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18 08:37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세리를 비교하면서 말씀하십니다.
비교의 기준은 의로움입니다.
바리사이는 자신 스스로 의롭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죄를 짓지 않으며
오히려 계명을 잘 지킨다고
하느님께 이야기합니다.
반면 세리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 자비를 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세리가 의롭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선, 의로움은
내가 나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의롭다고 말해주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자신 스스로를 의롭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교만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보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의롭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바리사이의 말을 들어보면
그는 자신은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을 이야기하면서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바라봅니다.

나를 보지 않으면
우리는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세세히 들여다 보면서
평가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나를 돌아보라고 하면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잘잘못의 기준으로 봐야 하는 것처럼
듣습니다.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보고 싶은 모습만 보거나
아예 자신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나를 돌아보는 것을
반성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다보니
딱히 잘못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무엇인가 잘못했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점점 판단하게 됩니다.
점점 우리는 자신을 보지 않거나
자신을 극단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세리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릅니다.
자신을 낮추는 표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에게
가혹한 심판자가 되어
내리는 판결이 아닙니다.
자신을 가혹하게 심판하는 사람은
하느님도 가혹한 심판자로 생각해서
자비를 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만이
하느님께 자비를 청할 수 있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을 하느님께서도 판단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의로운 사람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부활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우리는 고해 성사에 임하게 됩니다.
고해가 부담이 되는 이유는
우리의 나약함을
꺼내 놓아야 하는 것에도 있지만
내가 나 자신의 심판자로
행동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과 화해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극단적인 죄인으로
몰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조금은 편한하게 꺼내 놓을 수 있고
그것으로 하느님과 더 깊은 친교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an

    공현 후 금요일-땅에서 하늘을

    어제 서간의 말미에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세상을 이긴다고 하고, 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라고 한 것에 이어 오늘도 세상을 이기는 믿음에 대해 요한의 서간은 얘기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
    Date2022.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864
    Read More
  2. No Image 07Jan

    2022년 1월 7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에게 분부하시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대로 네가 깨끗해진 것에 대한 예물을 바쳐,...
    Date2022.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2
    Read More
  3. No Image 06Jan

    [강론] 2022년 1월 6일 강론: 신앙은 다운로드!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람설정과 영상공유는 언제나 무료입니다. https://youtu.be/sABnlLbv6UI
    Date2022.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183
    Read More
  4. No Image 06Jan

    공현 후 목요일-늦게 사랑해도 괜찮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늦게 사랑해도 괜찮다.   오늘 요한의 편지를 읽으면서 탁 떠오른 말씀은 이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고 그래서 하느님을 늦게야 사랑하는 것은 큰 ...
    Date2022.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2
    Read More
  5. No Image 06Jan

    2022년 1월 6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  2022년 1월 6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루카 14,14) 성령의 힘이 드러나다...
    Date2022.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6
    Read More
  6. No Image 05Jan

    공현 후 수요일-용기를 내게 하는 믿음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제가 사랑하는 부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를 사랑하는 이유가 다른 부부에 대한 사랑과 비교하여 좀 다릅니다.   이 부부가 서로 사랑하지만 그리고 왜 그런지 모르지만, 그 사랑이  제 눈에는 ...
    Date2022.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57
    Read More
  7. No Image 05Jan

    2022년 1월 5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45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
    Date2022.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6
    Read More
  8. No Image 04Jan

    공현 후 화요일-소유적 사랑과 하느님에게서 온 사랑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서로 사랑하라고 하면서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거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그러니 이 말씀...
    Date2022.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5
    Read More
  9. No Image 04Jan

    2022년 1월 4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마르 6,37) 시장하셨던 분께서 먹을 것을 주시다 그분은 인간으로서 유혹을 받으셨지만 하느님으로서 승리하셨습니다(창...
    Date2022.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0
    Read More
  10. No Image 03Jan

    공현 후 월요일-사랑으로 청하면 무엇이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청하는 것은 그분에게서 다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우리가 청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다 들어주신다고 얘기하는데 우리가 놓치거나 지나치지 ...
    Date2022.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