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23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성 프란치스코의 수도 규칙의 첫 마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형제들의 수도 규칙과 생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복음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수도회 수도자들이 이 말을 듣고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작은 형제들만 복음을 실행하는 사람이냐?

우리도 복음을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수도자란 가난과 정결과 순종으로 대표되는

복음의 권고를 살기로 약속한 사람들이지요.

 

주님께서는 복음에서 많은 권고를 하셨습니다.

그 많은 복음의 권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랑하라는 것이요,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고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이요,

세 마디로 요약하면 가난의 사랑과 정결의 사랑과

순종의 사랑을 살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수도자라면 누구나 복음적 권고를 살기로 공적으로 약속한 사람들이고,

그것을 자기 수도회의 수도 규칙에 따라 살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지요.

 

그런 것인데 프란치스코가 작은 형제들의 수도 규칙과 생활을

복음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굳이 못 박은 것은

복음보다 수도 규칙에 매일까 봐 그런 거지요.

 

사실 복음을 제대로 그러니까 완전하게 실행하면

수도 규칙이 따로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이 프란치스코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음보다 더 완전한 것이 없습니다.

수도 규칙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복음보다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복음을 놔두고 수도 규칙에 매일 수 있고,

복음을 단순하게 실천하면 되는데 수많은 규칙을 만들고는

거미줄에 걸린 나방처럼 그 규칙들에 얽매여 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놔두고

인간의 전통에 매인다고 질타하신 것과 같은 잘못을 범하는 셈입니다.

 

수도 규칙이 나쁜 것은 분명 아니고 분명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이 하느님을 가리는 우상이 되듯이

수도 규칙이 복음을 대신하는 우상이 되고 그래서 나쁜 것이 될 수는 있습니다.

 

복음 대신 수도 규칙에 얽매이는 것, 이것이 우리 시대의 율법주의인데,

예수님께서 없애려고 하신 것은 율법이 아니라 율법주의입니다.

 

무슨 주의이든 주의란 그것을 최고로 여기는 것이듯

율법주의는 율법 지상주의 곧 율법이 최고라는 주의지요.

 

그런데 주님은 복음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사랑이라고 가르치셨고,

그래서 모든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며,

우리는 복음의 권고를 사는 것이 규칙을 사는 것의 완성이라고,

권고가 법보다 가벼운 것 같아도 더 완전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법으로 강제해야만 사는 우리입니까?

권고로도 충분한 사랑꾼들이 아닙니까?

오늘부터 한 주간,
저는 모 수도회 피정 지도를 합니다.

그래서 한 주간 강론은 수도자를 위한 강론임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 피정의 집이 실내에서는 전화 수신이 차단됩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연락하실 일이 있으시면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제 이메일은 lkofm@hanmail.net입니다.
앞의 i가 아니고 L의 소문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5:16
    22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br />(엘리야의 고독)<br />http://www.ofmkorea.org/491478<br /><br />21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거룩한 문자의 영) <br />http://www.ofmkorea.org/410322<br /><br />20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인배와 대인배)<br />http://www.ofmkorea.org/359425<br /><br />1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유의 순서)<br />http://www.ofmkorea.org/227704<br /><br />17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자유가 사랑이 될 때)<br />http://www.ofmkorea.org/105388<br /><br />15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br />http://www.ofmkorea.org/78831<br /><br />13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br />http://www.ofmkorea.org/54171<br /><br />0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성령의 봉사자!)<br />http://www.ofmkorea.org/2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4:48
    0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성령의 봉사자!)<br />http://www.ofmkorea.org/2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4:28
    13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br />http://www.ofmkorea.org/541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4:08
    15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br />http://www.ofmkorea.org/788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3:48
    17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자유가 사랑이 될 때)<br />http://www.ofmkorea.org/1053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3:25
    1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유의 순서)<br />http://www.ofmkorea.org/2277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3:04
    20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인배와 대인배)<br />http://www.ofmkorea.org/3594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2:42
    21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거룩한 문자의 영) <br />http://www.ofmkorea.org/4103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2:20
    22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br />(엘리야의 고독)<br />http://www.ofmkorea.org/4914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1:5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수요일-아이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는 예언자들은 하나같이 자기는 예언자 되기에 부당하다고 얘기하며 발을 뺍니다.   먼저 읽은 이사야서의 이사야 예언자는 자기는 입이 더러워서 예언자 되기에 부당하다고 하고, 아모스 예언자는 자기는 양치기에 농사꾼일 뿐이고...
    Date2022.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928
    Read More
  2. No Image 20Jul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마태 13,4) 길에 떨어지다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에서 ‘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
    Date2022.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9
    Read More
  3. No Image 19Jul

    연중 16주 화요일-분노와 참을성과 사랑의 관계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오늘 미카서는 하느님께서 영원히 분노를 품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이 말은 어떤 뜻일까요?...
    Date2022.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79
    Read More
  4. No Image 19Jul

    2022년 7월 19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19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마태 12,49) 누가 나의 어머니냐? 동정 마리아께서 아버지의 뜻을 행하신 것이 사실 아닙니까? 우리를 위하여 구원이 그리스...
    Date2022.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0
    Read More
  5. No Image 18Jul

    연중 16주 월요일-요구하지 않고 요청하는

    공교롭게도 그리된 것인지 모르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에 ‘요구’라는 말이 공통으로 나옵니다.   오늘 이사야서에서는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그리...
    Date2022.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36
    Read More
  6. No Image 18Jul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징을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나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니네베 사람들이 그들을 단죄할 것이라는 말로, 그들이 표징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같은 표징을 접하고 하느님께 돌...
    Date2022.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0
    Read More
  7. No Image 18Jul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태 12,39) 요나의 표징 요나의 표징은 무엇...
    Date2022.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8
    Read More
  8. No Image 17Jul

    연중 제16주일

    오늘 복음에서 마르타와 마리아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 시중을 드는 일에 집중하는 반면,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기와 다른 모습을 보게 된 마르타는 마리아가 자신과 같아지기를 원합니다. 마...
    Date2022.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7
    Read More
  9. No Image 17Jul

    연중 제16주일-마리아와 마르타를 합친 사람

    우리의 사랑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이 하나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뭔가 하는 것이 다른 하나입니다.   하느님께도 마찬가지이고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 두 가지를 얘기하는데 먼저 주님을 위해 뭔가 하는 것 곧 Doing...
    Date2022.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925
    Read More
  10. No Image 17Jul

    2022년 7월 17일 연중 제 1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17일 연중 제 16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6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에서 마리아는 하느님 말씀에 머무르는 관상과 기도로 마르타는 선교 등 외적인 ...
    Date2022.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