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44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 당신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깨닫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참에 생각해봤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에는 수학이나 과학처럼 지적 능력으로 아는 것이 있고,

진리나 진실처럼 지혜로 깨달아 아는 것이 있는데

제 생각에 깨닫는다는 말은 깨다알다가 합친 말입니다.

 

그러니까 1+1=2라는 것은

지적 능력만 있으면 되지 깨달아 알 것까지 없지만,

진리나 진실은 반드시 지혜로운 자만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말의 참과 거짓은 지혜로운 자만 깨달아 알 수 있는데

거짓이 깨져야 참이 드러나듯

거짓을 참인 줄 알던 어리석음이 깨져야 지혜가 열리고 참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까 깨달음은 항상 자기가 어리석었고 바보였음을 깨닫고,

그래서 거짓을 참인 줄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되고,

마치 알이 깨지듯 거짓을 참인 줄 알던 자신이 크게 깨지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처음부터 참만 알고 거짓은 아예 알지 못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보통의 우리는 슬프게도 그렇지 못하고,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어리석음과 잘못된 앎이 있었기에

깨달음이란 새로운 앎도 나에게 있고 기쁨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울어야 합니까? 웃어야 합니까?

슬퍼해야 합니까? 기뻐해야 합니까?

 

그러나 깨달음의 기쁨을 위해 앞서 슬픈 것이

솔로몬처럼 기쁘다가 나중에 슬퍼지는 것보다 낫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처럼 젊어서는 어리석어 돈 많은 것이 행복인 줄 알다가

돈도 잃고 건강도 잃는 아픔과 슬픔을 겪게 되지만

그 덕에 늙어서 참 행복의 지혜를 깨달아 기쁘게 되는 것이 낫습니다.

 

내일 독서에서 보게 되듯이

솔로몬처럼 젊어서는 지혜롭게 선과 악을 분별할 줄 알아 칭송받고 행복하다가

늘그막에 지혜의 눈이 멀어 슬프게 되는 것은 참 슬프고 더 나아가 불행합니다.

 

아무튼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보고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손이 깨끗한 것보다, 마음이 깨끗한 것이 더 낫다는 진리를 깨달으라고,

그래서 마음이 깨끗한 진실한 사람이 되고, 진실한 생활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제 주일에 글을 올릴 수 없을 경우,
이메일로 글을 보내드리겠다고,
그러니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을 알려 달라고 했더니
아주 많은 분이 이메일을 알려 오셔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카톡으로 보내달라고도 하시고,
어떤 분은 매일 보내달라고도 하시는데
저는 카톡을 할 줄 모르고,
매일 보내드리는 것은 너무 큰 수고가 필요하기에 불가능합니다.

이점을 양해주시길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24.02.07 07:53:37
    신부님~ 지금처럼 해 주시는 것도 너무 수고로우십니다. 때에 따라 못 올리셔도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항상 애쓰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8:29
    09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악한 선, 선한 악)<br />http://www.ofmkorea.org/21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8:01
    10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나는 누구?)<br />http://www.ofmkorea.org/36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7:36
    11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의 숨)<br />http://www.ofmkorea.org/48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7:07
    12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모든 걸 똥으로 만드는 탐욕)<br />http://www.ofmkorea.org/55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6:34
    14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우리가 꼭 깨달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602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6:09
    15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건강하려면 숨을 잘 쉬어야)<br />http://www.ofmkorea.org/747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5:43
    17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기도로 숨을 쉬는 신앙인)<br />http://www.ofmkorea.org/989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5:15
    18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우리 마음에 들이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1174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4:45
    19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뿌리 죄)<br />http://www.ofmkorea.org/19505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마르타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며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고백합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님은 오직 성부 하느님만을 뜻했습니다. 성부 하느님만 주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계명에 따르면 예수님을 ...
    Date2023.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0
    Read More
  2. No Image 29Jul

    마르타, 마리아, 라자로 축일-그치지 말라고 다그치시는 주님

    원래 마르타 축일이었던 것이 2021년부터 마르타와 마리아와 라자로 삼 남매의 축일이 되었습니다.   왜 마르타의 축일이 삼 남매의 축일로 바뀌었는지 교황청 경신 성사성의 이유를 듣지 못해 알 수 없지만 그 의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사랑이 ...
    Date2023.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1149
    Read More
  3. No Image 29Jul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요한 11,20) 마리아는 영혼의 평온을 나타내는 우의다 마리아는 관상...
    Date2023.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5
    Read More
  4. No Image 28Jul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누구나 오늘 복음을 듣고 나면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깨달아 많은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경우의 수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말씀을 깨닫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말씀 때문에 박해를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 ...
    Date2023.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3
    Read More
  5. No Image 28Jul

    연중 16주 금요일-십계명 묵상

    오늘의 탈출기는 십계명입니다. 그런데 묵상하다 보니 한 번도 십계명에 대한 나눔을 한 적이 없었음에 생각이 이르렀고 어찌 이러했을까에도 생각이 이르렀습니다.   죄의식은 있어도 계명에 대해 생각지 않고 싶은 무의식의 발로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
    Date2023.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54
    Read More
  6. No Image 28Jul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Date2023.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9
    Read More
  7. No Image 27Jul

    연중 16주 목요일-허락되지 않은 저들

    어제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너희에게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액면 그대로 이해하면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된 ...
    Date2023.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77
    Read More
  8. No Image 27Jul

    2023년 7월 2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7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마태 13,11) 그러니 더 분명하게 이야기...
    Date2023.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5
    Read More
  9. No Image 26Jul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사람이 씨를 뿌립니다. 모종을 심는 것이 아니라 그 씨가 어디에 떨어질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땅에 줄을 지어 씨를 놓고 흙으로 덮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씨를 뿌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 씨가 뿌리를 내려 열매를 ...
    Date2023.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0
    Read More
  10. No Image 26Jul

    연중 16주 수요일-불평에 대한 성찰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였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합니다. 배가 고프기 때문이고, 이집트에선 노예로 살아도 배는 불렀는데 광야에선 배가 고프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
    Date2023.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