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5 추천 수 1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난 토요일과 오늘의 마르코 복음의 얘기를 보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온 이스라엘에 널리 퍼져있고,

예수님이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사람들이 보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복음에서는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친척들이 찾아오고,

오늘은 예루살렘에서 율법 학자들이 와서 베엘제벨의 힘을 빌려

악령들을 쫓아낸다고 터무니없는 말을 합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악령을 쫓아내시는 것을 보고

그것이 하늘에서 온 힘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하느님을 칭송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베엘제벨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율법 학자들도 있는 것인데,

주님께서는 이들의 비뚤어진 시선을 성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단죄하십니다.

 

이런 비뚤어진 시선 중에 선입견이라는 표현이 있지요.

똑바로 조사해보고, 식별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전에

이미 안에 들어와 형성되어 있는 견해라는 뜻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든 것을 잘못 보고 안 좋게 보게 하는 내적 기제가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도 개와 같은 관점이 안에 있어서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욕심이 안에 있으면 욕심내는 것밖에는 보이지 않아서 그렇게 보게 되고,

자기 안에 악이 가득하면 모든 것을 다 악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색안경을 끼면 모든 것이 그렇게 보인다는 것도 비슷한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율법 학자들의 안에는 무엇이 들어가 있어서

성령에 의한 주님의 악령추방을 악령에 의한 것이라고 보게 하는 것일까요?

 

이들에게 악령이 들어가 있어서 성령을 악령이라고 보는 걸까요?

아닐 것입니다.

 

복음을 보면 악령이나 더러운 영들도 주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알아봅니다.

그러니 그들 안에 있는 것은 성령이든 악령이든 영적인 것이 아닐 겁니다.

 

그런 것이기보다는 교만과 악의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만도 보통 사람의 교만 정도가 아니라

주님마저도 무시하고 악시할 정도의 교만일 겁니다.

 

제가 무시와 악시를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무시라는 말은 있어도 악시라는 말은 없지요.

제가 만들어낸 말로서 악으로 보는 눈이라는 뜻입니다.

 

교만의 는 어떤 것입니까?

교만은 분명히 있는 것인데도, 없는 것으로 본다는 뜻이지요.

우리말의 업신여김 곧 없이 여기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그렇다면 교만의 는 선한 것도, 악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모조리 악한 것으로 보는 눈이요,

하느님의 선한 업적도 악한 것으로 보는 눈이며,

한 달란트 받는 자가 주님을 모진 분으로 보는 것과 같은 눈입니다.

 

그렇습니다.

지독한 교만은 무시를 넘어 죄악시하게 합니다.

특히 성령을 악령으로 모독하게 하는 죄악시인데,

이런 죄악시를 가진 자는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죄에 매이게 하는 무서운 교만을 경계하고,

이 죄악에서 구해주십사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2 06:18:05
    11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짊을 지는 것과 사랑을 업는 것)<br />http://www.ofmkorea.org/47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2 06:17:40
    13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참으로 지독한 왜곡)<br />http://www.ofmkorea.org/50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2 06:17:17
    14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영의 식별)<br />http://www.ofmkorea.org/598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2 06:16:54
    17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시기질투는 선의 이치를 모름의 소치)<br />http://www.ofmkorea.org/983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2 06:16:30
    18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내 안에 영부터)<br />http://www.ofmkorea.org/1168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2 06:16:02
    19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가장 나쁘고 사악한 교만)<br />http://www.ofmkorea.org/1911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2 06:15:32
    20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임금이 된 다윗은 행복했을까?)<br />http://www.ofmkorea.org/3128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2 06:15:04
    22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영의 식별, 성령적인 것과 악령적인 것)<br />http://www.ofmkorea.org/4677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2 06:14:35
    23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영적 식별을 한다면)<br />http://www.ofmkorea.org/5182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1.22 06:14:0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un

    연중 9주 화요일-행복이 요지부동인 행복

    선행한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고통, 사랑의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불행, 저는 이 문제를 오늘의 토빗기를 가지고 묵상하려고 합니다.   토빗기는 선행한 토빗에게 고통이 또 닥치는 것으로 얘기를 전개합니다. 그것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로 고통을 ...
    Date2023.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98
    Read More
  2. No Image 06Jun

    2023년 6월 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마르 12,14) 국가권력을 위한 기도 우리는 한 분이신 하느님을...
    Date2023.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3
    Read More
  3. No Image 05Jun

    연중 제9주간 월요일

    포도밭 소작인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함부로 대합니다. 급기야 주인의 아들까지도 죽이게 됩니다. 그들은 포도밭을 갖고 싶었습니다. 아마 처음에 주인이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주고 멀리 떠날 때부터 그들은 그 포도밭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을 품었던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0
    Read More
  4. No Image 05Jun

    연중 9주 월요일-선행에 관하여

    “나 토빗은 평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었다.”   구약성서 중에 토빗기는 드물게 선행의 모범으로 토빗을 제시하는데 참 아름답기는 하지만 토빗과 같은 삶을 살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토빗과 같은 삶을 살고 싶습니까? 그것도 평생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04
    Read More
  5. No Image 05Jun

    2023년 6월 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1
    Read More
  6. No Image 04Jun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라고 오늘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은 우선 아들의 육화를 이야기합니다. 즉 성자의 육화는 성부 하느님의 사랑 표현입니다. 세상이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
    Date202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8
    Read More
  7. No Image 04Jun

    삼위일체 대축일-사랑을 믿겠습니다.

    지난주 성령강림 대축일을 지내고 교회는 바로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냅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오심으로 삼위일체가 비로서 우리 안에서 완성되었기 때문인데, 달리 말하면 하느님께서 삼위일체이심을 우리가 비로서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시...
    Date202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07
    Read More
  8. No Image 04Jun

    2023년 6월 4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6월 4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
    Date202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0
    Read More
  9. No Image 03Jun

    연중 8주 토요일-지혜 쪽으로 기울어진 영혼

    오늘 집회서는 지혜를 얻은 자의 얘기입니다. 그러니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오늘 집회서 말씀을 따라가면 될 것입니다.   집회서는 이렇게 얘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아직 젊고 떠돌이 생활을 하기 전에 나는 기도 가운데 드러내 놓고 지혜를 구하...
    Date2023.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782
    Read More
  10. No Image 03Jun

    2023년 6월 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마르 11,33) 진리를 아...
    Date2023.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 824 Next ›
/ 8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