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0.30 08:32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한 여인을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회당장은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합니다.
안식일에는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니
안식일에는 치료를 받으러 오지 말라고 합니다.

여인은 치료를 받으러
회당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치료를 목적으로
회당에 오지 않습니다.
회당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오는 곳입니다.
즉 치유 받은 여인이나
다른 사람들이
회당장의 분노를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여인은 단지 안식일을 지키려
회당에 왔다가
예수님을 만나 치유를 받았을 뿐
여인의 잘못이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회당장은 분개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
안식일에 일어난 치유가 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 직접 여쭈어 보거나
자신의 분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행동은 비겁합니다.
자신보다 힘 없는 사람들에게
까닭없이 분노를 터뜨립니다.

예수님과는 대화가 안 될 것이라고
지레 짐작했거나
자신의 논리가 온전히 정확하지 않아서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
그것으로 예수님의 행동을 반대하기 위해
그렇게 행동합니다.
즉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대화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방식을 원하기 때문에
그는 예수님과 대화하지 않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한 회당장은
망신을 당합니다.
그가 예수님과 대화를 시도했다면
결과는 어떠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나
자신이 권력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려 했다는 것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게 드러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그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을 것입니다.
적어도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나의 뜻을 고집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나의 생각을 나 자신과 같이 생각해서
내 생각이 거부되는 것을
나 자신을 거부하는 것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선 우리의 대화가
상대방을 거부하고 무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믿음이 바탕이 될 때
우리는 서로의 다른 생각을 나눌 수 있고
그것으로 더 좋은 일치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참으로 부러운 자유

    어제 저는 주님이 이 세상에 내려오심으로 우리가 하늘로 오르게 되는 교환이 이루어지게 되었음을 말씀드렸고 그러므로 우리가 성탄의 신비를 잘 사는 것은 이 교환의 신비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점도 말씀드렸습니다.   이 교환의 신비에 참여한 사람의 탁월...
    Date2022.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1384
    Read More
  2. No Image 26Dec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마태 10,17) 그들이 너희를 채찍질할 것이다 또다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
    Date2022.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3
    Read More
  3.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은 하느님이셨는데, 그 말씀이 육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머무르셨습니다. 성탄은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우리 가운데 태어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심을, 우리를 향해 다가오심을, ...
    Date2022.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8
    Read More
  4.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교환에 참여

    오늘 본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느님, 저희를 하느님의 모습으로 오묘히 창조하시고 더욱 오묘히 구원하셨으니, 사람이 되신 성자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이 성탄절에 교회는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을 노래합니다. 그런데 이 성탄절에 교회...
    Date2022.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53
    Read More
  5. No Image 25Dec

    2022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성탄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예수님의 성탄을 맞이합니다. 이 성탄의 의미를 깊이 체험하고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묵상해 볼 필요가 ...
    Date2022.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7
    Read More
  6. No Image 24Dec

    2022년 12월 2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4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루카 1,67) 성령께서 요한의 귀를 열어 주시다 즈카르야가 난 지 겨우 여드레 된 아기한...
    Date2022.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49
    Read More
  7. No Image 23Dec

    12월 23일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자 사람들은 아기의 이름을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한 이유를 복음은 이야기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이야기한 것을 보면 아버지의 이름을 아들에게 주는 것이 당시 사람들의 관습은 아니었...
    Date2022.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35
    Read More
  8. No Image 23Dec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요한...
    Date2022.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0
    Read More
  9. No Image 22Dec

    12월 22일-감사를 넘어 찬미하는

    오늘 복음의 마리아 찬가는, 어제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시다는 엘리사벳의 마리아 칭송에 대한 응답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내용입니다.   오늘의 찬가에서 마리아는 자기의 기쁨을 감추지 않고 토로합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Date2022.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949
    Read More
  10. No Image 22Dec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
    Date2022.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