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3.05 08:59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용서에 대해 묻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십니다.
임금이 빚을 탕감해 준 사람은
나가서 자기에게 빚진 사람의 빚을
탕감해 주지 못합니다.
그것을 알게 된 임금은
다시 그를 불러들여 말합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용서가 쉽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나의 방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비유에서
임금이 먼저 종에게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임금이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도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야기에서 빚을 탕감받고 돌아서서
바로 그 사실을 잊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방금 전에 일어난 일인데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금이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을
그래서 자신이 죽음을 모면하였다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보면
그 사실이 중요하지 않아
자신의 삶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맥락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던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빚을 탕감해 주었다는 기억은
감사함의 기억입니다.
탕감의 기억을 잊은 사람은
감사함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감사함을 잊은 사람은
오늘의 비유에서처럼
다른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지 못합니다.
그 결말은 좋지 않습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보면
때로는 힘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자신을 자책하기에 앞서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분임을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것을 떠올리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사람들에게 감사할 수 있는 부분을
기억할수록
하느님의 자비는 내 안에서
크게 자라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비에 힘입어
우리도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ul

    2023년 7월 9일 연중 제1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9일 연중 제1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완덕의 모델을 직접 드러내어 말씀해 주십니다. 바로 온유와 겸손입니다. 이 덕은 우리 그리스도 ...
    Date2023.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9
    Read More
  2.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일-두 가지 사랑으로 오시는 주님

    오늘 즈카르야서는 우리의 임금님께서 오시니 기뻐하고 환성 올리라 하는데 그 임금님이 어떻게 오시고 누구에게 오시는지 오늘 연중 제14주일은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 임금님은 겸손한 모습으로 오십니다. 이는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
    Date2023.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07
    Read More
  3. No Image 08Jul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단식은 단순히 음식을 먹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닌 다른 것으로 가는 마음을 다시 하느님께 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미 하느님과 함께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또 다른 그 무엇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
    Date2023.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7
    Read More
  4. No Image 08Jul

    2023년 7월 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9,14) 율법 때문...
    Date2023.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5
    Read More
  5. No Image 08Jul

    연중 13주 토요일-먹든 굶든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오늘 요한의 제자들은 왜 주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지 주님께 묻습니다. 왜 단식하라고 하지 않으셨는지 따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주님께...
    Date2023.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28
    Read More
  6. No Image 07Jul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볼 수록 좌절하기 쉽습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것을 발전이라고 말합니다. 그럴수록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사람은 부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
    Date202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0
    Read More
  7. No Image 07Jul

    연중 13주 금요일-겸손한 죄인인 우리

    며칠 전 늘 식당 건너편에 하릴없이 모여 담배 피고 떠들고 하는 조선족 남자들에게 가서 몇 마디 얘기를 나누고 오는데 지나가던 동네 어른이 저에게 ‘쟤네들한테 잘해주지 말라.’고 하는 거였습니다.   별로 잘해준 것도 없는데, 그 조금도 잘해주지 말고 냉...
    Date202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763
    Read More
  8. No Image 07Jul

    2023년 7월 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마태 9,10) 많은 세리가 오다 세리들도 왔습니다....
    Date202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1
    Read More
  9. No Image 06Jul

    연중 13주 목요일-하느님과 맞짱을.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날 때 아브라함이 복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하느님께서 오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그...
    Date202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30
    Read More
  10. No Image 06Jul

    2023년 7월 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
    Date202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