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83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주의사항을 말씀하십니다.

복음을 선포하다 보면 반드시 박해받게 되는데 그것을 대비하라는 거지요.

 

그것은 마치 양이 이리 떼 가운데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시며

그렇기에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뱀처럼 슬기롭다는 것은 어떤 슬기로움일까요? 좋은 의미일까요?

 

여기서 슬기로움은 박해상황에서의 슬기로움입니다.

그러니 죽음의 위험이 늘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개죽음당하지 말라는 뜻일 겁니다.

 

개죽음이란 의미 없는 죽음이요 무가치한 죽음입니다.

예를 들어 물에 빠진 많은 사람을 살리고 죽는 것은 의미 있지만

조심치 않아 죽거나 치킨게임이나 러시안룰렛 게임 하다 죽는 것은 무의미하지요.

 

생명은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내놓는 것은 그것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위해 내놔야지만 가치 있습니다.

그런데 내 생명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사랑뿐이고 그것도 하느님 사랑뿐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선포하며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씀은

이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일 사람인지 아니면 나를 물어뜯을 사람인지 식별하여,

아무에게나 복음을 전하다가 그로 인해 박해가 일어나지 않게 하라는 뜻입니다.

 

복음의 다른 곳에서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마태 7, 6)

 

복음이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가 되거나

더 나아가 그들에게 짓밟히는 것이 되게 하지 말라는 거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런 개와 돼지와 같은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하신 다음

그러나 그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걱정하지는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조심은 하되 걱정하지는 말라는 말씀인데

그렇게 조심했는데도 어쩔 수 없이 그들 앞에 서게 되면 예를 들어,

밀고자를 그리 조심했는데도 박해자들 앞에 서게 되면 걱정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밀고자나 박해자는 조심하는 정도지 두려워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이며

그들 앞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복음을 선포하면서 조심은 하되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은

내가 박해받을까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짓밟힐까 조심하라는 것이며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복음은 하느님의 말씀이지 내 말이 아닙니다.

복음은 하느님 말씀이고 나는 다만 전하는 사람이니

선포의 주체자는 하느님이지 내가 아니라는 말이고

어떻게 전할지는 내 걱정거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늘 우리의 믿음이어야 하고 마음 자세여야 합니다.

곧 어떤 일이 내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이라면 그 일 걱정은 하느님께서 하시고,

나의 복음 선포가 내 말이 아니라 진정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도 하느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그러니 관건은 내가 하는 어떤 일이 내 일인지 하느님의 일인지,

내가 하는 말이 내 말인지 하느님의 말씀인지 그것이겠습니다.

 

그러니 조심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도 남이 아니라 나이겠습니다.

내 일이나 하고 내 말이나 지껄이는 내가 아닌지 하고 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4 05:15:34
    22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우리의 구원은?) <br />http://www.ofmkorea.org/498133<br /><br />21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슬기롭고 순박한) <br />http://www.ofmkorea.org/414504<br /><br />20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해야할 인간)<br />http://www.ofmkorea.org/368813<br /><br />18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황소보다 입술을 더 좋아하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128528<br /><br />17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은 하되 걱정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07130<br /><br />16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은 하되 걱정은 마라.)<br />http://www.ofmkorea.org/91123<br /><br />15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믿음의 선택)<br />http://www.ofmkorea.org/79683<br /><br />13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맞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br />http://www.ofmkorea.org/54973<br /><br />11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책임은 무겁게, 몸은 가볍게)<br />http://www.ofmkorea.org/5187<br /><br />10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께서)<br />http://www.ofmkorea.org/4201<br /><br />09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영리하되 영악치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2794<br /><br />08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하여라, 그러나 두려워하진 마라)<br />http://www.ofmkorea.org/1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4 05:15:01
    08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하여라, 그러나 두려워하진 마라)<br />http://www.ofmkorea.org/1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4 05:14:37
    09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영리하되 영악치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27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4 05:14:11
    10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께서)<br />http://www.ofmkorea.org/420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4 05:13:50
    11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책임은 무겁게, 몸은 가볍게)<br />http://www.ofmkorea.org/51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4 05:13:28
    13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맞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br />http://www.ofmkorea.org/549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4 05:13:06
    15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믿음의 선택)<br />http://www.ofmkorea.org/796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4 05:12:45
    16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은 하되 걱정은 마라.)<br />http://www.ofmkorea.org/911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4 05:12:24
    17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은 하되 걱정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071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4 05:12:03
    18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황소보다 입술을 더 좋아하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12852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May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 ‘보호자’는 성령의 ...
    Date2022.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74
    Read More
  2. No Image 22May

    부활 제6주일-기억과 실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시간적으로 순서적입니다. 복음은 주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의 말씀입니다. 1독서는 주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뒤의 사도행전 얘기입니다. 2독서는 더 나중에 실현될 천상 예루살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Date2022.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932
    Read More
  3. No Image 22May

    2022년 5월 22일 부활 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2일 부활 6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부활 6주일이며 생명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평화에 대해서 말씀 하십니다. 일상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평화를 지니기 위해서 구...
    Date2022.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7
    Read More
  4. No Image 21May

    부활 5주 토요일

    부활 5주 토요일-2010   오늘 복음은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를 뽑으셨기 때문이랍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
    Date2022.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20
    Read More
  5. No Image 21May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
    Date2022.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8
    Read More
  6. No Image 20May

    부활 5주 금요일-안주하지 않는 사랑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어제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서로 사랑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당부 정도가 아니라 계명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것으로 주님께서 당신 ...
    Date2022.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90
    Read More
  7. No Image 20May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 사랑이 유일한 계명인가? 그런데 예수님께서 마치 다른 계명은 없다는...
    Date2022.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5
    Read More
  8. No Image 19May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는 하느님과 예수님의 관계와 똑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사랑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게 됩니다. 이것은 관계성의 ...
    Date2022.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3
    Read More
  9. No Image 19May

    부활 5주 목요일-하느님 사랑에 깃들이고 머물고 물을 긷는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우리는, 아니, 저는 사랑 안에 머물라는 오늘 주님 말씀과 관련하여 두 가지 잘못이랄까 어리석음을 범하곤 합니다.   하나는 사랑이 아닌 미움에 머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 사랑이 아닌 인간의 사랑에 머무는 것...
    Date2022.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65
    Read More
  10. No Image 19May

    2022년 5월 1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19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
    Date2022.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