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3.10 08:43

사순 제4주일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의 첫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뱀을 나뭇가지에 묶어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나무에 들어 올려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선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믿는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 구절에서는
하느님께서 외아들을 내주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다음 구절과 연결되는데
거기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고 표현합니다.
즉 외아들을 내주신 것은
예수의 육화를 이야기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 육화도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생명은
다음 구절과 연결해서 보면
하느님께서 주시려는 구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의 수난과 육화는
믿는 이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
즉 믿는 이의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라고
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셨다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이것은 놀라운데
로고스찬가에서 세상은
빛이 되어 오신 말씀을 알아보지 못하였고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도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십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처럼
심판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거부할지라도
우리를 향한 사랑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 사랑을 볼 수 있을 때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 안에 있는 거부감과 미움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 거부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질 때까지
하느님께서는 기다려 주시고
그것이 사라질 때까지
따뜻한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그렇게 천천히
우리 안의 거부감과 미움이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의 신앙 생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본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거부감과 미움도
같이 본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빛으로 다가오시기에
그 빛을 통해 내 마음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거부감과 미움을 보기 힘든 이유는
그것을 들키면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실 것 같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우리 안에 있어도
하느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고
그것을 하느님께 드러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그 마음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미워해도
그 사랑은 우리를 향해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육화와 수난으로
그리고 부활로 표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면서
나의 삶도 바라보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순 시기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Jul

    연중 제15주일-나의 말씀 밭은?

    연중 제15주일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 말씀과 그 말씀을 듣는 사람의 관계에 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사야서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고 하는데, 복음에서는 그 하느님 말씀이 땅에 따라 풍성히 열매 맺기도 하지만 아무런 열매를 맺...
    Date2023.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15
    Read More
  2. No Image 16Jul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하늘 나라를 선포하셨기에 모든 사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게 비유가 아닌 직접적인 설명으로 말씀하셔야 할텐데 귀 있...
    Date2023.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69
    Read More
  3. No Image 16Jul

    7월 16일 연중 제1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16일 연중 제15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5주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마태오 복음의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들로 이루어진 설교 말씀으로 이루어진 마태오 ...
    Date2023.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1
    Read More
  4. No Image 15Jul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축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기를  원하십니다.  그 말씀은 사람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이야기하며  즉 사람들의 모범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모범이라는 말은  다른 사람보다 무엇을 더 잘해야...
    Date2023.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25
    Read More
  5. No Image 15Jul

    연중 14주 토요일-지혜로운 두려움

    오늘 복음과 창세기는 공교롭게도 모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
    Date2023.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36
    Read More
  6. No Image 15Jul

    2023년 7월 1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마태 10,24) 스승처럼 된다 참으로 제자는 본성상 스승보다 높지 않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자녀 되는 권한으로 ...
    Date2023.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5
    Read More
  7. No Image 14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하늘 나라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누구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게 들리는 사람들은 그것을 듣는 것조차 거부합니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마냥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
    Date2023.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6
    Read More
  8. No Image 14Jul

    연중 14주 금요일-진정 조심하고 두려워할 것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주의사항을 말씀하십니다. 복음을 선포하다 보면 반드시 박해받게 되는데 그것을 대비하라는 거지요.   그것은 마치 양이 이리 떼 가운데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시며 그렇기에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
    Date2023.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71
    Read More
  9. No Image 14Jul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이리 떼 가운데 있는 양 이것을 ...
    Date2023.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10. No Image 13Jul

    연중 14주 목요일-하늘나라 방식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파견의 목적입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복음 곧 기쁜 ...
    Date2023.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