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7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어제 미리 읽고 오늘 강론 주제를 끝까지 사랑하셨다.”로 잡았습니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사실 이 주제는 올해뿐 아니라 여러 차례 반복되는 주제인데

오늘 새벽 일어나자마자 탁 떠오른 생각이

치유될 때까지’, ‘회개할 때까지’ ‘구원받을 때까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늘 저의 기도에는 임종을 앞둔 분, 수술을 앞둔 분을 위한 기도도 있는데

어제는 어떤 분이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걱정하고 기도하다 잠이 들었기에 일어나자마자 그분 생각이 났던 겁니다.

 

그러면서 옛날 어떤 기업 광고 문구,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인지

고객이 오케이 할 때까지인지 모르지만, 그 광고 문구가 생각나면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육신이 치유되고, 죄를 회개하고,

더 나아가 영혼이 구원받을 때까지 사랑하실 거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예전 저의 강론에서 끝까지 사랑하시는주님의 사랑은

주로 제자들이 배신해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이었습니다.

 

이는 탕자의 비유에서 작은아들이 싫다고 떠나가도

아버지가 작은아들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는 주님 사랑, 거기에 초점을 둔 것이었지요.

 

그러나 올해는 아버지가 아니라 아들,

주님이 아니라 제자들의 상태에 초점을 둔 것입니다.

 

회사의 노력이 기준이 아니라 고객의 감동이 기준인 것처럼

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은 작은아들이 돌아올 때까지이고,

주님의 끝없는 사랑도 도망갔던 제자들이 돌아와 참 제자가 될 때까지입니다.

 

그런데 전에 제가 주님의 끝없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에 초점을 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우리의 사랑,

아니 저의 사랑이 자주 포기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나의 사랑이 사랑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나의 사랑이 무시될 때,

나의 사랑이 부담스럽다고 할 때,

더욱이 나의 사랑을 배신으로 응답하고, 흔히 얘기하듯 배은망덕할 때

그에 대한 나의 사랑을 포기할까, 그래서 그를 위한 기도를

이젠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수없이 드는 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는 그래서는 안 되지하고 계속 기도하고 있는데

그것이 실은 그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내 사랑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그러니까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 되기 위해서가 더 큰 이유이니,

저의 사랑은 진정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함이 정직합니다.

 

사실 그에 대한 저의 사랑은 이미 정나미가 떨어졌거나

적어도 전보다 현저하게 식어버린 것입니다.

 

이런 저의 사랑에 비하여 주님의 사랑은 진정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까지,

우리가 구원받을 때까지,

그러니까 우리가 당신께 돌아와 당신 사랑에 머물 때까지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이 당신 사랑의 표시로 성체성사를 세워주시고,

이 성사를 통해 당신 사랑을 기억하고 당신 사랑에 머물라고 초대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사랑을 사랑으로 알아드리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성금요일과 성토요일에는 강론을 올리지 않습니다.
부활 대축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06 08:08:16
    22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 <br />(끝까지 사랑하는)<br />http://www.ofmkorea.org/480935<br /><br />21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 <br />(끝까지 사랑함)<br />http://www.ofmkorea.org/403879<br /><br />19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Endless Love)<br />http://www.ofmkorea.org/208506<br /><br />14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끝까지 사랑하신다 함은?)<br />http://www.ofmkorea.org/61465<br /><br />13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O, felix Culpa!<복된 탓이여>)<br />http://www.ofmkorea.org/52220<br /><br />12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내가 한 것처럼 너희도)<br />http://www.ofmkorea.org/5694<br /><br />09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한 형제라면)<br />http://www.ofmkorea.org/2365<br /><br />08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사랑, 닦아주는 관계)<br />http://www.ofmkorea.org/9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06 08:07:33
    08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사랑, 닦아주는 관계)<br />http://www.ofmkorea.org/9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06 08:06:18
    09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한 형제라면)<br />http://www.ofmkorea.org/23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06 08:05:51
    12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내가 한 것처럼 너희도)<br />http://www.ofmkorea.org/56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06 08:03:00
    13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O, felix Culpa!<복된 탓이여>)<br />http://www.ofmkorea.org/522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06 08:02:22
    14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끝까지 사랑하신다 함은?)<br />http://www.ofmkorea.org/614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06 08:01:55
    19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br />(Endless Love)<br />http://www.ofmkorea.org/2085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06 08:01:31
    21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 <br />(끝까지 사랑함)<br />http://www.ofmkorea.org/4038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06 08:01:02
    22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 <br />(끝까지 사랑하는)<br />http://www.ofmkorea.org/4809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06 08:00:3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Apr

    사순 5주 목요일-하느님을 아는 법

    사순 5주 목요일-2016   “당신은 누구라고 자처하는 것이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신지 밝히라고 이렇게 요구하자 예수께서는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한 다음, 그러니까 당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한 다음, 하느님을 아는 분이라고도 하십니...
    Date2022.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76
    Read More
  2. No Image 07Apr

    2022년 4월 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7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요한 8,52) 죽음에 매달리는 적대자들 선한 이들은 나쁜 일을 당하면 더 나은 ...
    Date2022.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2
    Read More
  3. No Image 06Apr

    사순 5주 수요일-자유로운 복음 3덕

    사순 5주 수요일-2013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어제는 몇 시간 말씀을 묵상해도 글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간신히, 아니 거의...
    Date2022.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162
    Read More
  4. No Image 06Apr

    2022년 4월 6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6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요한 8,31) 인내와 끝까지 견뎌 내는 것의 중...
    Date2022.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73
    Read More
  5. No Image 05Apr

    사순 5주 화요일-조급증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오늘은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고 오늘 전례에서 좀 벗어나는 주제로 나눔을 하겠습니다.   벗어나는 주제란 <조급증>인데 이것을 주제로 삼은 것은 지금까지 한 ...
    Date2022.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989
    Read More
  6. No Image 05Apr

    2022년 4월 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5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요한 8,23) 신적 지혜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예수님께...
    Date2022.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9
    Read More
  7. No Image 04Apr

    사순 5주 월요일-차츰차츰 빛에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태양처럼 세상을 비추는 빛이라는 뜻이고, 그렇기에 당신이 세상을 비추면 세상은 대명천지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Date2022.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77
    Read More
  8. No Image 04Apr

    2022년 4월 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4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곁에서 하신 말씀이다.(요한 8,20) 예수님께서 성전 헌금함에 당신의 말씀을 바치시다 이것이 특별한 의미가 없...
    Date2022.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32
    Read More
  9. No Image 03Apr

    사순 제5주일-어디로 갈까?

    오늘 복음에서 죄 지은 여자를 죽이려는 사람들에게서 구해주시며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것의 뜻을 우리는 오늘 생각게 됩니다. ...
    Date2022.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845
    Read More
  10. No Image 03Apr

    2022년 4월 3일 사순 제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3일 사순 제5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사순시기의 막바지에 이르는 오늘 복음은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는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Date2022.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