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63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분이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 어떤 존재인지 신명기는 오늘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라,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 너희 하느님의 것이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에게만 마음을 주시어 그들을 사랑하셨으며,
오늘 이처럼 모든 백성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자손들인 너희만을 선택하셨다.”

 

그러니까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아버지신데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마음과 사랑을 주시어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민족 가운데 선택된 민족 곧 선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은 사랑치 않고 이스라엘만 사랑하신다고,

이스라엘이 오해할까 봐 하느님은 사람을 차별 대우하지 않으시고,

이방인들도 사랑하신다고 신명기는 또한 얘기합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이 이러하시니, 너희도 이방인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신명기는 얘기하고, 아울러 괜히 선민의식 때문에 교만하지 말라는 뜻으로

너희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마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뽑힌 이유는

다른 민족들 위에서 거들먹거리고 무시하고 군림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경외하고 섬기고 사랑하듯이 그 백성도 사랑하고 섬기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제가 이 얘기를 길게 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그 뜻을 모르고

잘못된 선민의식과 특권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런 이유로

저는 이스라엘 족속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신앙이 아닌 인간적인 이유로는 이스라엘 민족을 싫어하고

그래서 주님 때문이 아니면 이스라엘에 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에 비해서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는 성전 세를 내십니다.

성전 세를 받으셔야 할 분이 내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특권을 내려놓으시는 주님의 모범이지요.

 

이런 주님의 모범과 신명기의 가르침에 비추어

우리는, 아니, 저는 반성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하느님 백성인 신자가 되고,

제가 사제가 된 것은 하느님의 크나큰 은총이고,

하느님께서 이 은총을 주신 것은 하느님의 다른 자녀들을 섬기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마치 부모가 큰아들에게 재산을 더 물려준 뜻과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그것으로 조상들 제사를 책임지고 봉행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자녀들 곧 형제들을 도우라는 뜻 말입니다.

 

저나 여러분 모두 신앙의 유산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소유하고,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먼저 알고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내 것으로 꿀꺽 삼킬 것이 아니라 나눠야 하고,

나만 그 행복을 누릴 것이 아니라 같이 누리자고 이웃을 초대해야 합니다.

 

나만 행복한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미안한 것입니다.

나만 행복한 것은 하느님 나라의 행복도 아니고,

그러라고 하느님께서 주신 유산도 아닙니다.

 

선교의 이유, 복음 선포의 이유가 여기에 있고,

선교의 사명, 복음 선포의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깨닫고

신명기 말씀처럼 우리는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마음의 할례란 마음에서 교만이나 특권 의식 같은 것을 벗겨내고

마음에 연민과 사랑만 남게 하는 것이고

다른 이의 구원에 대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꾸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사랑과 함께 마음을 주셨다고 신명기는 말하는데

그 마음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의 마음 곧 관심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이점을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5:51
    10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당당할 수 있는 가난과 사랑)<br />http://www.ofmkorea.org/42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5:26
    11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통 크게 쓰기)<br />http://www.ofmkorea.org/52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5:01
    16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성전세를 면제 받을 자격이 있나?)<br />http://www.ofmkorea.org/923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4:38
    17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br />(마음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도 있나?)<br />http://www.ofmkorea.org/1095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4:13
    18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사랑을 돈으로 때우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1356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3:40
    19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사랑하지 않아서 사랑을 잃는)<br />http://www.ofmkorea.org/2521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3:15
    21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br />(사랑을 은총으로 받았다면) <br />http://www.ofmkorea.org/4197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2:06
    22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br />(하느님의 사람의 부끄러움)<br />http://www.ofmkorea.org/5028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08:3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ul

    2022년 7월 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7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Date2022.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3
    Read More
  2. No Image 06Jul

    연중 14주 수요일-안에서부터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오늘 복음은 열두 제자가 사도로 부르심 받은 것에 이어 파견을 받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열두 사도는 많은 제자 중에 사도로 뽑...
    Date2022.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42
    Read More
  3. No Image 06Jul

    2022년 7월 6일 수요일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6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Date2022.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05
    Read More
  4.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축일-각오의 기도와 기대의 기도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바로 김대건 사제의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이 김대건 신부님께 딱 들어맞는 얘기라는 말입니다.   자식과 형제가 부모와 형제를 팔아넘길 거라는 말대로 신부님의 경우 매형이 밀고를...
    Date2022.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009
    Read More
  5. No Image 05Jul

    2022년 7월 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5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마태 10,17) 그들이 너희를 채찍질 할 것이다 또다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
    Date2022.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2
    Read More
  6. No Image 04Jul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죽은 딸을 살려달라고 청하는 회당장과 혈루증을 앓고 있는 여인입니다. 회당장은 예수님 앞에 나와 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바로 응답하십니다. 반면 여인은 예수님 앞이 아닌 뒤로 다가갑니다. 예수님께 자신의...
    Date2022.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4
    Read More
  7. No Image 04Jul

    연중 14주 월요일-주님의 청혼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라. 또 진실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그러면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   지금껏 저는 호세아서의 말씀으로 나눔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이 말씀 묵상을 ...
    Date2022.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78
    Read More
  8. No Image 04Jul

    2022년 7월 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마태 9,22) 여인...
    Date2022.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2
    Read More
  9. No Image 03Jul

    연중 제14주일-평화를 가져다주는 사람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어디 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빌어주라고 하시는데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머물 거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평화가 아닌 우리...
    Date2022.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9 Views839
    Read More
  10. No Image 03Jul

    2022년 7월 3일 연중 제 1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3일 연중 제 1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참된 일꾼은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 주 예수...
    Date2022.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