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12.06 03:58

대림 1주 수요일-산 위에서

조회 수 677 추천 수 1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쩌자고 오늘 주님께서는 산 위에다가 자리를 잡으셨을까요?

많은 사람이 당신께 오게 하려면 특히 장애인들도 당신께 오게 하려면

평지에 자리를 잡으시는 것이 이 세상까지 오신 주님다운 사랑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창세기 1장에 의하면 하느님은 어디 계신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말씀 한마디로 창조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런데도 창세기 2장에 의하면 반대로 하느님은 굳이 땅에까지 내려오시어

흙으로 인간을 빚으시고 당신 숨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시는 사랑의 하느님입니다.

 

구원도 저 높은 하늘에서 말씀 한마디로 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느님이시지만

굳이 땅에까지 내려오시어 구원하시고자 하셨는데

이것이 육화의 구원이고 육화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땅에까지 내려오신 분이 어찌 오늘은

사람들이 오기 힘든 산 위에다 자리를 잡으시고 치유하시는 겁니까?

 

그런데 주님이 이렇게 하신 것에,

뜻이 없다거나 사랑이 없다고 믿는 사람은 신앙인이 아닐 것입니다.

 

반대로 신앙인이라면 이렇게 하신 것에,

주님의 뜻이 있고 사랑의 의도가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뜻은 무엇이고, 사랑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신앙인이라면 산이란 하느님의 산을 말한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러니 산에 자리 잡으신 것은, 하느님 계신 곳에 초대하려 하심이고,

이 초대에 응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뵙고자 하는 열망이 큰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초대는 꽃길이 아니라 십자가 길을 통과하고,

넓은 문이 아니라 좁은 문을 통과하는 것이 조건입니다.

 

본래 열망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평지나 걸으려는 것은 열망이 없는 것이고,

어려움이 클수록 그리고 큰 어려움을 무릅쓸수록 열망이 큽니다.

 

하느님 계신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고의 열망이 필요합니다.

최고란 가장 높다는 뜻이 아닙니까?

 

그러니 최고로 높으신 하느님께 가려면,

최고로 높은 산에 계신 하느님께 가려면 최고의 열망이 필요합니다.

 

옛날 유럽의 많은 성당은 언덕배기에 세워졌고

수많은 계단을 오르게끔 설계가 되어 있는데

걸어 올라가도 힘든 그 계단을 신심이 큰 사람은 무릎으로 기어 올라갑니다.

 

아무튼 마태오복음은 오늘 이사야서의 말씀을 염두에 두고,

루카 복음과 달리 산 위에서 행복 선언과 소위 산상수훈이란 것을 하셨다 하고,

오늘 병자를 치유하시고 수많은 군중을 먹이신 곳도 굳이 산 위에서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은 이렇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왜 호숫가로 가셨다가 굳이 산에 오르십니까?

그것은 오늘 이사야서가 이렇게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날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일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3:30
    09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그러니 우리 모두 산에 가자!)<br />http://www.ofmkorea.org/33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3:12
    10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대림절은 배고픈 사람의 계절)<br />http://www.ofmkorea.org/46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2:51
    11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뱉지 말고 삼켜라!)<br />http://www.ofmkorea.org/54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2:28
    12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광야에서)<br />http://www.ofmkorea.org/444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2:09
    13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사랑으로 채우시려 사흘을 굶기신)<br />http://www.ofmkorea.org/582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1:53
    15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어련하신 하느님 사랑)<br />http://www.ofmkorea.org/847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1:35
    17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산 위에서)<br />http://www.ofmkorea.org/1151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1:16
    18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천상의 불구자가 아니라면 올라가자!)<br />http://www.ofmkorea.org/1710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0:53
    19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주님의 잔치에 초대받는다면 나는?)<br />http://www.ofmkorea.org/2948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0:33
    20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다리 저는 이도 함께)<br />http://www.ofmkorea.org/38990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an

    연중 1주 화요일-진정한 권위

    연중 1주 화요일-2013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요즘은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걱정들입니다.   사법부의 권위, 통치자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
    Date2023.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38
    Read More
  2. No Image 10Jan

    2023년 1월 10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10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
    Date2023.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2
    Read More
  3. No Image 09Jan

    주님 세례 축일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보다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예수님께 세례를 받아댜 한다고 말합니다. 인간이 되심으로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내려놓으신 아드님께서는 다시 한 번 요한에 비해 자신을 낮추십니다. 이것은 오늘 ...
    Date2023.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8
    Read More
  4. No Image 09Jan

    주님의 세례 축일-주님의 물귀신 작전

    오늘 주님께서는 세례를 주고 있는 세례자 요한에게 오셔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시는 주님을 세례자 요한이 알아보고 그럴 수는 없다고, 자기가 오히려 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세례를 줄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당연하고 저라도 그렇게 ...
    Date2023.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60
    Read More
  5. No Image 09Jan

    2023년 1월 9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9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 3,17) 눈에 보이는 증언과 귀에 들리는 중언 하늘에...
    Date2023.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6
    Read More
  6.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을 보고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들은 단지 별을 보았을 뿐인데 예수님을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알아봅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말에 헤로데는 즉시 반응합니다. 세상에는 나만 임금으로 존재해야 하는데 나 말고 다른 임금이 있다는 ...
    Date202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2
    Read More
  7.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참 빛의 잔별이 되어

    오늘 공현 대축일에 동방박사들이 빛이신 주님을 찾아와 뵙기까지 그 배경이랄까 상황은 어두움이고 그러나 하늘에 별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오늘 이사야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
    Date202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06
    Read More
  8. No Image 08Jan

    2023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공현(公現) 대축일입니다. ‘공현’(公現)은 그리스어 ‘에피파네이아’ ‘테오파니아’ ‘신현(神顯)’을 의미하는 것으로 동사 ‘에피파이노’에서 파...
    Date202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8
    Read More
  9. No Image 07Jan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지자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 그 사실을 알립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때는 당신 수난의 때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때를 가리키는데 그 ...
    Date2023.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0
    Read More
  10. No Image 07Jan

    1월 7일-청원 기도의 금기와 정도

    내일이면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공현 대축일을 앞두고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첫 기적을 일으키는 내용입니다. 왜 이 복음을 우리 교회는 공현 대축일 바로 전날 듣는 것일까요?   그것은 주님 공현이 세 가지를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주...
    Date2023.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