17Jul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 10,34) 좋은 평화와 나쁜 평화 좋은 평화가 있고 나쁜 평화가 있습니다. 좋은 평화...
    Date2023.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