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0.30 08:32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한 여인을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회당장은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합니다.
안식일에는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니
안식일에는 치료를 받으러 오지 말라고 합니다.

여인은 치료를 받으러
회당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치료를 목적으로
회당에 오지 않습니다.
회당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오는 곳입니다.
즉 치유 받은 여인이나
다른 사람들이
회당장의 분노를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여인은 단지 안식일을 지키려
회당에 왔다가
예수님을 만나 치유를 받았을 뿐
여인의 잘못이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회당장은 분개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
안식일에 일어난 치유가 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 직접 여쭈어 보거나
자신의 분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행동은 비겁합니다.
자신보다 힘 없는 사람들에게
까닭없이 분노를 터뜨립니다.

예수님과는 대화가 안 될 것이라고
지레 짐작했거나
자신의 논리가 온전히 정확하지 않아서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
그것으로 예수님의 행동을 반대하기 위해
그렇게 행동합니다.
즉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대화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방식을 원하기 때문에
그는 예수님과 대화하지 않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한 회당장은
망신을 당합니다.
그가 예수님과 대화를 시도했다면
결과는 어떠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나
자신이 권력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려 했다는 것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게 드러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그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을 것입니다.
적어도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나의 뜻을 고집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나의 생각을 나 자신과 같이 생각해서
내 생각이 거부되는 것을
나 자신을 거부하는 것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선 우리의 대화가
상대방을 거부하고 무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믿음이 바탕이 될 때
우리는 서로의 다른 생각을 나눌 수 있고
그것으로 더 좋은 일치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Feb

    사순 제1주일-광야로 가자, 하늘을 보자.

    사순 제1주일은 똑같이 사탄의 유혹을 받은 인류의 조상과 주님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인류의 조상이 유혹을 받아 하느님처럼 되려다가 죄를 지었다고 전하는 데 반해 복음은 유혹을 받으신 주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답게, 사탄과 그 유혹을 물리치고 ...
    Date202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929
    Read More
  2. No Image 26Feb

    2023년 2월 26일 사순 제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6일 사순 제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이미 받은 세례를 다시 생각하고 참회행위를 통해서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깨닫는 시기입니다....
    Date202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9
    Read More
  3. No Image 25Feb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꼭 필요한 사람

    어제 저는 악행을 끊고 선행을 하고 욕망을 끊고 사랑을 하는 것이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단식이라고 아주 짧은 강론을 한 바 있는데 오늘도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회개가 바로 사랑과 선행이라는 점에 대해서 그리고 단식의 결과는 반드시 사랑과 선행이어...
    Date2023.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923
    Read More
  4. No Image 25Feb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루카 5,27-28) 세리 레위...
    Date2023.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9
    Read More
  5. No Image 24Feb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욕망은 끊고 사랑은 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
    Date2023.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985
    Read More
  6. No Image 24Feb

    2023년 2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9,14) ...
    Date2023.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6
    Read More
  7. No Image 23Feb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살려면 매달려야 한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 주제는 생명의 선택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생명을 선택하는 삶일지 얘기합니다.   그 방법에 대해 신명기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
    Date2023.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145
    Read More
  8. No Image 23Feb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장애물인 습관 우리는 자기를 버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
    Date2023.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3
    Read More
  9. No Image 22Feb

    재의 수요일-태세의 전환

    태세의 전환.   저만 그런지 모르지만, 사순시기가 다가오면 왠지 부담감이나 긴장감도 같이 다가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여서 며칠 전서부터 이 사순시기를 어떻게 보낼까, 부담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생각에, 생각을 더 하다가 어제 문득 은총의 사순시기라...
    Date2023.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71
    Read More
  10. No Image 22Feb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마태 6,2). 자신의 선행을 떠들어...
    Date2023.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