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25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주셨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대명사이고 믿음의 아버지입니다.

오늘도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믿었다고 전합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믿음의 새로운 차원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믿고, 믿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믿지 않고 살 수 없고,

다만 어떤 믿음을 선택하느냐 그것이 다를 뿐이라는 점 말입니다.

 

우선 하느님은 계신다고 믿거나 안 계신다고 믿는 것일 뿐 다 믿습니다.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믿든 나쁜 사람이라고 믿든 다 믿는 겁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믿지 못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또 가능성을 믿든 불가능성을 믿든 믿는 것이며

다만 불가능성을 믿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그것은 시작도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성을 믿을 것인가, 불가능성을 믿을 것인가 늘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믿을 때도 이 관점에서,

그러니까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고 믿거나 그렇지 않다고 믿는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 불가능한 것이 있다면 그런 존재가 무슨 하느님입니까?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을 때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또 하느님을 믿을 때는 거짓이 없이 진실하신 하느님을 믿는 것이고,

좋으신 하느님과 사랑의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거짓되고 악하고 우리를 미워하는 하느님이 무슨 하느님입니까?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기로 선택한 것은,

늙은 그에게서 수없이 많은 자식을 주시겠다는 그 말이 거짓이 아니며,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믿은 것이고,

나쁜 건 주지 않고 좋은 것만 주시는 하느님

곧 사랑의 하느님을 믿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이렇게 믿기로 선택했지만

이 선택에서 더 필요한 것이 체험입니다.

하느님 현존 체험과 사랑 체험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창세기도 믿은 아브라함이 신비경을 체험하는 얘기를 전합니다.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하느님 현존 체험과 사랑 체험이 처음에는 그저 황홀경만이 아닙니다.

공포와 암흑을 먼저 체험하고 그 후에 황홀경도 체험할 것입니다.

 

우리의 하느님 체험도 그저 달콤하기만 한 것이 아니고,

먼저 끔찍한 고통과 그로 인한 두려움 체험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해 질 무렵 공포와 암흑을 체험한 아브라함은

이내 하느님께서 타오르는 횃불로 오심을 체험합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구약에서 하루의 시작이 그 전날 저녁인 이유가 이것이고,

우리의 대축일이 제 1저녁 기도부터인 이유가 이것입니다.

 

하느님 체험은 반드시 두려움과 기쁨이 함께라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4:14
    08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곁이 아니라 속을)<br />http://www.ofmkorea.org/14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3:46
    10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인생의 열매)<br />http://www.ofmkorea.org/41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3:26
    11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누구나 자기 열매를 맺는다)<br />http://www.ofmkorea.org/51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3:05
    12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br />http://www.ofmkorea.org/320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2:43
    13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안에서 새는 쪽박)<br />http://www.ofmkorea.org/545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2:20
    16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비록 좋은 열매는 맺지 못해도)<br />http://www.ofmkorea.org/906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1:57
    17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신비의 잠)<br />http://www.ofmkorea.org/1061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0:36
    19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독설보다 더 경계해야 할 교언)<br />http://www.ofmkorea.org/2322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0:10
    21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br />(누가 진정한 예언자일까?) <br />http://www.ofmkorea.org/4123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09:46
    22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br />(너는 나의 예언자, 나는 너의 예언자) <br />http://www.ofmkorea.org/49474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Aug

    2022년 8월 1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
    Date2022.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35
    Read More
  2. No Image 16Aug

    연중 20주 화요일-나는 부자인가?

    오늘 주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부자는 큰일이 났습니다. 그리고 나는 부자일까 아닐까 걱정스럽게 생각게 됩니다. 여러분은 부자입니까, 아니면 가난합니까?   그러나 내...
    Date2022.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62
    Read More
  3. No Image 15Aug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반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 말씀에서는 비유를 드시면서 불가능에 가깝다고 표현하십니다. 말을 반복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시키...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7
    Read More
  4. No Image 15Aug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7
    Read More
  5.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승천이라는 나그넷길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십니다.”   어제와 그제는 제가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제는 모든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어제는 본래 미사 두 대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거지요. ...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68
    Read More
  6. No Image 14Aug

    성모 승천 대축일

    엘리사벳은 믿음이 행복을 가지고 온다고 말합니다. 마리아의 일생을 보면 행복과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 나이 많은 요셉과 약혼을 했고,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갖게 됩니다. 천사의 도움으로 혼전 임신에 따른 죽음을 면할 수 있...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00
    Read More
  7. No Image 14Aug

    연중 제20주일

    세상에 불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열정이 필요합니다. 뜨뜻미지근한 세상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말합니다. 미워하지 않기에 그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 방식의 평화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서 이것...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25
    Read More
  8. No Image 14Aug

    2022년 8월 14일 연중 제 20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4일 연중 제 20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불은 평화가 아닌 분열이라는 갈라...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2
    Read More
  9. No Image 14Aug

    연중 제 20 주일-젖은 짚단까지 태우는 사랑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셨다고 하시며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시는데 주님 바람대로 제가 타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전에 얘기한 적...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86
    Read More
  10. No Image 13Aug

    연중 19주 토요일-의존치 않고 의탁하는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하늘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어린이와 같은 것은 어떤 것인가 우리는 생각게 됩니다.   어린이 하면 떠오르는 것이 힘이 없고 그래서 어른에게 의...
    Date2022.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