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8 추천 수 1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따라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이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 하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입니다.

 

이렇게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유행을 따르는 것이나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을 망치는 길입니다.

 

그리고 나쁜 친구가 아니더라도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사는 것이 아니기에 인생 실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작정 따라쟁이가 아니라 오늘 주님 말씀대로

따라야 할 것과, 따르지 말아야 할 것의 기준이 있어야겠습니다.

 

프란치스코 시대에 단순한 요한이라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따라쟁이였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의 한숨 소리에 자기의 한숨 소리를 맞추었고,

프란치스코가 눈물을 흘리면 덩달아 눈물을 흘렸으며,

프란치스코가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면 자기 손도 치켜들었고,

프란치스코를 본뜨려고 무엇이든 프란치스코를 따라 하였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한 요한처럼 우선 따를 대상을 잘 선택해야 하는데

1의 대상은 말할 것도 없이 예수님이고,

그다음은 예수님을 잘 따른 성인들이며

하느님께로 그리고 하느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할 사람을 선택해야겠지요.

 

그런데 따를 대상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성인들을 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눈높이를 낮춘 상태에서 취사선택을 잘해야 할 것입니다.


수없이 선을 보고 다 퇴짜를 놓는 사람처럼

너무 눈만 높고 까탈스러워도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 말씀대로 누구의 말과 행위에 있어서

따라야 할 것은 따르고, 말아야 할 것은 아니 따르면 되는데

실은 그것이 바로 주님을 잘 따르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인이 있으면 성인을 따르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것이요,

성인이 없어도 누군가의 좋은 점을 따르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것이고,

나쁜 점을 따라 하지 않는 것도 주님을 따르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가 가르치는 것은 그대로 하되

그들의 행실만은 따라 하지 말라는 오늘 주님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 가르침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하느님 외엔 인간 그 누구도 아버지로 여기지 말고,

주님 외엔 아무도 스승으로 여기지 말 것이며,

인간의 말과 행위 중에 주님의 가르침에 부합하면 따르고,

부합하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식별할 주체적인 눈을 가져야겠지만

그렇다고 따를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교만스레 다 퇴짜를 놓음으로써

아무에게서 아무런 가르침도 받지 못하는

그런 배움의 빈털터리, 따름의 빈털터리가 되어서도 안 되겠습니다.

 

다만 취사선택의 도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각 사람의 장단점 중에 그리고 모든 사람의 잘잘못 중에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취사선택의 도사 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8:18
    22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br />(얼마나 더)<br />http://www.ofmkorea.org/475867<br /><br />21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br />(참다운 정체성 찾기)<br />http://www.ofmkorea.org/401026<br /><br />20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사람 위에 있지 않고 하느님 앞에 있는 겸손과 회개)<br />http://www.ofmkorea.org/325359<br /><br />18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자리와 겸손의 관계)<br />http://www.ofmkorea.org/118368<br /><br />17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죽 쒀서 개 주지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100452<br /><br />16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우리는 성사적인 실천자)<br />http://www.ofmkorea.org/87190<br /><br />15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회개, 과거로부터 지속되온 고집을 꺾음)<br />http://www.ofmkorea.org/75661<br /><br />14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사람들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어라!)<br />http://www.ofmkorea.org/60961<br /><br />13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행실이 따르지 않는 가르침)<br />http://www.ofmkorea.org/51053<br /><br />12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사랑도 우열없게)<br />http://www.ofmkorea.org/5616<br /><br />11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는)<br />http://www.ofmkorea.org/4994<br /><br />10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주님의 말씀을 엄중히 들으며)<br />http://www.ofmkorea.org/3719<br /><br />09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하느님 앞에 우열 없이)<br />http://www.ofmkorea.org/2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7:40
    09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하느님 앞에 우열 없이)<br />http://www.ofmkorea.org/2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6:55
    10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주님의 말씀을 엄중히 들으며)<br />http://www.ofmkorea.org/37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6:32
    11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는)<br />http://www.ofmkorea.org/49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6:02
    12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사랑도 우열없게)<br />http://www.ofmkorea.org/56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5:29
    13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행실이 따르지 않는 가르침)<br />http://www.ofmkorea.org/510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5:04
    14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사람들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어라!)<br />http://www.ofmkorea.org/609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4:30
    15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회개, 과거로부터 지속되온 고집을 꺾음)<br />http://www.ofmkorea.org/756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4:07
    16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우리는 성사적인 실천자)<br />http://www.ofmkorea.org/871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3:30
    17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죽 쒀서 개 주지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10045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Dec

    12월 22일-굽어보시는 하느님을 우러러보는 찬미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굽어보시는 하느님을 우러러보는 찬미.   오늘은 그 유명한 막니피캇 곧 마리아 찬가입니다. 찬미는 굽어보시는 하느님을 우러러보는 자만 할...
    Date2021.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5
    Read More
  2. No Image 22Dec

    2021년 12월 22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 ✝️  ☨교부들의 말씀 묵상☨ ✝️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Date2021.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4
    Read More
  3. No Image 21Dec

    [강론] 2021년 12월 21일 대림 제4주간 화요일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NWPqomFCfXw
    Date2021.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25
    Read More
  4. No Image 21Dec

    12월 21일-하느님의 태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복음의 이 말씀을 제가 감히 바꾼다면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가 아니라 '태중의 아기 때문에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십니다.'라고 바꿔야 할 것입니...
    Date2021.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44
    Read More
  5. No Image 21Dec

    2021년 12월 21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루카 1,41) 요한의 뛰높은 믿음의 놀라운 표징이다 우리는 아이뿐 아니라 동물이 뛰...
    Date2021.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2
    Read More
  6. No Image 20Dec

    [강론] 대림 제4주간 월요일-두려워말고 기뻐하라!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구독과 좋아요, 알람설정과 영상공유는 언제나 사랑이고 무료입니다. https://youtu.be/TWE42ONp_Eg
    Date2021.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22
    Read More
  7. No Image 20Dec

    12월 20일-경륜이 쌓일 때까지 머금는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성탄을 가장 가까이 그리고 잘 준비한 분들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으로 준비한 마리아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렇데 준비라고...
    Date2021.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42
    Read More
  8. No Image 20Dec

    2021년 12월 20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  2021년 12월 20일 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 마리아의 영원한 동...
    Date2021.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3
    Read More
  9. No Image 19Dec

    [강론] 대림 제4주일-희망으로 가득차라!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zFO3hNDIcfk
    Date2021.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12
    Read More
  10. No Image 19Dec

    대림 제4주일-내뜻이 아닐 때 하느님 뜻이라고 믿는

    대림 제4주일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과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상봉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두 분은 친척간인데 하나는 늙은이이고 하나는 아가씨입니다. 너무나 대조되는 이 두 분의 공통점은 애를 낳아본 적이 없다는 것이고 그런데 지금 ...
    Date2021.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